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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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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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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17:58

아침 회의 시간에 먹은 자몽의 새콤달콤이 오후의 외국산 '쫀드기'까지 이어졌네요 ^^*

 

오늘 설교를 들으면서, 마귀의 질문에 나오는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누가복음 4:3,9)  이라는 구절이 기독인에게 때로는 '강박관념'처럼 다가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http://www.sanjunghyun.or.kr/mboard/mboard.asp?exe=view&csno=&board_id=words&group_name=church&idx_num=24183 ( '시험거리들' )


스스로의 정체성이 약할 때 특별한 외적인 것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고 하겠죠.
세례를 받으면서 하나님으로부터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라는 말을 들었기에 이런 말은 '의미 없다~'이었을 겁니다.
오히려 마귀가 요구를 했다면, 하나님의 말 대신 다른 것으로 증명하려고 하는 이상한 모양이 되었겠네요.

 

목사님의 말처럼 마귀의 유혹은 쉬운 '지름길'처럼 보이는 넓은문을 보여줍니다. 결과의 화려함을 앞에 두고 과정의 올바름을 무시합니다.
하지만 성경을 보면 예수님은 아버지가 원하는 길을 택해 십자가를 집니다.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 누가복음 22:42 )

 

요즘 기독교인들이 보여주는 많은 문제들이 이런 관행에서 비롯됩니다.
며칠 전 일어난 장로님의 이야기는 한 예일 겁니다.

 

대형 교회 장로, 무기 거래로 부당 이익 챙겨 체포
일광공영 이규태 회장, 전자전 장비 계약 중개 과정에서 사기 등 혐의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98655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기독교 언론들이 이렇게 사회적으로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은 걸까요?

 

[신앙+ 삶-일광그룹 회장 이규태 장로] “하나님 일 할때, 하나님은 제 일 도맡아 하십니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6294624

 

앞서 일어났던 서울대 경영대 교수 성추행 사건과 그 당사자에 대한 기독 신문의 기사도 비슷한 거겠죠 ( 사건 이후 지금은 몇몇 기사들이 가리워져 있습니다 ^^; ).
http://blog.joins.com/ya_n_ds/13606016

http://ya-n-ds.tistory.com/2277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꿈나무교회가 달란트를 통해 아이들에게 바른 신앙인이로서의 자세를 가르치려고 하는 거겠죠.

 

성경 암송, 각반마다 잘 진행되고 있나요? 저희 반은, 이번 주일 성경 구절은 조금 길어서 그런지 두 아이만이 외워왔습니다. 그래도 애쓰는 아이들의 모습이 예쁩니다 ㅎㅎ
http://ya-n-ds.tistory.com/2306 ( '선생님, 저 외워왔어요!' )

 

주중에 외워봤는데 좀 어렵더라구요. 중간에 한번 정도 끊어주면 외우기 편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이 구절은 '이런 것'의 내용이 무엇인지도 알아야 하는데... 구절을 잘라서 외우는 것의 어려움이랄까요.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 디모데후서 2:21 )
"If a man cleanses himself from the latter, he will be an instrument for noble purposes, made holy, useful to the Master and prepared to do any good work."

 

다음에 정할 때는 이런 것도 고려해서 성경 구절을 선택할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성경 말씀이 자몽과 쫀드기의 새콤함처럼 정신을 차리게 해주어 마귀의 시험을 이기는 한주가 되었으면 합니다. 환절기 건강도 잘 챙기세요~

 

 

p.s. '간통죄'에 대한 목사님의 칼럼을 보면서 생각을 한번 더 정리해 봅니다.
http://www.sanjunghyun.or.kr/mboard/mboard.asp?exe=view&csno=&board_id=pastorcolumn&group_name=church&idx_num=25115

개인적으로는 부부 사생활의 영역을 '형법'으로 다스릴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대신 민법에서 위자료나 재산분할에 대해 좀더 책임을 지우는 방향으로 하는 게 '돈'이 최고인 시대에 효과적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50227013505370 ( "민법은 남아 있다 … 바람피우면 억대 위자료 물려야" )

 

그렇더라도 뭔가 빈 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아래의 글이 조금 그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 같네요.
http://media.daum.net/editorial/column/newsview?newsid=20150302000204185 ( [권석천의 시시각각] '간통죄 위헌'이 씁쓸한 이유 )

 

헌법재판소의 모습처럼 개신교 역시 '간통죄 폐지'를 반대에 대한 기독교적 관점을 이야기할 때 성경을 '기계적'으로 적용해서는 안되겠지요.
그러면 결국 또 하나의 '씁쓸함'을 세상에 남길 겁니다. 아니, 어쩌면 사람들은 개신교 안에서 일어나는 목사들의 성범죄 때문에 이런 일에 발언권조차 주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
http://ya-n-ds.tistory.com/1121 ( 교회의 아픔 : 성범죄 )

 


※ 다른 'Dear샘s'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Dear샘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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