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겨울을 헤집고 살며시 3월이 왔습니다. 아직 일교차가 크고 쌀쌀함이 있지만 얼굴을 스치는 바람도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3월 첫주일, 저희반 예원이가 대표기도를 했습니다. 두서너 줄을 먼저 아이가 쓰고 엄마가 붙이고 다듬어서 기도문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잘 했습니다.
2달에 한번 정도 차례가 오는데, 아이들이 한번씩 돌아가면서 앞에 나가 기도를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아, 그리고 2월 한달간 1-B반이 헌금위원을 했는데... 처음해보는 것이라서 그런지 어리둥절... 그래도 귀엽습니다.
전도사님이 헌금 기도를 할 때 그 앞에서 손을 모으고 있는 모습이 너무 예쁘네요.
일찍 온 아이들을 시키다 보니 못해본 아이도 있는데, 가을쯤에 또 기회가 있습니다.
지난 주일 예배 후에 손가락 기도를 배웠습니다.
종이 위에 자기의 손을 펴서 연필로 따라 그리고, 손가락 하나하나에 기도 방법을 적었습니다.
* 하나님 부르기 -> 감사 -> 회개 -> 간구 -> 예수님 이름으로
이렇게 다섯 가지 순서를 따라 연습을 해보았습니다. 잠자기 전에 아이들의 기도에도 활용되면 좋겠습니다.
'간구' 순서에서 아이들에게 하나님께 바라고 싶은 것을 물어보았습니다.
'학교에서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나고 싶어요'
'아빠가 만든 게임을 사람들이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
아이들이 학교라는 낯선 곳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네요. 좋은 기억들을 담는 1학년 시절이 되면 좋겠네요 ^^*
아이들에게 작은 노트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제목은 '한줄 QT'라고 지어보았네요.
날짜를 쓰고, 성경 읽은 곳을 적고, 기억에 남는 단어를 하나 씁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잠자기 전에 한 기도 제목 하나.
저의 예를 들면 이렇겠죠.
'3월5일 이사야 14:1~2 여호와의 긍휼, (기도제목) 내일 발표'
읽은 내용이 많이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줄이 두줄이 되고 반 페이지가 되고...
차인표님이 힐링캠프에서, 팔굽혀펴기를 하루에 1000개씩 하는 방법은 먼저 1개를 하는 것이라고 한 말이 생각나네요.
말씀이 사람이 되셔서 우리 가운데 사셨던 것처럼(요 1:14 ), QT를 통해 아이들의 삶 속에서 예수님의 모습이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말씀 하나를 마음에 품고 하루를 살아가는 것, 믿음의 '겨자씨'가 되었으면...
하다 보면 말씀을 더 알고 싶고... 그러면 이렇게 공부도 할 수 있겠죠.
☞ http://ya-n-ds.tistory.com/4 ( 성경의 형성사 )
아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하나님과의 만남을 쌓아갈지 기대가 됩니다.
p.s. 지난번에 멜에 썼던 아이들의 예배 훈련 계속 도와주세요.
☞ http://ya-n-ds.tistory.com/1722
※ '샬롬~ Mom♪마미~也!' 다른 글들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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