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저녁 산책하는데, 작년까지 함께 유년부를 했던 샘으로부터 MMS를 받았습니다.
8시 다락방 모임 사진에 '샘 빈자리 습관적으로 자리가 만들어집니다'라는 덧글이 붙어 있습니다.
정말 ㅇㄱㅁ샘 옆자리가 비어있네요 ^^; 샘들 못본 지 벌써 두 주가 지났네요.
사진 보낸 샘이 정이 좀 많습니다ㅎㅎ 글구 저와 이런저런 사는 얘기를 많이 한 기억이 납니다.
빈자리를 보면서 고마움과 그리움이 생깁니다. 더불어 그 자리가 빨리 메워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새로운 사람이 왔을 때 그 누군가가 사용했던 비어 있는 자리에 앉는 것보다 샘들이 좁혀 앉아 그 사람만의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떠난 사람의 흔적은 남아있는 샘들 사이에 남이 있을 테니까요. 제 앞서 떠났던 샘들이 그랬듯이.
ㅇㅎㅈ샘, ㅈㅁㅅ샘, ㅇㅅㅇ샘, ㄱㅂㅇ샘, ㅅㄷㄱ샘, ㄱㅁㅈ샘... ( 다 기억나죠? ^^ 맞춰보세염~ )
옥한흠 목사님이 돌아가셨을 때, 당신의 빈자리가 빨리 채워지기를 바랐습니다, '제자삼기'의 뜻은 곳곳에 스며들면서.
삼일교회의 상처도 빨리 아물어 새살이 돋아야겠죠, 전병욱 목사님이 일구었던 선교에 대한 열정은 불씨로 남으면서. 그리고, 목사님도 하나님이 원하는 자리에 있어야겠죠.
성경에서 얘기하는 예수님 몸인 교회의 모습이 아닐까요. 예수님이 그 머리이기 때문에.
저도 새로운 곳에서 자리 하나 얻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8시 다락방 들를 때, 샘들 사이에 잠시 낑겨 앉을 수 있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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