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암과 다산 사이

블로그 이미지
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 Total hit
  • Today hit
  • Yesterday hit
04-27 13:28

안녕하세요. 10월의 멋진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물들어가는 나무들이 아름답네요.
아이들과 함께 가까운 교외에라도 나가 햇빛을 쬐면 좋을 것 같네요 ^^*

오늘 아침 아이들과 함께 예배를 즐겁게 드렸습니다.
모처럼 다섯 명의 아이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원래는 6명인데... 한 아이가 미국에 가 있어서. 보고 싶네요.

8월부터 소년부에 나왔던 재진이. 그동안 낯설었는지 찬양 시간에 자리에 앉아 있던 아이가 오늘은 오자마자 앞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앞장 서서 율동을 하고. 하긴 지난 주일에 조금 조짐이 보였죠 ㅎㅎ
서둘 필요가 없네요. 그동안 하기 싫다고 하면 그냥 그러라고 했는데 때가 되니까 자기 자리를 잡아갑니다.

시간이 후다닥 지나서, 다음주 저희반이 예배를 인도하는데 대표기도할 사람이 있어야합니다.
올초에 정했던 기도 순서가 한번 다 돌았습니다. 한 아이가 남았는데... 미루고 미뤘는데 부끄러워서 그런지 못하겠다네요 ^^;
http://ya-n-ds.tistory.com/2060

이렇게 저렇게 얘기해 봤는데, 너무 강요할 수도 없어서 일단 접습니다 ^^; 2학년이 되면 앞에 나갈 수 있는 용기가 생기겠죠.
순서 정할 때 없었던 재진이에게 다른 아이들 한번씩 했으니까 네가 해보는 게 어떻냐고 했더니 조금 생각하다가 싫다네요 ^^;;

예온이가 하겠다고 합니다. 대신 재진이에게 '다음번에 네가 하는 거다' 하면서. 재진이도 일단 끄덕이고.
와! 12월에 한번 더 순서가 돌아오는 데 그것도 해결되었슴당 ㅎㅎ 쌩유 예온.
하루하루 점점 업그레이드는 '한줄QT'처럼 말하는 것과 생각하는 것이 자라갑니다.

지난 주중에 설교말씀 실천을 위해 하기로 했던 친구나 가족에게 좋은말하기... 예온이는 친구가 그림 잘 그리는 것을 칭찬해 주었다고 합니다.
'말끝마다 욕'이 나오는 시대를 지나 요즘은 '욕끝에야 겨우 말'이 나온다고 하죠 ^^;
언어 생활이 마음상태를 드러내 줍니다. 저학년 때의 예쁜 말 습관이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은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예수님을 낳을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는 말씀을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마리아도 당황했나 봅니다. 하긴 천사가 앞에 나타난 것도 그럴진대 결혼하지도 않은 자기가 아기를 낳는다고 하니 그럴 만도 하겠죠.

"천사가 마리아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은혜를 입은 여인이여! 기뻐하여라. 주께서 당신과 함께하길 빈다."
...
천사가 마리아에게 말했습니다. "마리아야, 두려워하지 마라. 하나님께서 네게 은혜를 베푸신다.
보아라! 네가 아이를 임신하게 되어 아들을 낳을 것이다. 너는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 처녀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 누가복음 1:28~1:34 )

하지만 가브릴엘의 설명을 듣자 그 믿음을 고백합니다.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했습니다. "성령이 네게 내려오시고 가장 높으신 분의 능력이 너를 감싸 주실 것이다. 태어날 아이는 거룩한 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이다.
보아라! 네 친척 엘리사벳도 나이가 많지만 임신하였다. 그녀는 임신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였으나 벌써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하지 못하실 일이 없다."
마리아가 말했습니다. "보소서. 저는 주님의 여종이오니 당신의 말씀대로 제게 이루어질 것을 믿겠습니다." 그러자 천사가 마리아에게서 떠나갔습니다."
( 누가복음 1:35~1:38 )

아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혹시 하나님을 생각하는 날이 있니?
- 요즘 무슨 걱정이 있니?

말씀 읽을 때, 자기 전에 기도할 때 하나님을 생각한다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
동생과 관련된 걱정을 쓴 아이들. 예린이는 남동생이 군대가서 힘들 걱정을... 20년 후쯤 될 텐데. 마음이 따뜻한 누나입니다.

사실 아이들에게 좀 낯선(?) 질문일 수 있습니다. 어른들도 일주일 동안 하나님을 '까 먹고' 살기 쉽죠. 그리고 걱정이 생겼을 때 보통 기도보다는 전화기를 먼저 들기 쉽구요.
가브리엘이 얘기한 것처럼 은혜를 받아 평안을 누리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 누가복음 1:28 )

각자의 때가 있을 것을 믿으며 주일에 아이들을 만납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또는 내년이 될 수도 있고 6학년 때가 될 수도 있고... 그리고 '은혜'와 '평안'의 모양도 여러 가지일 겁니다.

오늘 나눠준 공과공부 자료 아래에 찬양 악보가 있습니다 - '평안을 너에게 주노라'
예배 시간에 배웠는데 가족이 함께 저녁 시간에 불러보면 어떨까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183B64334D3FE93A03

10월, 은혜와 평안 물들이세요~


p.s. 요즘 재미있게 듣고 있는 'CBS 성경사랑방'입니다. 특히 창세기를 가지고 풀어나가는 백소영님과 차준희님의 이야기가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기독교의 세계관, 가치관을 알 수 있는데 아마 아이들이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하는 질문들에 답해 주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네요.
http://www.youtube.com/user/cbsbiblelove

p.s. 얼마 전에 다녀왔던 칠보산. 아이들도 쉽게 오를 수 있어 가족이 함께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http://ya-n-ds.tistory.com/2195


※ '샬롬~ Mom♪마미~也!' 다른 글들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맘마미아


AND

ARTICLE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4300)
올드Boy다이어리 (528)
올드Boy@Jeju (83)
올드Boy@Road (129)
올드Boy@Book (57)
숨은길찾기 (14)
스펙트럼 (104)
우물밖엿보기 (32)
교회에말걸기 (225)
이어지는글들 (52)
하하호호히히 (73)
어?...아하! (121)
대한늬우스 (1569)
세계는지금 (254)
차한잔의여유 (64)
La Vita E Bella (228)
좋은나라만들기 (91)
트위터세상 (67)
사람&말 (585)
호모파베르 (20)

RECENT ARTICLE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CALENDAR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