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3장을 보면 사울에게 살짝 그림자가 드리웁니다. 사무엘을 끝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자기가 제사를 드립니다.
"사무엘이 말했습니다. "당신은 바보 같은 짓을 하였소. 당신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소. 당신이 하나님께 순종했다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당신의 나라를 영원토록 세우셨을 것이오."
( 삼상 13:13 )
14장에서 사울은 열심히 다른 나라들과 싸워서 이깁니다.
그후 사무엘이 아말렉 사람들과 그들의 소유물을 하나도 남기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을 전합니다.
그 명령의 시작은 하나님이 사울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웠다는 것입니다. 사울이 잊어서는 안되는 것이었죠.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셔서 당신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임명하셨소. 이제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시오." (삼상 15:1 )
하지만 사울은 하나님의 말대로 따르지 않고도 따랐다고 얘기합니다.
"사울이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여호와께 순종하였소. 나는 여호와께서 하라고 하신 일을 하였소. 나는 아말렉 사람들을 다 죽였소. 그리고 그들의 왕 아각도 사로잡아 왔소.
군인들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길갈에서 제물을 바치기 위해 제일 좋은 양과 소들을 남겨 놓았을 뿐이오."
( 삼상 15:20~21 )
사무엘은 이제 하나님이 사울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한다고 얘기합니다.
그러자 사울이 사무엘에게 말합니다.
"내가 죄를 지었소. 내가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소. 내가 당신이 한 말을 따르지 않았소. 나는 백성이 두려워서 백성이 하자는 대로 하였소.
제발 내 죄를 용서해 주시오. 나와 함께 가서 내가 여호와께 예배드리게 해 주시오."
( 삼상 15:24~25 )
"내가 죄를 지었소. 하지만 내 백성의 장로들과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는 나를 높여 주시오. 나와 함께 가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해 주시오."
( 삼상 15:30 )
정말 사울은 죄를 고백하고 있을까요? 여호와께 예배드리는 목적이 무엇이었을까요?
가끔씩 내 모습을 보면서 사울의 모습이 겹칩니다. '다른 사람에게 뭔가 있어 보이고 싶어하는 것'
사무엘은 애원하는 사울과 함께 가서 예배를 드립니다. 사울에 대한 마지막 배려 또는 연민이었을까요?
"사무엘은 더 이상 사울을 만나지 않았습니다. 사무엘은 사울 때문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또 여호와께서는 사울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습니다."
( 삼상 15:25 )
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 모습이 안타까움이나 아픔이 되지 않기를...
p.s. 얼마 전에 세상에 나온 옥한흠 목사님이 오정현 목사님에게 보낸 편지. 옥목사님의 마음이 사무엘의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 http://m.newsnjoy.or.kr/articleView.html?idxno=193415
작은 조짐들이 있었죠.
☞ http://ya-n-ds.tistory.com/1491 ( 두 개의 현판, 교회의 주인은? )
그리고 사랑의교회의 아픔이 되었네요.
☞ http://ya-n-ds.tistory.com/1751
※ 다른 '생활의발견'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