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추워졌습니다. 건물은 크리스마스로 장식되고 점점 겨울이 가깝게 느껴지네요.
오랜만에 1-B반 다섯명의 아이가 모두 모였습니다. 이런 날은 그냥 기분이 좋습니다.
지난 주일 가지고 갔던 찬양일기. 한 아이만 해왔네요.
7일 중 하루의 일기만 알려달라고 했더니... 자신 없었던 받아쓰기 시험을 잘 봐서 하나님을 찬양했다고 합니다.
이번주는 세례 요한이 태어났을 때 주위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면서 '기대'를 가지고 사는 삶에 대해 배웠습니다.
어른 예배와 본문이 같고 메시지도 비슷했습니다.
"이웃 사람들과 친척들은 주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은혜를 베푸신 것을 듣고 함께 기뻐하였습니다.
...
이 이야기를 들은 사람은 모두 이 사실을 마음에 새기며 "이 아이가 장차 어떤 인물이 될까?" 하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손이 아이와 함께하셨기 때문입니다."
( 누가복음 1:58,66 )
소년부 예배의 설교 제목은 "기대라고 쓰고 믿음이라고 읽는다"였습니다.
기독교인의 기대나 희망은, 세상에서 이야기하는 '긍정적 사고'와는 달리 '주님의 손이' 함께하는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기대를 갖고 살아가는 것을 위해서 먼저 자신에게 기대하는 연습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에 보면 고혜성님이 쓴 내용이 있습니다.
가방 속에 100개의 빈 칸이 있는 종이가 있을 겁니다. 그곳에 자기 자신에 대한 칭찬을 하나씩 쓰는 겁니다.
칸을 다 채우려면 혼자 힘만으로 힘들겠네요. 부모님들이 본 아이들의 장점을 얘기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정운님은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샘앤파커스)에서, 아이들은 엄마의 감탄을 들으면서 성장을 한다고 합니다.
어렸을 적에는 아이들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환호했던 부모들이, 점점 자신의 아이가 이웃 아이보다 뛰어나기를 바라면서 장점 대신 단점만을 보기 쉽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받던 '감탄'을 잃어버려 자랄 수 있는 영양분을 잃습니다 ^^;
아이들을 '낯설게' 볼 수 있다면 당연한 것이 장점으로 드러나고 다시 '감탄'이 이어질 수 있겠네요.
☞ http://ya-n-ds.tistory.com/688 ( 낯설게하기 )
이 연습이 자기 주위 사람의 장점을 칭찬해주는 쪽으로 퍼질 수 있으면 금상첨화겠네요. 다음주를 '기대'해봅니다 ^^
p.s. 추수감사절은 소년부 예배가 따로 없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어른 예배를 드리면 됩니다. 소년부는 본당 2층에서 모이기로 했습니다. 선생님들도 그곳에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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