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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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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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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00:01

가끔씩 '꽃샘'이 입을 삐죽 내밀었지만, 지난 주일 아이들이 써온 감사만큼 따뜻한 봄햇살이 이어지는 3월의 마지막 주였네요.
열심히 담아온 감사의 씨앗이 아름다운 열매가 맺어 행복한 하나님 자녀로서의 삶을 누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http://ya-n-ds.tistory.com/2310  ( 아이들의 감사 )

 

지난 주일의 "성령, 소문, 칭송"
http://www.sanjunghyun.or.kr/mboard/mboard.asp?exe=view&csno=&board_id=words&group_name=church&idx_num=24184

 

듣고 나서, '예수님의 베이스캠프, 갈릴리'라는 제목으로 바꿔서 묵상해 봅니다.
설교 중간에 나왔던 장기려 장로님, 그분의 '갈릴리'도 생각해봅니다.
'갈릴리' 대신 '예루살렘'을 갈망하는 요즘의 장로님들과 비교가 되겠죠.
http://ya-n-ds.tistory.com/2308 ( 교회의 아픔 : 장로 )

 

며칠 전부터 시작한 CBS의 '신천지에 빠지 사람들', 조금만 생각하면 그 주장이 황당하다는 것을 알수 있겠지만, 뭔가 기존 교회에서 채워지지 못했던 것이 있으니까 사람들이 그곳에 가는 거겠죠.
http://ya-n-ds.tistory.com/1429 ( 신천지 )

 

이런 기사가 있네요.

 

[기고] 신천지와 맞설 가장 효과적 방안은 교회 자정
신천지 창궐은 신학 제대로 가르치지 않은 결과
http://veritas.kr/contents/article/sub_re.html?no=18004

 

이단과의 싸움에서 (특히 보수) 개신교의 아킬레스건이 있습니다. '큰목사'라고 불리우는 분들입니다.
세상의 도덕과 윤리로 보면 '도긴개긴'입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일들이 벌어지나 봅니다 ^^;

 

'신옥주 교인들', 조용기·김삼환·오정현 비판하며 가두시위 
'성경 모르는' 한국교회 회개 촉구…대전중앙교회 담임목사 아내 신 씨도 참석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98725

 

하지만 교단과 노회는 이분들을 치리하려고 하지 않습니다('못한다'가 맞을까요?). '목사들의 카르텔'이라고 불릴 수도 있겠네요. 오히려 많은 목회자들이 이들을 자신의 '우상' 또는 '롤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이분들의 시작을 보면 '갈릴리'였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예루살렘'을 지향하는 삶을 살고 이제는 그곳에 안주하는 모습입니다.

 

주여주여 하면서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많은 권능을 행하지만(마태복은 7:21), 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병들고 감옥에 갇힌자들을 돌아보지 않고 있는 것은(마태복음 25:42~44) 아닐까요?

 

사람들은 예수님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자신들을 먹이자 예수님을 왕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 요한복음 6:1~15 )
광야에서 예수님을 시험했던 사탄은 이 순간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떡을 만들지 않았던 예수님, 무리들을 위해 먹을 것을 불렸습니다. 그리고, 환호하는 사람들을 통해 세상을 얻는 방법을 택한다면?
그런데, 예수님은 그 자리를 뜹니다. 사탄의 실망이 느껴집니다 ㅋ

 

21세기의 한국. 기도, 병고침, 제자 훈련 등으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던 목사님들. 사람들이 그들을 따르자 예수님이 갔던 좁은길 대신 넓은문을 두드립니다.
사탄이 쾌재를 부르지 않았을까요?

예수님은 요한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는 무엇을 보러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아니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비단 옷을 입은 사람이냐? 화려한 옷을 입고 호사스럽게 사는 사람은 왕궁에 있다.
아니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예언자를 보려고 나갔더냐?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는 예언자보다 더 위대한 인물이다." ( 누가복음 7:24~26 )

 

큰목사님들이 '왕궁에서' 예비하는 '예수님의 길'은 어떤 길일까요?

 

옥성호님의 '아버지, 옥한흠'(국제제자훈련원)에 보면 옥한흠 목사님이 옥집사님에게 이렇게 말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이렇게 교회에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데,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나의 목회와는 맞지 않은 것 같은데..."

'옥한흠 목사 - 제자훈련 - 사랑의교회'는 한국 교회의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왜 Why?'(은보)에서는, 옥한흠 목사님이 반대하는 주위의 사람들의 의견을 누르고 오정현 목사를 청빙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옥목사님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사랑의교회에서 '목사'가 아닌 '왕'처럼 결정을 내릴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얘기합니다.

