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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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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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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00:01

장마라고 하는데 비가 하루 왔네요. 그래도 가끔씩 내리는 빗방울이 고마운 때입니다.

비온 뒤의 하늘이 너무 맑습니다 ^^

 

지난 주일 희락반의 첫번째 예배 인도. ㅈㅅ가 기도하고 초청잔치 때 왔던 친구 ㅁㄱ이는 헌금위원을 해보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자라가는 아이들이 예쁩니다 ^^
http://ya-n-ds.tistory.com/2352 ( 아이의 첫 대표기도 )

 

지지난주의 달란트 시장, 여러 샘들 덕에 아이들이 많이 즐거워했습니다.
ㅁㄱ이도 많이 신났나 보네요 ^^
토욜, 김ㅎ샘과 사당역까지 걸어가면서 얘기 나누었던 시간은 저에게는 덤이었습니다.
http://ya-n-ds.tistory.com/2344 ( 즐거웠던 달란트 잔치 )

 

설교 때 본 레위(마태)가 부름을 받고 예수님을 따라나서는 장면. 베드로를 불렀던 장면과 비슷한 듯 하지만 다르게 보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도 듣고 기적적인 고기도 잡아 본 후에 예수님이 '콜'을 했습니다.
레위는 앉아있는데 그에게 따라오라고 말을 합니다. 저라면, 베드로 케이스는 그럴 수도 있는데, 레위의 경우에는 못따라갈 것 같습니다 - '뭐가 있어야 따라가지' ^^;

 

'그후에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레위라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따르라!"' (누가복음 5:27 )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뭔가에 홀려서? 그 당시 레위의 마음은 어땠을까? 비슷한 직업을 가졌던, 예수님을 보려고 나무에 올라간 삭개오의 마음은 어땠을까? 무엇인가를 찾고 있지 않았을까?
그들의 생활 수준을 생각해본다면 아쉬운 것이 없었을 텐데. 예수님이 말한 하나님을 볼 수 있는 복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복이 있다'

 

설교 제목, '나를 따르라', 본 회퍼 목사의 책 이름과 같습니다. 요약해 놓은 글이 있네요. 값비싼 은혜, 순종, 고난, 그리스도의 형상. 예수님을 주로 인정하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줍니다.
http://www.pckworld.com/news/articleView.html?idxno=64965

 

한국에 몇 년 전부터인가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회사에서도 외부 강사를 초청해서 인문학 관련된 강의를 종종 합니다.
http://ya-n-ds.tistory.com/2198 ( 인문학 열풍 )

 

이렇게 된 이유 중의 하나는 스티브 잡스 때문일 겁니다. 인문학과 기술의 결합으로 엄청 돈을 벌어들인 애플.
잡스가 이렇게 말했다네요. "인문학과 과학기술의 교차점에서 탄생한 것이 애플이다"

 

기업들은 너도 나도 인문학 배우기에 나섭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그런데, 앞뒤가 바뀌었고 개념을 잘못 잡았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인문학이라는 것을 그냥 '지식'과 비슷한 것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쌓이면 그곳에서 뭔가 나올 거라는 막연한 기대.
스티브 잡스는 학교 때부터, 생각하는 방법의 바탕 위에 보고 배운 것을 엮어내는 '인문학으로 생각하기'라는 생활을 하지 않았을까요? 어쩌면 그런 훈련이, 애플에서 쫓겨나는 실패 후에도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었겠죠.

 

이지성님은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 우리는 단지 잡스에게 털렸을 뿐이다
☞ http://m.newsfund.media.daum.net/episode/891

 

철학, 생각하는 방법이 기초가 되어야 합니다. 꿈나무교회는 아이들에게 하나님에 대해 철학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나요?

 

한 미국인이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해 얘기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일 수 있습니다.

http://m.ikoreanspirit.com/news/articleView.html?idxno=43609 : "대한민국, 스마트폰 개발보다 전통문화와 역사에 집중해야"

 

얼마 전에 종교서적 판매 순위를 놓고 페북에 글들이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개신교 서적으로는 '왕의 재정'(김미진, 규장)이 1위네요. 조엘 오스틴의 '긍정의 힘' 뒤를 잇는다고나 할까요?
https://www.facebook.com/heesong.yang/posts/10207253303477303 : < 개신교인들의 압도적 관심사는... >

 

책읽는 개신교인은 '돈'에 가장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대기업의 '인문학' 열풍과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청부론', '고지론'을 외칠 때 '부'와 '고지' 자체에만 방점이 찍히기 쉽죠.
http://ya-n-ds.tistory.com/2323 ( 미답지론 vs. 고지론 )

 

목사님이 '돈 많이 버세요, 높은 자리 올라가세요, 맛있는 것 드세요, 좋은 옷 입으세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고 설교하면 '하나님의 영광'은 온데 간데 없어지기 일쑤입니다. 삶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의 의미도 명확하지 않죠 ^^;
한국 개신교에는 '수도원 정신'이 더 필요한 때일 겁니다. 충분히 '비만'이니까요.

 

'나를 따르라', 꿈나무교회 성도들은 무엇을 따르고 있을까요?

 

 

p.s. 좋은 글 하나. '廬山眞面目', 유명한 구절인데 앞뒤를 함께 보니 다르게 보이네염. 성경도 그렇겠죠. 전체 문맥을 보는 게 필요할 듯.

 

고전(古典)은 ‘신전(新典)’이다
http://www.itkc.or.kr/itkc/post/PostServiceDetail.jsp?menuId=M0445&clonId=POST0019&postUuid=uui-a106b4ea-567a-46c4-a155-0740

 

얼마 전에 나온 신영복님의 '담론'(돌베게), 다양한 생각을 해볼 수 있게 해줍니다. 청년샘들에게 특히 강추.

조금 가벼운 '길'을 가보고 싶으면, 고미숙님의 '로드 클래식'(북드라망)

 

 

※ 다른 'Dear샘s'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Dear샘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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