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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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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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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13:57

20181225_성탄연합감사성찬례_순서지.pdf

 

12월 25일 국일고시원 앞에서 드렸던 '성탄 연합감사성찬례'에 사용되었던 기도들입니다.
http://ya-n-ds.tistory.com/3269 ( 2018년 대림절기- 넷째주 ) 

 

 

** 죄의 고백
† 자매형제 여러분, 이 성찬예배를 합당하게 드리기 위해,
 함께 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시간을 가집시다.

 

† 진심으로 죄를 뉘우치는 이들을 용서하시는 주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 주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 죄인을 불어 구원하시는 그리스도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 그리스도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 우리의 중보자로 성부 오른편에 앉아계시는 주여,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주여,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어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
⊙ 아멘

 


**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
†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한 몸된 우리, 이제 성서와 더불어 주께서 우리에게 선물하진 또 하나의 책인 세계와 일상을 위해 함께 기도합시다.

 

○ 교회와 신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정의없는 평화는 거짓입니다. 거짓 평화를 말하는 교회가 변화되기를 기도합시다. 진실과 회개 없는 사랑을 떠드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느님 앞에서 부끄러움을 느끼고 돌이키기를 기도합시다. 이 자리에 모인 우리들이 먼저 이 땅 곳곳에 흐르는 고통과 슬픔의 눈물을 외면하지 않기를 결단합시다. 목소리마저 빼앗기고 아파하는 이웃들과 동행할 수 있기를 기도합시다.
⊙ 영광의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구하는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신다고 약속하셨나이다. 간절히 비오니, 주님의 교회를 성령으로 채워 주시어 이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게 하시며, 모든 신자들에게 새 힘과 용기를 주시어 말과 행실로 주님의 진리를 드르내게 하소서. 아멘

 

○ 세상의 정의와 평과, 고통받는 이웃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우리는 마땅한 거처가 없어 마구간에서 태어난 아기 예수를 바라봅니다. 마구간에서 태어난 아기 예수를 통해 하느님은 우리의 시선을 안전한 주거공간을 보장받지 못하는 존재들을 바라보게 하십니다. 마땅히 거주할 수 있는 공간, 안전하게 쉼과 회복을 누릴 수 있는 주거공간을 갖지 못한 이웃들을 바라봅니다. 그 이웃들은 지난 국일고시원 화재로 7명의 생명이 죽음을 맞이하고 11명이 심하게 다치는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주님은 우리 인간들에게 지구라는 땅을 허락하시고 그위에 무상으로 거주하게 하십니다. 주님은 그 땅의 소출에 값을 매기지 않으시고 무상으로 우리를 먹이시나이다. 우리 인간을 향한 주심의 지극하신 사랑입니다.
 우리가 당신이 보여주신 그 사랑을 닮아가게 하소서. 건물을 많이 가진 이들은 그 공간을 가난한 이웃들을 환대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게 하소서. 세금과 국가의 일을 다루는 이들은 가난한 이들의 주거권 향상과 안전한 주거공간 마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게 하소서. 그것이 그들의 의무입니다.
 이땅의 모든 고난받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 희망의 하느님, 고난 속에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시고 고통 받은 모든 사람에게 치유와 소생의 능력을 베풀어주시나이다. 이제 세상에서 고난과 고통 속에 있는 모든 사람을 도와주시고, 또한 우리에게 힘을 주시어, 주님의 본을 따라 그들과 더불어 살며 아픔을 함께 나누게 하소서. 아멘

 

○ 전능하신 하느님,
⊙ 우리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나이다. 아멘.

 


** 성찬기도
† 우리 하느님께서 여기 계시니
⊙ 하느님의 영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 우리 마음의 문을 엽시다
⊙ 하느님께 마음을 열고, 서로에게 마음을 엽니다

 

† 우리의 벗 되시고 사랑이신 하느님을 만나러 우리 여기에 모였으니
⊙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일은 언제 어디서나 좋은 일입니다.

 

† 형제자매들과 함께,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사는 일은, 언제 어디서나 좋은 일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과 벗된 이들과,
 하느님을 먹였던 이들과,
 하느님과 논쟁했던 이들과,
 하느님을 어루만진 이들과,
 하느님에게 화난 이들과,
 하느님의 얼굴을 본 이들과,
 우리가 알지 못하는 방식으로 하느님을 만나고자 하느님을 떠났던 이들과 더불어 주님을 찬미합니다.
⊙ 거룩하시고 거룩하시며, 연약하신 하느님,
 사랑과 기쁨의 하느님, 하늘과 땅에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니
 우리와 늘 함께 하심 찬미 받으소서.

 

† 힘없는 이들과 억압받는 이들과 별난 이들을 위한 하느님,
 주님께서는 포로와 노예가 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
 하느님의 백성으로 이름 지으시고,
 이름 없는 이들이 특별한 이름을 갖고 살게 하셨습니다.
⊙ 주님은 아버지처럼 이끄시고 어머니처럼 가르치어,
 우리고 주님처럼 포로된 이들과 낯선 이들을 받아들이게 하시고,
 약하고 가난한 이들을 보살피며  병든 이들과 노인들을 찾게 하셨습니다.
 이 모두가 주님을 사랑하고 따른다는 표지가 되었습니다.

