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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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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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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16:16

2015년 6월, 한국은 '동성애'에 대한 논란으로 Hot했습니다.
미국 대법원이 세기의 '동성결혼 합헌'판결을 내렸고, 한국에서는 서울광장에서 '퀴어 문화 축제'가 열렸습니다.
http://www.nocutnews.co.kr/news/4435170 : 美 대법원 "동성결혼 합헌" 결정 ...미국 전역서 허용
http://www.hani.co.kr/arti/society/rights/695152.html : 퀴어문화축제 서울광장서 열려…기독교단체 반대 집회도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97858.html : 백악관에도 서울광장에도 ‘무지개’…활짝 웃은 퀴어들

 

SNS가 찬반 논쟁으로 뜨겁게 달구어졌습니다. 보수 개신교의 반대가 심했습니다.
페친 몇몇이 올린 글들은 그 내용과 관계 없이, '그래서 당신은 동성애 찬성이냐? 반대냐?'의 이분법 댓글이 달렸습니다.

보면서 든 생각은 논쟁에는 어떤 룰 같은 게 필요한데 그런 것들과는 상관없이 자기 주장을 고집하는 일종의 '근본주의'적인 모습들이 드러납니다.

 

일단 (기생충과 한평생을 사는) 서민님이 밑줄친 '찌질한' 논쟁 방법을 보고, 이 글은 그런 방식으로는 읽혀지지 않기를 바라며~ ㅋ
http://seomin.khan.kr/291 ( 연평해전과 김대중, 그리고 독서 )

 

'찌질함'은 이렇게 나타난다네요.
1. 사소한 약점을 침소봉대한다
2. 없는 사실을 지어내서 욕한다
3. 자기편이 잘못한 것을 상대편에게 뒤집어씌우면서 욕한다

 

한 가지를 더한다면, 메뚜기처럼 한 주제를 다루다가 안되면 다른 주제를 끌어들여 1~3을 반복한다.

 

언제인가 주일예배 설교 시간에 목사님이 이런 취지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는 동성애자들을 무조건 배척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품어주고 그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죄는 죄라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가 원죄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예수님을 알고 나서는 그것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저도 거짓말하려는 유혹이 있지만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동성애도 마찬가지로 그 유혹을 이기려고 해야 합니다."

 

'거짓말'과 '동성애 성향'이 같은 차원으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조금 이상합니다.
'거짓말' 하려는 모습은 누구에게나 발견할 수 있지만 '동성애'는 그런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만약 목사님 본인이 동성애 성향을 가지고 있고,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는 것처럼 그것을 참으면 나름 논리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동성애를 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생기지 않습니다. 저와 같은 이성애자에게는 '거짓말'과 '동성애'가 결코 같은 차원의 것이 아닙니다.

 

한가지 더 논리적으로 어색한 것은, '거짓말'과 '동성애'가 상대방을 대하는 마음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거짓말은 상대방이 아닌 자신의 이익에 목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동성애는 서로가 좋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앞의 목사님은 자신의 주장에 대한 논리를 만들려고 하다가 오히려 사람들 듣기에 논리적으로 어설픈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이번 미국의 동성애 결혼 합법화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를 알면(아래 기사 참조), 다원주의 사회에서, 한국 보수 개신교가 동성애에 대한 주장을 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반대파 진지 조용히 무너뜨린 오바마의 전략
1988년 동성혼 권리에 동의한다는 미국내 여론은 12%에 불과했다. 한 세대가 지나기 전에 지지 여론은 다섯 배나 뛰어올랐고 ‘동성혼 법정 인정’까지 이르렀다. 이런 변화에는 다수파 전략이 스며 있다.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3813
( "설리번식 ‘같음 전략’은 게이 커뮤니티에서는 고립되었지만 오히려 주류 사회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설리번은 ‘사랑의 동등함’ ‘사회적 책임’ ‘전통의 존중’ ‘일부일처제로의 진입’을 끊임없이 내세웠다. 이런 일련의 설득 방식은 동성혼 문제를 특수한 정체성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기본권으로 인식시키는 효과를 냈다. 동성애자만의 ‘다른 권리’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같은 권리’를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제 개신교 근본주의 블록이 기본권에 반대하는 처지로 내몰린다. 동성애자가 이성애자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주장을 펴기가 곤란해진다. 보수적인 공화당 내에서도 리버테리언(자유 지상주의자) 그룹은 ‘같음 전략’의 지지자가 되었다. 국가가 시민의 권리에 차등을 두는 상황을 못 견디는 그룹이다. 민주당 지지층에 공화당 지지층 일부가 가세하면서 동성혼 지지 블록은 다수파를 형성해갔다. 공화당 지지층에서 동성혼 지지 여론은 대법원 판결이 나올 즈음에는 30%까지 올라와 있었다." )

 

인간의 보편적인 기본권 차원의 논리 싸움에서는 이미 결판이 났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미국의 보수주의자들도 낙태와는 다르게 동성애에 대해서는 반대 주장이 수그러들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재철 목사님과 김동호 목사님은 다른 관점에서 동성애를 이야기합니다.

