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월 7일(토)
- 08:00~ 아침에 잠시 동네 뒷산 한바퀴
못가봤던 곁길로 샙니다. 이렇게 연결되는군!
내려오다가 '설보 손칼국수' 발견. 주일학교의 김샘이 알려줬던 곳입니다.
'칼국수 + 보리비빔밥' 요렇게 먹으면 맜있다는...
전에 함 찾으려고 했는데, 그때는 길을 잘못들어 어긋났네요 ^^;
부모님과 함께 휴일 점심이나 저녁에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 10:00~ 조카들 어린이날 선물 사기
근처 서점에서 늦은 어린이날 선물을 마련합니다. 내일 가족 식사 모임에서 주어야 겠네요. ^^;
이틀 정도 발품을 팔아서 고민했던 것들을 계산대로 가지고 갑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는 책상에 놓을 탁상시계. 시간에 쫓기지 말고 시간을 다스릴 수 있기를~
네 살 아이에게는 '공구놀이세트' -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드라이버, 스패너, 망치, 볼트, 너트, 구멍이 뚫려 있는 연결 판...
'블록세트'보다는 손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네요- 맞추고, 조이고, 풀고, 돌리고, 두드리고...
- 10:30~ 후배 사원의 결혼식장으로
흐렸던 날씨가 개었습니다. 징검다리 연휴인데, 날씨까지 안 좋으면 ^^;
청첩장 돌리면서 '흥행 실패'할 거 예상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래서 더욱 가려고 합니다.
강남고속터미날 5층에 있는 결혼식장으로... 어떻게 갈까하다가, 이수역에서 서래마을을 통과하는 마을버스(서초 13)를 타 봅니다.
방배 까페 골목, 함지박 사거리, 서래마을, 강남 성모병원... 길이 요렇게 연결 되네요.
11시 30분 딱 맞춰서 식장에 도착. 그런데 이미 주례 선생님이 혼인 서약 같은 것을 하고 있네요. 왜 이렇게 빨리?
연휴 중간, 아침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붐비지 않네요. 식당으로 가니까 회사 사람들이 보입니다. 식당도 한산하네요. 전복과 산낙지... 음식도 괜찮슴다 ^^
대충 먹고 사진찍으러. 친구 직장 동료는 식장 밖 홀에서 찍는다네요.
부케 장면이 마지막인 줄 알았는데, 도우미가 꽃잎을 사람들에게 나눠줍니다. 계단 내려올 때 양 옆에서 뿌리는 걸로 마무리.
- 12:30~ 회사로 출근 ^^;
회사 근처 사는 사람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출근... 토욜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 ㅠㅠ
어제까지 안풀리던 문제가 있네요. 두세 고개를 넘어야 할 것 같은데.
자료를 하나씩 다시 정리해 보고... 앗, 빠진 게 있었네요. 다시 해봅니다. 원래의 에러는 없어지고 다른 에러가 생깁니다.
한 고개는 넘은 것 같은데. 요건 어떻게... 피곤합니다. 월욜날 하기로.
- 17:30~ 집으로!
잠시 서점에 들러 책들을 둘러봅니다. '대통령 예수'(셰인 클에어본, 살림)
'하나님나라'와 현재의 (보수적인)기독교가 추구하는 나라가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줍니다. 기독교 정신과 거리가 먼 정부의 정책과 가까워지는 미국 기독교에 대한 얘기지만 남의 나라 얘기같지 않네요 ^^;
잠자기 전에 시편 1편과 함께 하루를 돌아봅니다. 내일을 기대하며.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1,2절)
나는 이것을 얼마나 큰 복으로 생각하고 있을까요?
** 5월 8일(일) - 어버이 주일
- 07:00~ 교회로
가족에 대해 묵상하다가 가족과 저 사이에 막혀있는 것이 생각납니다.
찬양과 함께 예배를 드립니다. 목사님의 말씀 중간에 나온 '어른과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새롭게 마음에 다가옵니다.
"너는 센 머리 앞에서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레위기 19:32)
하나님이 맨 뒤에 있습니다. 앞의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줍니다.
예배 후 친교실에 들러 '아름다운 동행'을 가지고 소년부 예배실로.
- 09:20~ 소년부 실에서
샘들이 모여 예배를 준비하고 아이들과 함게 워십으로 시작합니다.
'싹트네 싹터요 내 마음에 사랑이~'
랩도 들어가고 몸동작도 '클래식 버전'과 다르네요. 다음 주에는 잘할 수 있으려나 ^^;
☞ http://blog.daum.net/damisami/11587321
두번째 곡입니다. '두손 높이 들고서 (주님을 찬양해)~'
찬양 샘이 율동은 다음주에 가르쳐 준다고 합니다.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이것도 만만치 않을 듯 ^^;;
☞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15985783
예배 때 약간 '관중'처럼 있어서, 제가 기도하고 있던 아이가 워십을 시작합니다. 와우 ^^
친구도 데리고 왔네요. 예배의 기쁨을 점점 더 알아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 11:00~ 샘들 회의
아이들을 보내고, 헌금을 세고, 샘들이 준비물로 사용한 영수증을 처리합니다.
샘들과 회의를 시작합니다. 여름성경학교의 방향이 정해졌습니다.
다음주까지 샘들이 하나씩 아이디어를 짜오라는... ^^;
다음주 할일을 체크합니다. 성경암송대회, 간식 준비...
- 12:20~ 다음주 성경공부 준비
점심을 먹고 와서 성경공부를 합니다. 이전에는 점심 전에 성경공부를 시작해서 중간에 잘렸는데, 이제는 맘놓고 할 수 있다고 전도사님이 좋아하시네요 ^^
- 12:40~ 가족과 함께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성경공부를 뒤로 하고 '매드 포 갈릭'으로.
도중에 동생이 전화로 '케익 하나 사와~'
벌써 부모님과 동생 가족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공구놀이세트'가 인기가 있네요. 벌써 포장을 뜯어서 조카가 가지고 놉니다. 다행~
첫째 조카 아이가 잘 먹네요. 음식이 입에 맞나봅니다. 원래 좀 가리는 편인데.
어머니가 잘 못 드시네요. 어버이 날인데, 자식들만 잘 먹는 것 같아서... 아버지는 그래도 좀 드시는 것 같고.
6개월 정도 되어 가는 막내가 유모차에 누워있는게 싫증이 났는지 칭얼거립니다. 하긴, 어른들 밥 먹는 동안 가만히 있어준 게 감사하져 ㅎㅎ
졸린 지 눈도 비비고... 헤어져 집으로 갈 시간인가 봅니다. 빠빠이~
- 14:40~ 뜰을 거닐며
소화를 시킬 겸해서 근처의 예술의 전당으로. 숲을 거닐다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 눕습니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이 기분이 좋습니다.
이렇게 벤치에 평안한 마음으로 쉬어본 게 언제인가? 예전에 선유도 갔던 기억이 나네요.
☞ http://ya-n-ds.tistory.com/414 ( [ㅇBㄷ] 선유도에서 자전거 타다 )
아래에서 음악 소리가 들려옵니다. 소리를 따라 아래로. 음악과 분수가 어우러질 시간이네요.( 주말에는 15:30~16:30 시간에 한번 더 무대를 선보입니다 )
그늘에 자리를 잡고 음악과 분수의 춤을 봅니다. 강약에 따라 물줄기의 높이, 분무의 농담(濃淡), 좌우로 흔듬이 달라집니다.
기우는 해와 부서지는 물방울이 무지개를 더하네요.
마지막 곡과 함께 하루의 그림자가 길어집니다.
※ 다른 '생활의발견' 보기...
☞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