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반 아이들이 예배 시간을 잘 지키네요. 지난 주에 이어 3명이 9시 55분까지 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
한 아이가 가방을 안가지고 왔습니다. 예배 전에 미리 설교 본문을 펼쳐놓아야 하는데 성경책이 없다네요. 그런데, 형이 성경책을 가져와 그 아이 앞에 펴주네요.
이런 든든한 형이 있으니까 좋겠다는~
학교에 다닌 지 3주째. 지난 주일까지는 모두 학교가 재미있다고 했는데 오늘은 한 아이가 재미 없다는 반응 ^^;
벌써 학교에 '적응'한 걸까요? ㅋ 다음주의 대답이 궁금해집니다.
이번 요절은 짧아서 다들 외워올 줄 알았는데... 잘 따라오는 아이들에게는 확인하는 시간이 의미가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에게는... 가르치는 곳에 항상 있는 어려움이겠죠.
학교나 학원처럼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시험이 아니므로 억지로 외우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럴 경우 오히려 성경이 하기 싫은 공부와 같은 '귀찮은 것' 또는 '짜증나게 하는 것'으로 마음에 남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성경을 암송하면 하나님의 뜻을 아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조건은 아닐 테니까요.
다음주 요절은 다시 길어지네요, 어려운 말들도 많아지고 ^^;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 (시 37:7)
"잠잠히 인내하면서 여호와를 기다리십시오. 악한 자들이 잘 산다고 해서 속상해하거나 그들의 악한 계획들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좌절하지 마십시오."
이번주 하이라이트, '감사'. 아이들이 어떤 감사를 발견했을까 일주일 내내 궁금과 기대를 해보았죠, 문자 캠페인도 하면서.
"[꿈나무 캠페인] 저녁에 아이와 함께 감사를 나누면서 주일을 준비해 보아염!"
이렇게 담아 왔네요.
구역 : 꿈나무
이름 : ㅇㅈㅇ
감사 : 자전거 타기 좋은 날씨를 가지게 해주셔서 감사. 내가 하고 싶은 피아노 하게 해주셔서 감사.
건강하게 학교생활 하게 해주셔서 감사. 할머니, 하버지 이사 잘하게 해주셔서 진짜 감사
=> '구역'을 '꿈나무'라고 쓴 게 재치있고 귀엽네요. 감사를 통해 한주 동한 아이에게 있었던 일을 알 수 있구염 ㅎㅎ
이름 : ㅇㅈㅅ
감사 : 즐거운 학교생활 감사합니다
=> 할 말도 많고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 학교에서도 그렇나 보네요. 쭈~욱 이어가기를 ^^
봄햇살이 좋은 날들이 이어집니다. 2주 전쯤 전시회에 다녀왔는데, 아이들이 이런 작품들을 보면 어떤 느낌을 가질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관적인 상상력이 어디로 튈까요?
상실의 회복, '코끼리를 쏘다 象 코끼리를 생각하다'
http://media.daum.net/culture/art/newsview?newsid=20150209170609951
관람객이 작가의 작업 과정을 직접 따라해보는 공간도 있습니다.
토욜 오후 아이와 함께 작품을 보고 근처 이태원 맛집이나 경리단길에서 입을 즐겁게 하거나 남산에 올라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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