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암과 다산 사이

블로그 이미지
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 Total hit
  • Today hit
  • Yesterday hit
11-24 12:52

'더민주'의 1차 컷오프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은 것 같네요.
http://ya-n-ds.tistory.com/2523 ( 더민주 : 컷오프 )

 

상황이 흘러가는 것을 보니 작년부터 회사에서 '철저하게'(특히 하위고과 비율) 시행하고 있는 '상대평가(하위고과)'가 생각납니다.
평가의 목적은 평가를 기준으로 당근과 채찍을 활용해서 동기부여를 하는 거겠죠. 그런데 부작용이 더 심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것 때문에 평가자나 피평가자 모두(물론 피평가자가 더 심하죠) 신경이 예민합니다. 비율이 정해져 있는 하위고과를 받으면 연봉, 승진 등에 영향을 받으니까 ^^;
하위고과가 형식적이었을 때는(정해진 비율보다 낮게 주거나 부서에 따라서 주지 않았을 때는) 누가 상위고과를 받는 것에 대해 드러내놓고 거부감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위고과'가 공식적이 되자, 평가 결과와 상위고과자들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평가 기준은 제대로 된 것인지를 묻는 불만들이 나옵니다.

 

회사 생활을 해보면 하위고과를 받아야 할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20년 넘게 회사 생활을 하면서 사람들 중에 5,6명 정도만 정말 같이 일하고 싶지 않았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지만 특별한 경우입니다).
보통은 나름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어떻게든 끝내려고 합니다. 그리고 잘해보려고 노력하구요. 그러면 주위 사람들도 도와줍니다.
그런데, 상대평가 개념이 되면 내가 최선을 다해도 평가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직원들의 불만(불안)이 커지면서 설문조사와 면담 등을 통해 공정한 평가 제도를 만든다고 야단법석. 팀별로 TF도 만들고, 사원들의 업무가 하나 더 늘었네요 ^^;
성과를 수치화하는 것도 힘들죠. 그리고 개인별로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작업인 경우가 많습니다. 공헌도는 그리 차이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함께 작업을 해보면 특별하게 뛰어난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상위고과를 주는 것은 당연합니다.

 

경험으로 비춰보면(반도체 연구/개발 분야, 다른 분야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인센티브는 의미가 있는데 상대평가로 불이익을 주는 것은 그다지 효과가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성과평가시스템의 단점에 대한 글들입니다. 고려해볼 만한 것들이 많네요. ( 장점은 알아서 찾아보세염~ )
http://www.mindprogram.co.kr/359 : 성과평가시스템 개선에 대하여
http://www.mindprogram.co.kr/364 : 평가는 왜 그리고 어떻게...
http://www.mindprogram.co.kr/448 : 인센티브가 직원들의 창조성을 갉아먹는다
http://www.mindprogram.co.kr/449 : 성과급 제도는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가

 

공천개혁을 외치는 정치권의 비율을 정해 놓는 컷오프 제도가, 그 의도와는 다른 결과를 내기가 쉽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컷오프 룰이 정말 바르게 정해지고 적용되는가 하는 거겠죠. 특히 사람의 일이란 게 '상황'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숫자에 맞추다 보면 무리수가 되기 쉽구요.
사람들이 보기에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한 후보들을 배제하는 쪽으로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네요.

 

누군가를 평가해서 조직의 효율을 을 좋게 만든다는 것,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

 

 

p.s. 어제 본 JTBC 썰전에서 정당보조금에 대한 얘기. 현재는 교섭단체를 이루는 강자에게 몰아주는 시스템인데, 정당의 다양성을 위해서, 0.5%만 표를 얻어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고, 당비의 수입만큼 매칭 펀드로 해서 국고 보조금을 지급하는 독일의 방법이 좋을 것 같네요.
http://nocutnews.co.kr/news/4553284 : 썰전 '유시민·전원책', 서로 안 싸울 때도 있네

 

하나 더, 사표를 방지할 수 있어 소수가 지지하는 정당도 의석을 갖을 수 있는 정당명부비례대표제도. 이런 것을 보면 독일의 정치제도가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https://namu.wiki/w/%EB%8F%85%EC%9D%BC%EC%8B%9D%20%EC%A0%95%EB%8B%B9%EB%AA%85%EB%B6%80%EC%A0%9C : 독일식 정당명부제

 

산업 정책도 그렇고 배울 게 많은 독일입니다 ^^
http://ya-n-ds.tistory.com/2142

 


※ 다른 생활의 발견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AND

ARTICLE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4410)
올드Boy다이어리 (530)
올드Boy@Jeju (83)
올드Boy@Road (131)
올드Boy@Book (58)
숨은길찾기 (14)
스펙트럼 (104)
우물밖엿보기 (32)
교회에말걸기 (226)
이어지는글들 (52)
하하호호히히 (73)
어?...아하! (124)
대한늬우스 (1635)
세계는지금 (264)
차한잔의여유 (64)
La Vita E Bella (230)
좋은나라만들기 (91)
트위터세상 (67)
사람&말 (609)
호모파베르 (20)

RECENT ARTICLE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CALENDAR

«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