;

연암과 다산 사이

블로그 이미지
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 Total hit
  • Today hit
  • Yesterday hit
05-11 00:01

지난 3월 성경암송대회에 이은 두번째 시간입니다.
http://ya-n-ds.tistory.com/974
그때는 요한복음 17장 3절이었죠.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이번에는 여호수아 1장 8절입니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익숙한 말씀이지만 잘 외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죠.
'주야로 그것을', 아니면 '그것을 주야로'?
'그 안에'나 '그리하면'을 빼먹을 수도 있죠. 
'형통'과 '평탄'을 헷갈릴 수도...
그리고, 형식에 신경쓰다 보면 그 뜻을 놓칠 수도 있겠죠.

지난번 암송대회에서 몇 가지 보완할 점이 있었는데, 교사 회의에서 그것에 대해 많이 얘기하지 못했습니다.
예배 시간 전에 아이들이 자리에 앉아 외우기 시작합니다. 이미 외워온 아이들은 친구들을 독려하고 자신도 다시 연습합니다.
"너희들도 외워야 하지 않을까?"
"괜찮아요, 몇 명만 나가면 되니까"
이전 규칙이 샘과 아이들 4명이 외우는 거였으니까... 아이들이 이미 규칙에 적응해 버렸네요 ^^;

'한 사람마다 일정한 시간을 주고 반 전체가 다 하면 어떨까. 그리고 등수에 상관없이 그 시간 안에만 외우면 되고.'

예배가 끝나고 암송이 시작됩니다. 순서를 정하고. 그런데, 전도사님이 규칙을 바꿨습니다.
'반 전체가 일정 시간 안에...' 이심전심, 염화미소...? 통했나 봅니다 ^^
아이들 사이에 웅성거림이 있습니다.
...
시간이 많이 지났습니다.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데리러 와서 기다리면서 봅니다. 자신의 자녀가 앞에서 외우는 것을 봅니다.
부모님이 앞에 있으면 긴장하기가 쉽죠.

일곱 반 중에 두 반이 통과했습니다.

교사 회의 시간에 평가가 있었습니다.
어떤 반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다음번에는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네요.
반 전체가 한 몸이라는 생각이 조금 많아지겠죠. 내가 빠져도 되겠지라는 생각이 줄어들겠죠.
좀 시간이 길어져 부모님들이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을 거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주일학교에서 자녀가 무엇을 하는지 아는 계기가 될 수 있으니까요. 
성경 암송은 이런 방식으로 쭉 갈 것 같습니다. 다음 시간이 기대되네요 ^^


p.s. 이 날은 스승의 주일이었습니다.
한 선생님이 카드와 함께 비타민C 선물을 주네요 ^^ 카드가 예술입니다. 한땀한땀 장인의 느낌이... 오리고, 그리고, 붙이고... 3D 꽃잎입니다.
다른 부서 샘들까지 알아서 부러움에 난리가 났습니다. 전도사님이 주신 울릉도 오징어도 짱입니다.
좋은데, 받기만 해서.. ^^;;

오후예배 마치고 주일학교 샘들과 교역자님들이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 후에 부서별로 헤쳐 모여~ 소년부는 근처 예술의 전당에 가서 음악분수와 함께 티타임. 서로에 대해 좀더 알아가는 시간들.
올해 처음 소년부에 들어와 샘들을 잘 몰랐는데,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네요.
해가 지면서 바람이 불어, 음악당 로비로 옮겨 티라미스&머핀과 함께 다시 수다 모드 ^^

부장 선생님이 소년부가 주님의 종들을 길러내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네요. 어찌보면 교회는 모판과 같겠죠.
어느 정도 자라면 새로운 곳에 옮겨 심겨져야 할... 아이들뿐만 아니라 교역자님, 샘들 모두 그안에서 자라갑니다. 흩어지고 자라고...
"여러분은 사도들과 예언자들이 놓은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이며, 그리스도 예수가 그 모퉁잇돌이 되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건물 전체가 서로 연결되어서, 주님 안에서 자라서 성전이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도 함께 세워져서 하나님이 성령으로 거하실 처소가 됩니다." ( 에베소서 2:19~22 )

루터가 종교개혁을 통해서 회복시키려고 했던 것들을 한국 교회가 너무 많이 잃어버리고 있는 것 같기에, 예수님을 모퉁이돌로 하여 성전이 되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http://ya-n-ds.tistory.com/589

생각을 나누고 그것을 향해 함께 갈 수 있는 샘들이 있어 행복 ^^


☞ '샬롬~ Mom♪마미~也!' 다른 글들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맘마미아

AND

ARTICLE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4304)
올드Boy다이어리 (528)
올드Boy@Jeju (83)
올드Boy@Road (129)
올드Boy@Book (57)
숨은길찾기 (14)
스펙트럼 (104)
우물밖엿보기 (32)
교회에말걸기 (225)
이어지는글들 (52)
하하호호히히 (73)
어?...아하! (121)
대한늬우스 (1570)
세계는지금 (255)
차한잔의여유 (64)
La Vita E Bella (229)
좋은나라만들기 (91)
트위터세상 (67)
사람&말 (586)
호모파베르 (20)

RECENT ARTICLE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CALENDA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