 

† 그러나 우리는 이집트에서 노예의 신분으로부터 해방시켜 주심을 잊고,
 다른 나라들처럼 반역의 마음을 품고
 우리 편의만을 위하여 세상을 망가뜨리고
 가진 것 없는 이들 위에 군림했으며
 우리보다 부족하거나 우리와 다른 사람들을 더러운 이들이라며 배척했습니다.
⊙ 그러나 우리의 반역은 주님의 꿈을 이길 수 없었으니,
 주님께서는 배척당한 이로, 살 곳 잃은 이로, 쫓겨난 이의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오셨습니다.

 

† 주님께서는 나병 환자와 부정하다 여겨진 여인을 어루만지셨으며,
 세리들과 어울려 먹고, 창녀라 손가락질 받던 이들을 품어주습니다.
⊙ 고통당하는 이들을 고치시고, 절망에 싸인 이들을 가르치셨으며,
 불안하고 부족한 이들을 제자로 선택하셨고,
 모든 이들을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초대하셨습니다.

 

† 우리를 위해 죽기 전날 밤, 주님께서는 빵을 손에 드시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떼어 벗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모두 이들 받아 드십시오.
 이는 당신들을 위하여 주는 내 몸입니다.
 먹을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를 실천하십시오."

 

† 식사 후에 주님께서는 잔을 드시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떼어 벗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모두 이들 받아 마시십시오.
 이는 새로운 언약의 내 피이니,
 당신들과 모든 이들의 죄를 용서하기 위하여 흘리는 것입니다.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를 실천하십시오."

 

⊙ 주 하느님을 향한 갈망 속에서,
 우리를 친구 삼으신 주님을 기억하며,
 우리도 살게 될 주님의 부활을 소리 높여 담대하게 외치니,
 주님 오셔서 우리 얼굴을 마주하며 안아 주십시오.

 

†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에서 난 선물인 이 빵과 포도주로 식탁을 마련하니
⊙ 이것은 모두 우리가 소외시키고 배제하여 잊어버린 형제자매이며,
 우리가 만들어낸 실망과 실패이며,
 우리가 고통 받은 상처이며 슬픔입니다.

 

† 그러므로 주님의 성령께서 이 빵과 포도주를,
 우리를 위한 생명의 빵과 구원의 잔이자,
 온 세상을 위한 주님의 몸과 피가 되게 하소서. 
⊙ 주여, 주님의 거룩한 식구들을 기억하시며,
 특별히 더 이상 우리가 기억하지 않는 오래되고 작은 교회들과,
 아직 우리가 관심 갖지 않은 새롭고 독특한 교회와 공동체들을 기억하소서.
 이 시대와 사회의 다양한 소수자들이 우리의 새로운 식구가 되고,
 교회에서 상처받고 쫓겨난 별나 이들이
 주님의 입맞춤이 주는 힘으로 사랑의 관계를 되찾게 하소서.
 우리를 과거와 미래의 모든 성인과 연대하게 하시고
 우리를 내보내시어
 다른 이들도 하느님의 자녀임을 알리게 하소서.
 주님의 교회와 도시와 이 지구를 변화시키시어
 주님의 사랑처럼 넓고 깊은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아멘.

 

† 전능하신 하느님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과 하나되어 온갖 영예와 영광을 영원토록 받으시나이다.
⊙ 아멘

 


** 성체 나눔과 영성체
† 우리는 이 빵을 떼어 주님의 성체를 나눕니다.
⊙ 우리는 서로 다르나 한 빵과 잔을 나누며 한 몸을 이룹니다.

 

† 믿는 마음으로 나와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성체와 보혈을 감사함으로 받으십시오.
⊙ 아멘 

 

† 생명의 빵  ⊙ 아멘
† 구원의 잔  ⊙ 아멘

 


** 영성체 후 기도
⊙ 우리의 구원이 되시는 하느님,
 주께서 허락하신 생명의 빵과 구원의 잔을 먹고 마심으로  그리스도의 몸과 하나가 되었으니 감사하나이다.
 간절히 기도하오니, 우리를 성령으로 도우사 사랑 가운데 서로 상통하며 주께서 명하신 일을 행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오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 축복기도
† 주께서 우리들과 함께  ⊙ 또한 당신과 함께 하소서.
† 이 땅의 모든 가난한 사람들을  ⊙ 하느님이 편드시나이다.
† 이 땅의 소외되고 배제된 사람들을  ⊙ 하느님이 편드시나이다.
† 이 땅의 모든 차별받는 사람들을  ⊙ 하느님이 편드시나이다.
† 하느님의 무한하신 평화가 우리들과 함께 하시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항상 머무르게 하시고
 전능하신 하느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우리에게 강복하소서  ⊙ 아멘
† 나가서 주님의 복음(사랑, 평화)을 전합시다  ⊙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멘

 

 

p.s. '캐롤과 찬양으로 드리는 기도' 예식문  

http://ya-n-ds.tistory.com/3268

 

p.s. 주낙현 신부님 블로그에서 다양한 성찬기도를 볼 수가 있네요.
http://viamedia.or.kr/2011/03/21/1214 : 별난 “성찬기도” - 힘없는 이들, 억압받는 이들, 별난 이들을 위한 성찬기도
http://viamedia.or.kr/2012/09/05/1756 : 캐나나 성공회 성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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