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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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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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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00:00


많은 일들이 있었던 2009년이 끝나가네요.
이번주 예배 후에는 아이들도 2학년이 되어 예배를 드립니다.
항상 이때쯤 되면 아이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게 되죠.
1년 사이에 아이들이 훌쩍 자랐습니다. 몸도 그렇고, 이야기하는 것도 그렇고.

유년부는 2009년을 1월 1일 교사기도회로 시작했습니다.
그때 제가 기도했던 것 중의 하나가, 교역자와 교사와 부모가 함께 힘을 모아 아이들이 믿음이 자라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이전 교회 주일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학교와 가정이기에 교회에서의 짧은 시간만으로는 아이들의 성장에 한계가 있음을 느꼈다고 할까요? ^^;;

[연.다.사.] 심고 물주고 자라고...
http://ya-n-ds.tistory.com/25

'아이들 엄마들과 소통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라는 물음의 실마리가, 교회에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느꼈던 것을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아이들을 좀더 알려고 하고, 좀더 관심있게 바라보고... 글로 정리하면서 더 해야 할 일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유홍준, 창비)의 머릿말에 쓰여 유명해진 말이 생각나네요 -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이전 것과 다르다'
아래에 그 동안 썼던 글들이 있습니다. 다시 보니까 기억이 새록새록 솟아 오릅니다. ^^
http://ya-n-ds.tistory.com/tag/맘마미아/

이전 교회 청년부 후배로부터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고등부를 졸업한 후 교회에 나오지 않다가 몇 년 후에 나온 아이가 고등부 때 자기 담임이었다면서 저를 찾더랍니다.
( 고등부실을 떠나는 뒷모습을 보면서 아쉬움이 남았고 그러다가 잊고 지냈는데... )
그것을 들으면서, '교사로서 할 일 중 하나가 아이들이 삶을 살다가 문득 교회를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1년의 시간 동안 우리반 아이들에게 교회가 행복한 곳이라는, 그리고 샘들에게 기댈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이루어졌는지는 모르겠네요 - 아이들이 더 커가면서 그 싹과(green shoot)과 열매를 볼 수 있겠지요.

엄마들이 그동안 제가 전화로 멜로 부탁드렸던 것을 잘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 유년부 교사 2년차를 즐겁게 마칠 수 있었네요.
특히 아이들이 일찍 교회에 나올 수 있게 챙기려면 많이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그 시간에 일어난 아이들도 기특하져!
가끔씩 잠이 덜 깨 정신없는 아이들을 보면서... '그래도 나왔네' 하면서 미소지을 수 있었습니다 ^^

'만남'이 소중한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지금까지 많은 사람과 일들을 만났고, 그 도움으로 지금의 제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교회에서, 학교에서, 가정에서의 좋은 만남들을 통해 예수님의 제자로 자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p.s. 엄마와 샘의 업그레이드와 아이들이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한번 읽어볼 만한 책들이 아닌가 싶네요 -  맘들을 위한 저의 마지막 '강추'가 될까요? ^^;

랜디 포시, 마지막 강의, 살림
임혜지, 고등어를 금하노라, 푸른숲
이범, 이범의 교육특강, 다산에듀


☞ '샬롬~ Mom♪마미~也!' 다른 글들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맘마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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