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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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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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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13:43

지지난주부터 이런 얘기가 나왔네요 -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예배에 일찍 올 수 있을까?'
그런데 '늦음'의 기준이 필요하겠고, 그것은 결국 '예배는 언제 시작되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선생님들이 생각하는 것은 아이들이 흔히 '준비 찬양'이라고 불리우는 순서 전에 와서 아이들이 함께 찬양을 했으면 좋겠다는 거겠죠.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찬양하는 시간 전에 오면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시 45,50분'쯤 부교역자가 나와서 찬양을 인도하고 그런 다음 정각에 사회자가 (교회에 따라서는 '땡'하는 종을 치며) '묵상으로 예배 시작하겠습니다'라고 말하기 때문일 겁니다.
소년부 예배도 찬양을 한 후, '나는 예배자입니다'를 찬양을 마지막으로 부르고, 선생님이 '사도신경으로 예배 시작하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어른도 그렇고, 아이들도 그렇고... 결국, 예배는 찬양 후에 시작하는 것이라는 생각할 수밖에 없겠네요 ^^;

주일에 얘기 나온 것처럼, 부모님이나 아이들 최소한 한쪽이 예배에 대한 개념이 명확해야만 주일 아침 서두르게 될 듯~

몇 가지 주절주절 적어봅니다. 멀리 보면 주일학교, 아니 교회 전체가 움직여야겠네염.

- 교회 주보에 소년부 예배 시간을 9시 55분으로 바꾸든가, 아니면 소년부 찬양을 10시에 시작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일관성을 위해서.
어른들이 보는 교회 주보에는 '소년부 10:00'로 되어 있고, 소년부실 앞에는 '9:55'으로 되어 있고.

- 어른 예배 때도 찬양 시작하기 전에 목사님이 단상에 올라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부모님들의 생각도 바뀌기 쉽고.
주보에 보면 찬양이 제일 앞에 있는데, 8시 예배 때 그 찬양은 55분쯤 시작하죠. 그 전에 50분쯤부터 다른 곡으로 시작하고.
어른들도 당연히 찬양은 'Warming-up' 정도라고 오해하기 쉽죠.

- 박샘이 얘기했나요, 신앙고백을 찬양 전에 함으로써 예배를 바로 시작하는 것도 예배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이겠네요.
- 박샘이 찬양 시작하는 기도할 때, '예배 시작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을 넣으면 좋을 것 같네요.

- 찬양 후에 사도신경 할 때는, '사도신경으로 예배 시작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빼고 '신앙고백 하겠습니다' 정도로.
- 당분간 위의 멘트가 적힌 콘티를 하나 출력해서 그곳에 예배 내용(찬송가, 성경구절, 광고 등등)을 쓰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그러면 습관적으로 나오기 쉬운 '예배 시작하겠습니다' 말을 하지 않을 수 있겠죠 ^^

- ㄱㅅㄱ 선생님이 얘기한 '캠페인'은 6월 동안 해보면 좋을 것 같구요 ( 당근? )
- 달란트 점수 체크할 때 지각을 명확하게 하는 것은 어떨까요? ( 채찍? ) 다른 선생님들은 10점/8점(지각)을 어떤 기준으로 사용하시나요?

글을 쓰다 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떠오르네요.
하루의 시작이 저녁부터라는 유대인의 습관를 빌려서, 주일 예배 준비는 토욜 저녁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그러면 조금더 일찍 잠들 수 있고, 잠자기 전에 미리 헌금도 준비하고... 주일 아침을 맑은 정신으로 시작하고 예배시간에 좀더 쉽게 맞출 수 있지 않을까요.

조금 옆길로... 주기도문 또는 목사님의 축도와 함께 예배가 끝나는 것일까요.
주일 예배의 찬양, 말씀, 기도 등에서 얻은 것의 유효기간은 얼마나 될까요? 어떻게 생각하면 영화나 드라마의 감동이 훨씬 더 유효기간이 길 수도... ^^;;

구약시대와 비교하여, 신약 시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으로 말미암나, 믿는 자의 몸이 성전이 되어 하나님이 항상 함께 한다는 것이겠죠.
그렇기에 삶 자체가 '예배'이겠죠. 한주를 열심히 살아가고, 주일에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와 함께 예배드리고 싶어지는 것.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한국 기독교인들은 최소한 하루에 3번 기도한다고 한다는 말에, 대화를 나누던 외국인이 자기는 하루에 한번만 기도할 수 없다고 했다네요. 하루 삶 전체가 한번의 기도니까.
한 그리스도인이, 어느 수도원에서, 새벽기도 후에 마치는 기도 또는 주기도문이 없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겼는데, 저녁 마지막 예배 때 마치는 기도를 하더랍니다.

우리가 너무 잘아는 성경 구절은 이미 이것을 알려주네요.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Be joyful always;
pray continually;
give thanks in all circumstances, for this is God's will for you in Christ Jesus."
( 데살로니가전서 5:16~18 )


6월 한달 동안의 캠페인, 일찍 온 친구들에게 상품 교환권을 주고 4장을 모으면 선물을 주기로 했는데 선물 받는 아이가 많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음의 변화를 '내용'이라고 한다면, 예배 형식의 일관된 목적 또는 방향은 '내용'이 바뀌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겠네요.


p.s. [산마루서신] 예배와 삶의 일치
http://www.sanletter.net/letter/lastview.asp?mailbox_idx=3798

p.s. 박샘이 멜로 보내준 '예배시간 지키기' 영상;
http://youtu.be/PkqeWUEBXkU ( 예배캠페인_예배시간지키기_예배지각안하기 )

혹시나 더 없을까 해서 구글링을 해보았는데...
http://youtu.be/cs3ICl7PTfY ( 예배시간지키기 캠페인 '되고송' 1편 )
http://youtu.be/W1lW2GKLgNQ ( 예배시간지키기 캠페인 '되고송' 2편 )

예배 끝나기 전에 주마다 하나씩 틀어 주면 좋을 듯.
하나 바꿔야 할 게 있다면, 마지막 멘트 '예배는 10시~' 대신 "예배는 10시? 아니아니 아니되오~ 예배는 9시 55분!" ㅋ


※ 다른 'Dear샘s'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Dear샘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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