 

먼저 조금 지난 글을 통해 이재철 목사님에게 귀 기울여 봅니다.
https://www.facebook.com/yucheol.jigang/posts/583232005051818 ( <이재철 목사의 동성애 생각> )
http://m.chtoday.co.kr/view.html?id=209215 ( 이재철 목사 “교회는 동성애 ‘비정상성’ 말해야 )

 

첫번째 포스팅에서는, 소수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용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 동기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전적인(선척적인) 동성애에 대해서 구분해야 한다는 점에서 합리적입니다.
보수 개신교의 동성애 반대 주장에는 거의 대부분 '동성애는 후천적이고 고쳐질 수 있다'는 전제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더이상의 토론이 진행될 수 없게 됩니다.

 

기독교 신문이 대담의 일부를 발췌한 두번째 기사에서는, 성경의 내용을 가지고 '결혼은 이성간에 한몸을 이루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리고 사람의 모든 기관은 고유한 기능이 있다는 것을 통해 동성애의 '비정상성'을 이야기합니다.
성경의 결혼관을 얘기한 것은 왈가불가할 영역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성경적 세계관의 '공리'와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짧게 가져온 글이라서, 목사님의 생각을 얼마나 드러내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자연스러움'이라는 접근 방법은 나름 논리적입니다. 그런데, 이 논리에서, 만약에 '비정상적인' '항문 섹스'가 없다면 동성애가 용인될 수 있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체 기관의 고유 기능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비정상적인' 항문과 구강 섹스를 이성애자에게는 동일하게 얘기하고 있는지도 살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목사님이 이혼법과 입양제도을 통해 동성애 부부의 '비정상성'을 얘기하는 것처럼 보이는 설명은 어떨까요?
이혼법은 어떻게 보면, 동성애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단지 동성애자의 결혼도 이성애자의 결합처럼 불완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동성애 커플의 입양문제는 아이를 그냥 고아로 자라게 놓아두는 것과 보호자와 함께 자라게 하는 것 사이의 가치 판단의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김동호 목사님의 포스팅은 '따끈따끈' 합니다 - 시기적으로는 최근 이슈가 생겼을 때 쓴 글이고, 누군가가 일부를 인용한 것이 아니라 당신의 글 전체입니다.
https://www.facebook.com/dongho222/posts/726069450837335 ( 이게 양쪽에서 돌 맞을 내 생각이고 내 입장이다.)
https://www.facebook.com/dongho222/posts/727335204044093 ( 요즘 내 페이스 북에 가장 핫 한 대목은 동성애에 대한 글이다 )

 

첫번째 포스팅의 핵심 내용은 이렇게 읽힙니다.
"동성애는 창조질서에 어긋나기 때문에 성경적이지 않다고 믿는다. 세상은 동성애를 합법화하고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과 교회를 공격해 오고 있지만 나는 그들과 싸우지 않겠다, 설령 벌금을 내고 감옥에 가더라도. 왜냐하면 그들은 선교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다른 논리적인 설명을 하려고 하지 않고, 성경을 기준으로 동성애가 창조원리에 어긋난다고 '선포'합니다. 그리고, 당신의 행동에 대한 '핍박'이 오면 당신은 '선교' 정신에 따라 그것을 받겠다고 합니다.
논리적으로 따로 덧붙일 말이 없습니다.
근본주의적 개신교 성향의 댓글은, 목사님이 함께 동성애 합법화 반대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비난합니다. 일단 한쪽에서 돌을 맞고 있습니다 ^^;

 

두번째 포스팅은 첫번째 글 논란에 대해, 당신이 가는 길이 아주 틀린 길은 아니다라는 것을 여러 사례를 통해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쓰면서 든 생각은, 교회가 너무 '논리적'이려고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성경의 원리를 얘기하고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상대방에게 어떻게 행동으로 보여주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김동호 목사님의 삶을 지켜보면 될 것 같네요.

 

1년 반 전쯤 읽었던 책이 기억납니다. 한 동성애자의 돌이킴의 과정과 그 이후의 삶. '사람의 할 일은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며 섬기는 것'
http://ya-n-ds.tistory.com/2059 ( '뜻밖의 회심' )

 

