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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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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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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14:32

기역자 모양의 예배당으로, 조덕삼님과 이자익님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해 알려진 금산교회.
얼마 전에 그 교회의 당회록 일부를 알게 되었네요.

< 금산교회 당회록 >
http://www.sanjunghyun.or.kr/mboard/mboard.asp?exe=view&csno=&board_id=pastorcolumn&group_name=church&idx_num=25038

이 기록을 읽으면서 든 생각...

- 당회원들이 참 '담대'했구낭.
- 당회원들은 권징을 할 수 있는 만큼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있었나 보다

요즘 그랬으면 상대방으로부터 '너나 잘하세요~'라는 말을 듣지 않았을까여?
사실 요즘 한국 교회에서 사고들은 힘 있는 교회의 담임목사님이나 그에 박수치는 당회의 결정에서 비롯되고 있으니까요.
그렇기에 뭔가 제대로 되려면, 먼저 교회의 리더들에 대한 권징이 바로 서야 될 것 같네요.
속담에도 있죠 -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

하지만 교회의 리더들은 자신의 책임은 낮추고 성도들의 의무는 늘리고 싶어합니다.
http://m.newsnjoy.or.kr/articleView.html?idxno=194761 ( 합동 개정 헌법, 목사는 좋겠네 )

예수님의 가르침과는 정반대 ^^;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아는 것처럼 이방 사람들의 통치자라는 사람들은 사람들을 지배하려고 한다. 고관들도 사람들에게 세도를 부린다.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누구든지 너희 중에서 높아지려거든 종이 되어야 한다.
누구든지 너희 중에서 첫째가 되려거든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
인자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 인자는 자기 생명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고 왔다."
( 마가복음 10:42~45 )

이런 그리스도인의 청개구리짓이 점점 확산되어 공직에 있는 기독교인들은 자신의 잇속을 챙기거나 세상의 상식에 어긋나는 것을 버젓이 하나 봅니다.
장로가카 시절 '고소영'의 한 축을 이루던 '소망 라인'의 가벼움이랄까요~ 웃음거리와 비난의 대상이 됩니다.

'어륀 쥐'의 주인공 이경숙님이 세금으로 열심히 꽃 선물을... 교회 관련되어서~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648827 ( "연봉 2억 5천, 꽃값 1억인 교육기관장" )

22조라는 세금으로 강을 녹조로 만들어버린 장로가카 본인은, 법적으로 타고 갈 수 없는 자전거로 희희낙락하면서 자전거길을 달리고...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8044 (‘MB는 사건 현장에 다시 나타난다’)

교회가 얼마나 치졸해질 수 있는지도 보여주네요.
딸이 교회 재정 투명성을 위한 서명에 참가했다고, 그 어머니를 교회 묘지에 묻히지 못하게 한다는... ^^;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652178 ( 세상떠난 부부 갈라놓은 충현교회 )

교회 다니지 않은 사람들도 상식을 벗어나기에 부끄러워하는 일들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 하지만 교회는 이 사람들의 외적인 지위만을 가지고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세상으로부터 'x독교'라는 이름을 듣는 거겠죠.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성경공부, 설교가 넘치지만 그것은 교회 안에서만 소비되고 교회 밖에서는 말씀과 관계없이 살아가기 때문일 겁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성경을 가르칠 때 사람들이 힘들게 느껴질 것들은 빼고 시쳇말로 '달달한' 내용만 가르친 결과가 아닐까요.

 원래 하나님의 말씀은 그 어떤 것보다 더 날카로운 칼이 되어 우리의 죄를 드러내고 예수님의 십자가로 마련된 은혜로 이끄는 것인데...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습니다. 양쪽에 날이 선 칼보다도 더 날카로워서 우리의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쪼개며, 마음속에 있는 생각과 감정까지 알아 냅니다.
하나님 앞에서 숨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다 드러나기 때문에 그분 앞에서 우리의 모든 것을 보여 드려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하늘로 올라가신 대제사장이 계십니다. 그분은 바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믿음을 굳게 지켜야 합니다."
( 히브리서 4:12~14 )

하지만 많은 교역자들은, 뺄 거 빼고 바꿀 것 바꾸어, 말씀을 어느덧 사람이 원하는 것을 채워주는 두리뭉실한 '도깨비 방망이'로 만들어 버렸네요 ^^;
이단의 기준이 말씀을 빼고 바꾸는 것이라고 가르치면서 많은 교회의 리더들이 그 방법을 사용하네요.
말씀 자체가 목적이 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이 그것을 따라가야 하는데, 기독교인의 욕망과 생각이 목적이 되고 성경은 그것을 합리화시켜주는 수단이 되고 있다고나 할까요.
사단이 광야에서 말씀으로 예수님을 유혹했던 방법이 오늘날에는 교회 강단을 통해 전해진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겠죠.
그 열매는 말씀이 세상의 상식보다 못한 '만만한 복음'이 되고, 상식대로 사는 세상 사람들보다도 못한 '만만한 그리스도인'이 될 테니까요.

트위터에 올라왔던 재미있는 표현 - '주 예수 그리스도'와 '(주) 예수 그리스도'
그리스도인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 되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주주나 종업원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더불어 매년 돌아오는 '종교개혁기념일'이 '다람쥐 쳇바퀴'가 되지도 않고~
http://ya-n-ds.tistory.com/866 ( 종교 개혁, 쳇바퀴 돌기? )
http://ya-n-ds.tistory.com/1633 ( 종교 개혁 )

p.s. 성경의 '이어령비어령', 특히 세상에 이슈가 된 일들이 작년과 올해 박정희님과 관련해서 있었죠.

일제 시대 그 행적을 합리화하기 위해 다니엘을 끌어다 쓴 것과,
http://ya-n-ds.tistory.com/1672  ( '다카키 마사오'(박정희)가 '벨드사살'(다니엘)을 만났을 때 )

추모 예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기독교와 연결시키려는 것
http://ya-n-ds.tistory.com/1911 ( 박정희님 우상화 )

하나님은 독재자가 되고, 박정희님은 다니엘과 예수님 레벨이 되어 버립니다 ^^;
누군가를 기리는 것이 도를 넘으면 '우상'이 되어 버리는데... 더군다나 성경이 그런 일에 사용되다니... TT


※ 생활의발견 다른 글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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