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2015년 가기 전에 한번은 해야 할 것 같아 크리스마스 이브에 예약한 스케일링.
마지막 치료 이후 2년쯤 지난 듯. 건강검진 할 때마다 1년에 한번은 꼭 해야 한다고 듣는데, 예약하고 가는 게 귀찮고 해서 미루고 또 미루게 되죠 ^^;
스케일링 전에 간단한 검진. 오른쪽 어금니 금으로 입혀 놓은 곳에 어쩌면 금이 갈 수도 있다고 혹시 씹다가 시큰거리거나 하면 진료 받으로 오라고 하네요.
충치 생겨서 씌운 지 꽤 오래되었는데 이제는 AS가 필요한 때가 되나 봅니다.
드뎌 입만 드러나는 얼굴을 가리는 종이를 덮고(마스크 팩이 생각나네요) 치료가 시작됩니다.
늘 그렇지만 잇몸과 이 사이에 기구가 닿는 느낌은 섬뜩하죠, 더욱이 치료기의 날까로는 소리까지 더해져서 ^^;
스스로는 볼 수 없지만 얼굴 표정이 시시각각 바뀌는 게 느껴집니다. 얼굴 가리개를 하지 않으면 간호사가 표정 보면서 제대로 치료하지 못할 수도 있겠네요.
위 내시경 할 때도 비슷하게 얼굴을 가릴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진료하는 분들이 좀더 담담하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스케일링 끝나고 듣는 어드바이스.
"잇몸이 안 좋아서 스케일링을 좀더 자주 해야 되세요. 오늘도 잇몸이 많이 부어서 깊게 하지 못한 곳이 있어요. 6개월에 한번, 또는 최소한 1년에 한번은 꼭 오세요."
"예" ( 시무룩)
어느덧 잇몸에 신경을 쓸 때가 되었습니다. 1년 지나기 전에 예약 한번 더해야겠네요 ㅋ
p.s. 본인은 볼 수 없었던 스케일링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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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여지껏 가글 마취를 따로 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 )
p.s. 24일, 주일학교 아이들 발표회가 있는 날, 일찍 퇴근해서 교회로.
아이들 연습시키느라 강샘, 김ㅈ샘, 박ㅇ샘이 애쓰고 있네요. 부모님과의 저녁 식사가 있어 메인 무대를 보지 못했는데, 박ㅇ샘이 보내준 영상을 보니 아이들이 참 예쁩니다.
( 조ㅅㅎ 학생이 특히 눈에 띈다는 ㅎㅎ )
ㅎㄹ이의 플룻에 맞춰 ㅇㅈ이가 시 낭송을 아주 잘 했네요. '고요한밤 거룩한밤', 리코더 연주와 ㅇㅈ의 노래, 무대에 별이 총총. 예수님 나셨던 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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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월욜부터 있었던 감기 기운. 24일 밤부터 힘들어집니다.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크리스마스 꿈나무 예배.
달란트 시장이 준비로 9시에 교회로. 떡 포장하고. 아이들 맞이하고. 예배를 드리고.
( 점점 몸이 안좋아지는 느낌이 드네요 )
달란트 시장. 쇼핑에 몰두하는 아이들. 그런데 잘 고르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고. 너무 약게 보이는 아이들도 있고.
레이저 포인터와 같이 사람을 겨냥할 수 있는 물건은 앞으로 사지 않으면 좋겠네요. 중간에 눈이 이상해서 보니까 ㅈㅈ이가 저에게 포인터를 비추었더라구요.
사람에게 절대 그러면 안된다고 얘기를 해주었는데, 위험성이 있는 것은 아예 주지 않는 게 낫겠죠.
선물이 많이 남았습니다. 아이들이 기부를 많이 했나?
어른예배를 드리기 어려워 그냥 집으로 와서 누웠습니다. 먹고 잠시 산책하고 다시 눕고. 쉼 아닌 듯한 쉼의 크리스마스.
박ㅇ샘이 만든 과자 상자. 6살 조카에게 주었더니, 열어보고, '와, 예!' ^^ 감기가 걸려 함께 놀아주지 못해서 시무룩해진 조카의 얼굴에 기쁨이 넘칩니다.
저녁이 되자 머리도 아프고 밥을 먹었는데 속이 울렁거리면서 토할 것 같은 느낌.
'응팔' 15회 '사랑과 우정 사이'(이 노래를 부르며 마음을 위로했던 사람들이 많겠죠 ㅋ) 2/3쯤 보고 잠을 청합니다. 누우니까 속이 괜찮아지네요 Zzz
부탁을 들어주고, 부탁을 하는 택이의 모습. 변해갑니다.
잇몸도 그렇고, 감기 증상도 그렇고... 몸에 맞게 삶을 변화시켜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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