퀴어축제와 메르스가 맞물려 있을 무렵, 보수 개신교쪽에서 '메르스는 퀴어 축제를(동성애) 막으려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주장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에 대해 어느 사모님이 쓴 글을 페친이 담벼락에 올렸습니다.
https://www.facebook.com/hizsound/posts/1049551738407637 : "적어도 제가 믿는 하나님은 무고한 생명을 담보삼아 당신의 사랑을 보이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글에도 댓글이 줄줄이 붙었습니다. 그중에 눈에 띄는 것은 이 글을 읽고 '주인장'이 동성애를 찬성하는 사람같다고 하는 내용입니다.
퍼온글의 내용은 '메르스가 하나님의 뜻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 정도인데, 이것을 마치 '동성애가 하나님의 뜻'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처럼 오독한 것입니다.
'A가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얘기하는 사람에게, 당신은 'B가 하나님의 뜻이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우기는 모양새입니다.
갑자기 내용에도 없는 'B가 하나님의 뜻'이 튀어나오는 것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A를 반대하는 사람은 그 반대편에 있다고 생각하는 'B'를 옹호한다는 이분법적 사고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페친은 아래의 글을 이어 놓아 생각을 밝힙니다. 동성애에 대해서 딸과 대화한 내용인데, 딸과 아빠가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음이 참 멋있게 보였습니다.
https://www.facebook.com/hizsound/posts/825655270797286 : "비단 최근이 아니라도 동성애에 대한 질문은 상존하기에 이제는 대답할 것은 준비해야 하는 부담도 상존합니다."

 

한창 논란이 뜨거워질 때 또 한 페친은 동성애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https://www.facebook.com/gunyong.kwak/posts/913477265379269 : "동성애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반대해서 어떻게 하자는 건지 좀 알려주기 바란다. 대답이 어려울 거 같으니 다음 중에서 골라보시라."

 

논쟁에서 '왜'보다 '어떻게'라는 질문을 하면 주장이 조금더 부드러워진다고 합니다.
"Folks who gave their reasons for being right were just as convinced of their convictions after the experiment as they were beforehand. But the people who had to explain the mechanics of implementation had softer views."

 

만약 보수 개신교에서 동성애를 반대한다면, 동성애자를 어떻게 해야 할지 써 본 후에, 그것이 앞에서 언급한 '설리반의 같음 전략'에 있는 '인간의 기본권'이라는 관점에서 어떻게 보이는지를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봄으로써 다원주의 사회 속에서 좀더 설득력 있는 주장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보수 개신교에서 동성애 반대를 얘기하면서 나오는 예 중의 하나가 '소돔과 고모라'입니다. 이런 문제가 페북에 올라왔습니다. 한번 풀어보세요.
https://www.facebook.com/hizsound/posts/1061802967182514 : (센스 문제) 소돔과 고모라성은 왜 멸망했을까요?

 

근본 원인과 지엽적인 원인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하겠죠. 그리스도인이라면 특히 성경이 얘기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살펴야 할 겁니다.

 

보수 개신교의 동성애 반대가 개신교 안의 다른 부패와 죄를 덮기 위한 도구라는 말들이 나옵니다. 어쩌면 정치의 물타기와 비슷합니다. 결과적으로 관심을 다른 방향으로 돌리게 된다는 점은 귀담아 들어볼 만합니다.
먼저 교회 내의 세습, 성범죄, 논문 표절 등의 문제를 해결을 한다면 이런 얘기는 나올 수가 없겠죠.
http://m.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99293 : 지금, 개신교가 동성애 반대에 힘 쏟을 만큼 한가한가요
http://slownews.kr/43588 : 보수 개신교계의 생존 전략: 동성애와 진보를 사회악으로 만들기

 

마지막으로 보수 개신교에서 동성애 문제를 성경의 다른 죄보다 더 나쁜 것처럼 여기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글이 있습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세리와 자신을 비교하는 바리새인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https://www.facebook.com/hizsound/posts/1062740433755434 : 동성애가 죄라는 전제 하에, 기독교 신앙을 근거로 한 극단적 혐오론자들이 [유독] 다른 죄보다 이 죄에 더 공격적인지에 대해 그간 오고간 생각들을 갈무리해본다면, 두가지 관점으로 일차적인 설명이 가능할 듯합니다.

 

6월을 지나면서 뜨거워졌던 머리가, 적다보니 많이 식었습니다 ^^

곧 지날 입추와 함께 날씨도 선선해졌으면 좋겠습니다.

 

 

p.s. 이 글 쓰면서 구글링하다 만난 흥미로운 자료들입니다. 세상은 넓고 사람은 다양하네요~

 

또 하나의 커밍아웃 ‘무성애를 말하다’
<무성애를 말하다>/앤서니 보개트 지음/레디셋고 펴냄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7395
http://lif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9206767&ctg=12&sid=6692

 

남자? 여자? ‘클라인펠터 증후군’ 등 성염색체 이상 증후군 4가지
http://www.epochtimes.co.kr/2014/12/%EB%82%A8%EC%9E%90-%EC%97%AC%EC%9E%90-%ED%81%B4%EB%9D%BC%EC%9D%B8%ED%8E%A0%ED%84%B0-%EC%A6%9D%ED%9B%84%EA%B5%B0-%EB%93%B1-%EC%84%B1%EC%97%BC%EC%83%89%EC%B2%B4-%EC%9D%B4%EC%83%81/

 

 

p.s. 서민님의 글 재료가 된 '연평해전', 따라가보니 세월호만큼이나 침몰할 때까지의 과정에서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네요. 죽은 사람들만 억울한 대한민국... ^^;;
http://ya-n-ds.tistory.com/2355 ( '연평해전' 논란 )

 

 

※ 다른 생활의 발견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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