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년부에 '칭찬스티커'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잘한 일이 있으면 하나씩 주어 각자 가지고 있는 판에다 붙입니다. 캐쉬백 붙이는 거랑 비슷하네요.
찬양을 열심히 하고 예배를 잘 드리면 하나, Q.T.를 3일 이상 해오면 하나 더, 성경구절 외우면 다시 하나.
이렇게 한주에 세 개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12개 정도 모으면 한 조각이 채워지고 아이들은 선물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채워진 조각이 늘어날 때마다 선물이 Upgrade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고 선생님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네요 - 눈높이의 차이 ^^;
지난 주에 저도 '칭찬판'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제가 예배를 열심히 드렸다고 생각하면 별표를 하나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일주일 동안 했던 Q.T.를 보여주고 5일 이상 했으면 다른 아이에게 칸을 채워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경구절을 외우고 별을 얻습니다. ^^
아이들이 배움은 주로 어른들을 따라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말로만 아이들에게 기도하고, 찬양하고, Q.T.하라고 하면 아이들도 말로만 '할께요' 그러지 않을까요? 암튼 시작했고, 여름방학 전까지 어떻게 변할 지 궁금합니다.
이렇게 하면서 좋은 점이 있네요.
한 아이가 Q.T.를 매일 하지 않고 하루에 일주일치를 해 와서, "'O요일'에 한꺼번에 했어요" 라고 말합니다. 그때 제 Q.T.노트에서 빠뜨린 날들을 보여주며, 하지 못한 것은 그대로 놓아두고 다음주에는 '매일 할께요'라고 하나님과 약속을 해보라고 합니다.
글구,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일주일을 좀더 열심히 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목욜부터 감기 때문에 몸이 안 좋은데... (아이들이 잘 하지 않는) 성경구절 외워야겠네여 ^^
p.s. 서산대사의 선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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踏雪野中去 - 답설야중거
不須胡亂行 - 불수호란행
今日我行蹟 - 금일아행적
遂作後人程 - 수작후인정
눈에 뒤덮인 들판을 걸을 때에는,
모름지기 어지러이 걷지 말라.
오늘 걷는 나의 이 발자취가
뒤에 오는 이의 길이 되리니..
아이들이 뒤에서, 제가 어지러이 걷지 않게 해주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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