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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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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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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12:26

토욜 아침, 회사에 나와서 일 마무리하고 교회로 갔습니다.
목욜에 갑자기 할 일이 생겼는데 다행히 시간에 맞게 끝났습니다. 프로젝트 일정도 늦춰져서 마음 편히 아이들과 함께 여름캠프를 갈 수 있었네요.
울반 아이들과 함께 모여서 가기로 했는데... 약속 시간 3분 전쯤 무사히 도착 ^^
세 명은 벌써 부모님과 함께 와 있습니다.

한 아이는 토욜 오후 서울의 교통 체증으로 올림픽 대로에서 힘들게 오고 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올 때까지 아이들 엄마들과 잠시 수다... 그리고 아이들과 '묵찌빠' 놀이. '대왕'이 되기 위한 치열한 무한 레이스를 시작합니다. 한 아이의 독주... 결국 다른 아이들이 '다른 거 해요!' - 아이들도 '독점'은 싫은가 봅니다 ^^;;
드뎌 기다리던 아이가 오고, 막차를 타고 수양관으로. '나중된 자가 먼저 되기를 바라며~' ㅎㅎ
( 막차의 좋은 점은 자리가 남아서 여유 있게 )

도착해서 캠프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캠프 T-셔츠를 입은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
1과 공부를 하는데, 아이들이 앞서 갑니다. 오리고 붙이고 하는 것이 재미있나 봅니다. 하지만 시간이 모자라서 중간쯤 하다가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오픈닝이 좀 길었나 보네여.
배웠던 베드로의 고백은 외웠을까?

저녁을 먹고 다음 프로그램까지 밖에서 뛰어 놉니다. 밖에서 친구들과 노는 모습이 즐거워 보입니다.
아이들이 기다리던 YR21(Young Recovery 21)의 공연이 시작됩니다.
노래, 댄스, 드라마, 매직 등등을 맛있게 버무려서 교회에서 한 친구가 회복되는 과정을 전하네요.
'마술은 언제 나와요?' 음악, 춤보다는 마술을 할 때 아이들의 눈이 한결 더 초롱초롱해집니다.
목사님이 말씀이 이어지고 기도가 시작됩니다. 열심히 기도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네요.
기도 시간에 '이방인'으로 있는 아이들... 그 아이들도 기도할 때가 올 겁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습니다. 찬양을 부르다가 아이들과 함께 잠자리를 찾아갑니다.
씻고 온 아이들이 자려고 하질 않네요. 베개 싸움도 하고, 하하 호호 얘기들도 많이 하고.
자든지 말든지 일단 불은 끄고. 열어 놓은 창문 때문에 추워서 잠이 깼는데, 자리가 어지럽네요 ^^;
한 아이는 요 밖으로 나와 바닥에서 자고 있고. 들어서 다시 원래 자리로.
아침 6시쯤 눈을 떴는데, 새벽에 본 모습과 비슷. 커가면서 이렇게 항상 마음도 자유롭기를...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 집을 떠나 그래도 잘 자네요.

6시 30분부터 아침 예배. 아이들을 깨웁니다. 일어나면서 '넘 졸려요~ 아함~' 투정은 부려도 말을 잘 듣네요 ^^
세수한 후 강당으로 가서 예배를 드립니다. 예배 후 빵과 우유로 아침 식사를 합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고 날씨도 흐립니다. 아이들의 걱정... '오후에 물놀이 할 수 있어요?' "하나님, 이 아이들의 마음 아시죠. 작년과 비슷하네요."

두번째 성경 공부 시간. 아이들이 졸립다고 일찍 끝낼 수 없느냐고 묻습니다. 아침 잠이 부족한 아이들을 위해 조금 빨리 마칩니다.
베드로의 실패와 예수님이 다시 베드로를 일으켜 세워준 것을 잊지 않기를...
다음 프로그램 전에 잠을 조금 자라고 이불을 깔아 줍니다. 이런~ 방안에서 베개로 축구를 합니다 ^^;; 졸음이 쫓겨났습니다.
몇몇 아이들과 누워서 끝말잇기를 해봅니다, 영어로. 아이들이 단어를 상당히 많이 아네요. 그리고, 발음도 좋구요. 'L'과 'R'도 정확하고.
영어 배우느라 많이 힘들었겠죠. 이미 '어륀쥐' 영어교육이 아이들 사이에 이루어지고 있나 보내요.
다음 활동을 위해 나가기 전에 방 정리를 하자고 하니까 '샘이 하세요!'
조금 치사하지만 아이들을 협박(?)... 너희들 모습이 나쁘게 변하니까 엄마에게 멜 써서 내년 여름캠프에는 보내지 말라고 해야겠다.
순식간에 방정리가 끝납니다 ㅋㅋ 순수함 잃지 말기를~

놀이를 통해 배운 것을 생각해 보는 코스웍 시간입니다. 고기도 잡고, 예수님에 대한 고백도 전해보고, 함께 블록 퍼즐도 완성하고.
어느덧 점심 시간이 가까와졌습니다. 바깥에 물놀이를 위한 간이 시설들이 만들어집니다. 아이들이 기대되나 봅니다.
점심을 먹고 마지막 공과 공부. 집, 학교, 교회에서 앞으로의 결심을 적어 봅니다. 두 장을 써서 하나는 집에 가져가서 냉장고에 붙이게 하고 다른 하나는 타임캡슐로.
수영복으로 변신~ 그리고 물놀이 하러 밖으로. 비는 그치고 구름 사이로 가끔씩 햇빛이 보였다 말았다...
아이들 세상입니다. 안전하게 놀 수 있게 옆에서 지켜보는데 므흣~ ㅎㅎ
하나님의 지켜봄 속에서 아름답게 자라기를...

아쉽지만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 됩니다. 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고 마침 예배를 드립니다.
많은 아이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습니다. ^^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시편 127:2)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잘 줄 알았는데, 친해진 아이들이 도란도란~
두 아이는 캠프 때 배운 'Just Jump!' 찬양을 계속 부릅니다. 마음에 들었나 보네요, 율동까지 하면서.

오는 길이 하나도 막히지 않네요. 예상보다 빨리 도착. 샘들과 엄마들 사이의 통화가 날라 다닙니다.
아이들을 모두 부모님에게 보낸 후 나도 집으로...

함께 가지 못한 아이가 떠오르네요. 다음 주에 볼 수 있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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