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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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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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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01:18

지난 주일 9시 예배 끝나고, 교회 마당에서 용산장애인복지관의 법인전입금 문제를 알리는 피켓팅을 보았습니다. 작년 말에도 두어 번 있었죠.
인터넷 찾아 보니 13일 권익위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13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용산장애인복지관 ‘더함축제’ 후원금 부정 입금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내놨다. 법인으로 전출된 '더함축재' 후원금(오천여 만원)을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 후원금 계좌로 반환 후, 시설 후원금 계좌 입금 처리 예정과 관련 회계책임자에 대해 인사 조치로 주의와 경고등을 권고, 대한성공회유지재단에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알려 왔다."
http://www.betanews.net/article/1121417 : 시민단체, 주민 후원금으로 법인전입금 메꾼 대한성공회에 용산장애인복지관 위탁해지 촉구
 
작년에 나왔던 기사에서는, 몇 해 전에 있었던 '구리시립노인요양원 사건'의 조사보고서 권고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지적하네요.

 

"이번에 확인한 용산장복 회계 부정은 성공회 재단의 관행이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당시 조사보고서에는 해결 방안 중 하나로 “법인의 시설 위탁 과정에서 교구가 실질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기관인지, 종교법인의 위상에 걸맞은 사업운영이 가능한지 등 수탁에 대한 전문적이고 공개적인 심의 과정이 필요함”이라고 지적돼 있다. 법인전입금을 낼 만한 상황이 되는지 면밀히 따져보라는 권고다. 하지만 용산장복의 사례로 봤을 때 최소한 지난 3년간 조사보고서의 권고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성공회 재단은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사회선교국장인 허용구 신부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구리시립노인요양원 사건을 계기로 (성공회 재단 산하) 전체 시설의 문제점을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올해 4월 교회 안에 ‘사회복지 제도와 발전’ TF를 구성했고 내년 상반기 마감을 목표로 개혁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법인전입금 문제도 여기 포함돼 있습니다. 교회는 일반 단체와 달리 결정 과정이 복잡하고 다양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을 양해해주셨으면 합니다. 더 이상 감당할 능력이 없는 시설 여러 곳은 이미 반납했습니다.”

 

다만 허 신부는 ‘그동안 용산장복이 조성한 비자금과 법인전입금 문제는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않았다. 강관석 관장 역시 “용산구청의 감사 결과를 지켜본 뒤 시정 조치에 따르겠다”고만 했다."
http://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7824.html : 성공회 재단으로 흘러간 복지시설의 ‘비자금’

https://www.nocutnews.co.kr/news/4766858 : 성공회, 구리요양원 재정문제·성공회 빌딩 관리 문제 등으로 내홍

 

‘사회복지 제도와 발전’ TF를 통해 아픔이 길이 되길 기대합니다. 

 

 

p.s. 성공회 자체 조사보고서가 있으면 읽어보고 싶네요.

조직의 건강을 보여줄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문제가 생겼을 때 원인을 찾아 바로잡고,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 방법을 얼마나 잘 마련하는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성공회 신부님과 신자들 각 그룹의 능력은 어떨까요? 그리고 두 그룹이 함께 만들어내는 힘은 플러스일까요 마이너스일까요? 이런 역량을 높이는 것도 사목의 한 영역일 거구요.

 

p.s. '구리시립노인요양원' 기사;

"개인 비리로 마무리되는 듯 했지만, 요양원장이었던 박 모 씨(당시 대한성공회 사제)의 폭로로 국면이 달라졌다. 박 씨는 2016년 10월 자필 진술서를 공개하고 횡령액 가운데 일부가 김근상 당시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장 주교에게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 김근상 전 주교는 뉴스타파와의 통화에서 요양원의 리베이트 비리는 알 지 못했고, 박 씨로부터 현금을 받은 일도 없다고 말했다. 2016년 피정 강연에서 현금 수수를 시인했다는 일부 사제·신도들의 주장은 발언의 취지를 오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성공회 측은 뼈아프게 반성하고 있으며 문제 재발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 씨의 폭로 당시 내부 조사 과정에서는 그의 발언을 뒷받침할 증거는 나오지 않았으며, 요양원 리베이트 사건은 교단이 아닌 요양원 직원 개인의 문제였다고 밝혔다."
https://newstapa.org/article/kjqTv : 노.나.없⑤ 노인의 밥상을 노리는 자들, 식자재 리베이트

 

읽으면서 떠오른 물음들;
- 박 모 씨(당시 대한성공회 사제)는 성공회 내부 조사 결과를 인정했나?
- 그렇다면 왜 김근상 주교에 대해서 '거짓'을 말했을까?
- 아니라면, '박 씨의 발언을 뒷받침할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고 결론을 낸 조사위원들의 근거는 무엇이었을까?

 

 

※ 생활의발견 다른 글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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