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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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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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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00:01

어제 싸놓은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섭니다. 무게가 별로 느껴지지 않고 발걸음이 가벼울 수밖에 ㅎㅎ

 

회사 오전 근무. 다음주 테스트에 필요한 코드 옵션 만들어 놓고... 메일 오가는 것 보니 자리 비우는 동안 긴급한 일은 없을 듯~
점심 먹고 나옵니다.
제주와 남부지방은 오늘 저녁부터 금욜까지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에, 계획대로 여행을 할 수 있을까 조금 걱정... '하쿠나마타타' ㅋ
http://ya-n-ds.tistory.com/3201 ( 그냥 제주 - 미리보기 )

 

어제 북한 다녀온 대북특사의 결과 발표 -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 표명, 9월 18일 남북정상회담 결정... 말이 행동으로 이어져 한반도 평화의 판이 깨지지 않기를~
http://ya-n-ds.tistory.com/3047 ( 대북 특사, 대미 특사 )

 

점심시간. 반냉동 상태의 열대과일 큐브가 우유와 함께 디저트로 나왔네요. 컵에 과일 채워 넣고 우유를 부으니 우유가 살짝 슬러쉬처럼. 이렇게 먹으니 색다르네요 ^^

 

셔틀버스 타고 양재로. 13:35 양재, 13:52 고터, 14:30 김포공항. 리모델링 끝난 공항은 깨끗하고 넓어진 느낌.
티켓팅하는데 연착된다고 ^^; 창가쪽 달라고 하니, 비상구 앞 좌석밖에 없는데 의자가 뒤로 젖혀지지 않는다고. 어짜피 잘 것 아니라서 콜.

 

탑승장에서 기다리면서 TV 보니, 김정은님이 종전선언이 한미동맹, 주한미군 철수와 관계 없다고 했나보네요. 공은 미국에게로.
http://www.nocutnews.co.kr/news/5028008 : 김정은의 종전선언 가이드라인, 미국 수용할까

 

30분쯤 늦게 출발. B737-800, 도입된지 조금 오래된 듯. 옆에 두 자리가 비었네요. 의자가 불편하다고 생각해서 사람들이 선택하지 않은 듯, 앗싸~
오늘은 동쪽방향으로 이륙... 처음인 것 같네요. 한강을 따라 서울의 모습을 감상.

 

음료수는 없고 기내 판매 시작. 이전에 봤던 뉴스가 생각납니다 ^^;
http://www.nocutnews.co.kr/news/4959926 : 기내면세품 통행세로 삼남매는 '대박' 승무원은 '쪽박'

 

구름이 햇빛과 어울려 몽환적이네요. 구름 위의 구름, 그 사이의 공간. 아래 구름, 색깔에 산도 되고 바다도 되고.
제주도에 가까워지면서 날개를 들어올려 반대쪽으로 돌면서 고도를 낮출 때 놀이 기구를 타는 느낌, 하늘도 둥글게 보이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착륙. 김녕 풍력발전기, 함덕 서우봉, 삼양 발전소, 제주외항, 사라봉,... 낯익은 풍경.
이전에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났던 길동무의, 산천단 같이 가자는 문자. 시청 버스 정류장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다행히 구름만 많고 비는 오지 않습니다. 365번 타고 시청으로. 헤드셋을 하고 안내 방송을 하는 기사님. 어른 한 명에 미취학 아이 하나만 무료라고. 여행객과 기사님 사이에 실랑이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281번으로 갈아타고 산천단 도착. 소나무 고목들이 울창한 곳. 몇 개의 돌들로 이루어진 제단은 소박하고, 오히려 나무들이 더 신령스럽게 느껴지네요. 큰 나무 하나, 몸통에 무엇인가 덧대어 있습니다, 치료 중인가요? 주위를 돌아다니는 고양이들. 물끄러미 쳐다봅니다.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1883493881718365 : 산천단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850826.html : 제주 500년 된 곰솔, 몸에 구멍 뚫린채 시름시름 

 

밥먹으러 코코분식으로. 재료가 다 떨어졌다네요, 털썩. 식사를 하고 있는 마지막 손님이 부럽습니다 TT
칼국수 대신 김치찌개. 지난 여행 때 갔던 숙소 근처 '돼지구이연구소'. 맛이 예전과 같지 않네요 ^^; 이제 제주시에서 먹을 곳 하나가 없어졌습니다.

 

레인보우 게스트하우스도 리모델링했나 봅니다. 거실처럼 사용하는 공용공간, 쇼파와 앉은뱅이 탁자는 개인 의자와 테이블로 바뀌었습니다. 2층 휴식 공간 벽을 채웠던 만화책은 사라지고 제주와 여행에 관한 책이 세로로 쌓여 있습니다. 벽은 꽃장식으로 꾸며지고 깔맞춤한 쇼파와 쿠션으로 공간을 깔끔하게 정리했네요.
깨끗해진 주방, 가정용 냉장고 대신, 탁자 높이의 업소용 냉동고와 냉장고를 이용해 그 위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굿~
도미토리의 2층 침대는 올라가기 편하게 계단식으로. 개인 침대에 달려 있는 콘센트 위치, 이전에 있던 개인등이 사라진 것은 아쉽네요.

 

신부님과 내일 한림이나 협재에서 만나기로 통화.
방이 춥습니다. 이불도 얇고... 전기장판이 있었으면. 씻고 하루를 마무리,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는 내일을 기약하며~

http://ya-n-ds.tistory.com/3209 ( 둘째날 )

 


※ 생활의발견 다른 글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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