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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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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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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10:29

언젠가부터 주일 저녁밥을 먹은 후 걷습니다. 밥먹은 후 TV 앞에 바로 앉기 쉽져. 그걸 피하려고 동네 한바퀴...
식사 후 최소한 100보를 걸으라는 얘기를 들은 것 같기도 하고 ^^
그러다가 가까이 있는 책방을 들르기 시작했습니다. 새로나온 책들도 구경하고 구미가 당기는 것도 읽어 보고.
그렇게 한두 시간 정도 머무릅니다. 1년이면 거의 50~100시간 정도, 네댓 시간에 책을 한권씩 읽으면 열권에서 스무권을 읽을 수 있겠네요.

요즘은 가끔씩 그 시간에, 한주를 돌아볼 수 있는 힌트를 얻습니다. 메모장에 써 놓고 생각날 때 꺼내봅니다.
자연스럽게, 읽었던 내용이 조금 더 남습니다. ^^

지난 주일 저녁에는 '그 청년 바보의사'(안수현, 아름다운사람들)에서, 소명에는 두 가지가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글쓴이는 오스 기니스의 '소명'(IVP)에서 옮겼습니다. 감사 ^^
'그 부르심'(the Call)과 '여러 부르심'(Calls) - 한글로 'the'를 표현하면 느낌이 덜 하네요 ^^;
'하나님께 부름받은 사실' 자체보다, '어디서 무엇을 하는가 등등'의 '소명들'에 빠지기 쉽다는...
마리아와 마르다의 모습 차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 누가복음 10:38~42
일터에서, 교회에서, 가정에서 나의 '부르심'과 '부르심들'에 대해 정리해 봅니다.
그리고, 33세의 나이로 삶을 마쳤지만, 그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안수현님을 느껴봅니다.

이재철 목사님 순서설교를 책으로 엮은 '사도행전 속으로'(홍성사)의 앞부분을 읽었습니다.
( ☞ http://ya-n-ds.tistory.com/656 : 말씀 듣기 )
'100주년 기념교회'를 시작하면서 사도행전을 본문으로 지금까지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주님의교회'에서 요한복음 설교를 마쳤던 것처럼, 현재 교회에서 사도행전을 마무리하고 싶은 바램을 얘기합니다.
건강이 많이 좋지 않은데, 목사님을 위한 기도 제목이 하나 생겼습니다.
이틀 정도를 꼬박 들여서, 교회 시작 첫 주일 설교 준비가 끝날 무렵, '이젠 됐다' 싶었는데, 전화가 와서 잠시 받았다고 하네요.
그런데, 전화를 끊고 컴퓨터를 화면을 보는 순간 자료가 다 사라져 버렸다고 합니다. 살려보려고 애썼지만 안되고...
절망감이 왔는데, 그때 든 생각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게 이 내용이 아니었나 보다'
다시 말씀을 준비하고, 주일 예배 때 기진맥진한 상태로 강대상으로 올라갔지만, 더욱 힘있게 말씀을 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나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을 의지하는 '겸손함'...
한번더 일터에서, 교회에서, 가정에서 나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겸손하게 살고 있는가를 생각해 봅니다.

한주 동안 세상을 볼 창이 열립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매듭이 지어지면서 대나무처럼 자랄 수 있지 않을까요? ^^

p.s. 컴퓨터에서 원고를 잃어버리는 일, 유정옥 사모님 얘기도 생각나네요.
( ☞ http://ya-n-ds.tistory.com/573 -> ## 선한목자교회 2009년 송구영신예배 )


※ 다른 '생활의발견'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 헌책방-230 : http://ya-n-ds.tistory.com/5
안수현, 그 청년 바보 의사, 아름다운사람들
이재철, 사도행전 속으로 1 : 기도에 힘쓰더라, 홍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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