 

이런 것을 보면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과 버리는 것은 '백지한장' 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분별하기가 어려운 것이겠죠.

 

예수님에게는 예루살렘이 죽는 곳이었는데, 큰목사님들에게는 '권력'을 누리는 곳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모습은 교회 분란의 원인이 되고 '가나안 성도' 현상이 자라는 토양을 마련해 주기도 합니다.
http://youtu.be/-WDiwtEPvtY ( 진격의 가나안 성도 - 양희송 )

http://ya-n-ds.tistory.com/2301 ( '가나안 성도' 논의 )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책 '목사의 딸'(박혜란, 아가페북스)에 비슷한 생각이 담겨있네요.
http://www.sanletter.net/letter/lastview.asp?mailbox_idx=4857

 

주기철 목사님, 조만식 장로님, 장기려 장로님이 갔던 갈릴리, 이어지는 산정현의 갈릴리는 어디가 될까요?
꿈나무 아이들은 자라서 갈릴리에서 주님의 길을 따를까요 예루살렘에서 편안을 찾을까요?

 

남 걱정만 할 때가 아니네요 ^^; 나의 갈릴리는?

 

 

p.s. '갈릴리'를 찾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것을 들어봅니다. 구약성경이 점점 좋아집니다 ㅎㅎ

 

28 '너는 거룩하라!' (CBS 성경사랑방 111회)

http://youtu.be/Q45L2SfRoAI

 

29 '안식년과 희년' (CBS 성경사랑방 115회)
http://youtu.be/bjJpAyyX4Jw

 

 

p.s. 한국 개신교에서 목사가 문제가 된다면 목사가 무엇인지 또는 무엇이어야 하는 지에 대해, 목사 자신은 물론 성도들이 함께 고민해야합니다. 그래야 치료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더불어 루터가 얘기한 '만인제사장설'의 의미를 곱씹어봐야겠네요.

 

목사의 불편한 진실, “목사는 제사장이 아니다”
한국교회 개혁을 위한 연중포럼, 제1차 ‘목사란 무엇인가’ 주제로 포럼 진행
http://www.theosnlogos.com/news/articleView.html?idxno=776

 

 

p.s. '아프니까 청춘이다', '달관세대',... 이런 말들은 청년들에게 위로가 될까요, 상처가 될까요? 기성세대의 '책임회피' 같은 느낌을 주네요.

조선일보의 '달관 세대' 기획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3가지 '달관'
영악한 조선의 타협적 문제설정, '달관 세대'는 어딨나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104

 

경험 핑계로 ‘사람 값’을 후려치네 ( 엄기호 )
청년이 일할 수 있는 곳 대다수가 경험을 제공한다고 내세운다. 그러나 청년들이 경험한 것은 열정을 착취하고 부당한 대우가 비일비재한 상황이다.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2724

 

 

p.s. 앞에서 잠시 얘기한 '목사의 딸', 어쩌면 자유함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던 한국 개신교의 아픔일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그 전통 안에서 PK(Pastor's Kid)들의 아픔은 오늘날에도 계속 이어질 수도 있구요 ^^;

 

< 목사의 딸 >
https://ko-kr.facebook.com/pastor.yookisung/posts/711988828899109

 

'목사 아들'이 읽은 박윤선 목사 딸의 <목사의 딸> 
[서평] 박혜란의 <목사의 딸>...한국 기독교의 태생적 한계와 오늘날의 과제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98025

 

 

 

[인터뷰] <목사의 딸> 저자 박혜란 목사, 직접 입을 열다 
책에 대한 논란 일축…"숨기려 말고 한국교회 문제 직시해라"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98768

 

책 목사의 딸 "박윤선 목사 힐난 목적 아냐... 딸이기에 가능한 시도"
「목사의 딸」 저자 박혜란 목사, 기독교출판소식과 인터뷰
http://kr.christianitydaily.com/articles/82155/20150226/%EC%B1%85-%EB%AA%A9%EC%82%AC%EC%9D%98-%EB%94%B8-%EB%B0%95%EC%9C%A4%EC%84%A0-%EB%AA%A9%EC%82%AC-%ED%9E%90%EB%82%9C-%EB%AA%A9%EC%A0%81-%EC%95%84%EB%83%90-%EB%94%B8%EC%9D%B4%EA%B8%B0%EC%97%90-%EA%B0%80%EB%8A%A5%ED%95%9C.htm

 

 

※ 다른 'Dear샘s'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Dear샘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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