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주일을 보내며 그때 얘기를 잠시 떠올려 봅니다.
생각 하나.
목자들이 천사로부터 예수님의 탄생에 대해 듣고 베들레헴 마을로 가서,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합니다. ( 누가복음 2:8~20 )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구세주로 알고 기뻐한 목자들을 봅니다. 천사로부터 얘기를 들었지만 어찌 보면 가장 낮고 비천한 곳에 있던 아기를 보고 실망이 아닌 찬양을 하네요.
'겨우 이런 곳에서 평범하게 태어난 아이가?'라는 의심을 할 수도 있었겠죠.
생각 두울.
이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 연약한 아이의 모습으로 이땅에 왔습니다. 아기들은 돌보는 사람이 없으면 살 수가 없습니다.
한달 전쯤 조카가 태어났습니다. 그 모습은 연약함 그 자체였습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예수님이 혼자 설 수 있을 때까지 돌보아야 했습니다. 천사로부터 얘기를 들었지만 그 기간 동안 어떤 생각이었을까요? 시간은 '첫사랑'을 무디게 하죠.
너무나 평범하기에, 아니 인간의 기준으로 너무 낮기에 인간을 구원한다는 것이 당혹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길을 택했습니다.
"세상이 자기 지혜로는 하느님을 알 수 없습니다. 이것이 하느님의 지혜로운 경륜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전하는 소위 어리석다는 복음을 통해서 믿는 사람들을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 고린도전서 1:21 - 공동번역 )
박노해님의 '낮은 곳으로'라는 시가 생각나네요.
☞ http://blog.naver.com/an6485/90006101764
우리 주위에 예수님이 보낸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그러면 임금은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 하고 말할 것이다." ( 마태복음 25:40 - 공동번역 )
목자들처럼, 마리아와 요셉처럼, '보잘것 없는 사람'을 기뻐하고, 자랄 수 있게 도와야겠죠.
일터에서, 교회에서, 가정에서, 내가 있는 곳에서. 제가 도움을 받아 커가고 있는 것처럼...
유년부 아이들의 크리스마스 찬양을 듣습니다. 내가 기다리는 것은 뭘까요?
☞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20286663 ( 난 기다려요 )
p.s. 2009년 크리스마스 생각입니다.
☞ http://ya-n-ds.tistory.com/634
p.s. 유기성 목사님의 성탄주일 메시지입니다.
[1219] 하나님의 열심을 느낄때, 가장 행복하다 이사야 9:6-7
☞ http://gsmch.org/BROADCAST/MEDIA_PLAYER.aspx?table=tb_ib_board01&b_bno=302
p.s. [오늘을 사는 기도] 성탄의 기쁨을 회복케 하소서
http://www.iwithjesus.com/news/articleView.html?idxno=3636
p.s. 메시아를 기다리는 마리아의 노래
http://www.iwithjesus.com/news/articleView.html?idxno=3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