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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감았다 눈뜨니 둘째날. 첫째날의 기억이 스쳐갑니다~
☞ http://ya-n-ds.tistory.com/1332 ( 첫째날 )
토욜 새벽, 눈이 떠집니다. 5시 30분쯤 일어나는 버릇 때문이겠죠. 한시간쯤 더 자도 되는데... '습관'이 야속합니다 ^^;
피곤함이 오늘 어디에선가 영향을 주겠네요 ^^;
약간 추운 이유도 있겠네요.
윗공기는 괜찮은데 아래는 추운 느낌. 천장 온풍기는 괜찮은데, 바닥 보일러에 문제가 있는 듯. 아이들이 걱정 ^^;
아이들 씻은 후 7시까지 소년부실로 올려 보내 달라고 다른 샘에게 부탁합니다.
먼저 올라가 컴퓨터 켜고, ppt를 띄워 놓습니다. 기상 미션 준비.
들어오는 아이들 졸린 지 의욕이 없습니다. ^^; 예비군 훈련을 받는 전역군인들의 모습과 비슷? ㅋ
모션과 설명을 통해 어제 배웠던 구약과 신약 사이의 준비기간과 예수님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준비할 때까지를 돌아봅니다.
조별로 일렬로 서서... 한 사람이 두세 개 동작씩.
처음에는 안하려고 하네요. 틀리면 다음 조로 넘어갔더니, 조장들이 아이들을 챙기기 시작합니다. 하지 않으려는 아이들과 줄다리기.
밥 먹을 때 식권 대신 사용하는 성경구절 암송. 조금 깁니다. 외우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고. 그러면 조원들이 짜증을 내기 쉽죠.
아이들의 '더불어삶'을 길러 보려는 계획이 무너지는 순간입니다 ^^; 어찌어찌해서 아이들은 식당으로.
아침은 떡국입니다. 그런데 퍼주시는 집사님의 손이 크시네요. 아침에는 원래 많이 먹지않는데... 양이 좀 많네요 ^^;
그래도 먹고, 어제 먹다 남은 해물파전을 좀 데워달라고 부탁드렸는데, 한 장 새로 부쳐나옵니다 ^^;;
예배입니다. 졸리기 시작합니다. 전도사님이 전하는 예수님의 사역... 깜빡. 우려했던 후유증 ^^;
성경공부 시간입니다. 예배 시간에 졸았던 덕분에 좀 정신이 듭니다.
어제 1학년을 맡았던 선생님이 일이 있어서 오전에 자리를 비웠습니다. 대신 아이들과 공부 시작.
성경을 읽고 쓰기보다는 오리고, 붙이고 하면서 예수님의 한 일을 하나씩 하나씩 얘기해봅니다. 아이들이 재미있는지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네요. 올해 유치부에서 올라온 아이들한테 딱입니다.
아직 손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마음 급하게 하다보니 선따라 오려지지 못하고 잘라져 버리는 부분이 있기도 하고, 위치를 잘못 붙이기도 하고... 모든 게 재미겠죠 ㅎㅎ
예수님의 부활 부분은 입체 카드가 됩니다. 바위가 열리면서 예수님의 짠 나타나는... 교재의 압권이 아닐까 싶네염. 그제 저녁 퇴근 후에 늦게라도 혼자서 미리 함 해본 게 다행.
1시간이 넘 짧게 지나갑니다. 아이들이 조금 아쉬운 듯...
좀 오래되었더니... 순서가 생각나지 않네요. 여기서부터는 그냥 생각나는 대로 ^^;
CF가 먼저였든가? 신앙고백서가 먼저였나?
조별 CF 연습을 하라고 했는데, 세 팀만이 했습니다. 한조는 남자는 남자대로, 여자는 여자대로 ^^;
기자들의 리포트 형식이 그대로 신경을 많이 쓴 느낌. 작년 여름수련회 때도 리포트 형식이 좋았죠.
( 조금 다듬어서 주일학교 수련회 발표 때 올려졌네요. 아이들 준비시키면서 샘들도 즐거움을 누렸슴다.
☞ http://ya-n-ds.tistory.com/1327 : [ㅇBㄷ] Dear샘s - 겨울성경학교 뒷풀이 준비 )
점심 시간. 카레라이스 많이 묽습니다 ^^; 양도 많은데... 어떻게 다 먹지?
마침 청년부가 수련회를 마치고 교회에 도착. 어제 남았던 해물파전 반죽까지 맛있게 ^^
신앙고백서 작성 시간, 예수님에게 편지를 써봅니다.
부장선생님이 인터넷에서 찾아 아이들에게 몇주 전부터 두어 번 읽어 준 '용욱이의 편지'라는 글을 다시 한번 더 들려줍니다. .
☞ http://www.iwithjesus.com/news/articleView.html?idxno=4477
자기 가족 소개, 사는 곳, 그리고 요즘 일들... 하기 싫어할 줄 알았는데 열심히 쓴 아이들이 많습니다.
대충 한번 읽어 보았는데, 아이들의 생각이 재미있습니다.
연말에 만들 문집을 위해 우리반 아이들 것을 워드로 칩니다.
"짜증나게 해서 싫어하는 친구가 있는데, 앞으로는 잘 지내야겠습니다"
"아픈 엄마가 낫게 해주세요"
아이들의 생각이 곱습니다.
토욜 조금 일찍 아이들을 집으로 돌려 보냅니다. 간식과 함께. 내일도 즐겁게 만날 수 있기를.
아이들 돌려보내고 나니 긴장이 풀리면서 피곤이 몰려오고 몸이 뻐근 ^^;
어제 아이들과 너무 많이 부딪힌 듯. 겁없이 달려드는 아이들을 받아주려면 힘들죠.
아이들 몸짓이 작으니까 일단 조금 구부려야 하고, 아이들의 유연성을 따라서 몸이 가야하고, 서로 다치지 않게 완충시키면서 받아줘야 하고.
근력과 유연성이 필요하네요. 그나마, 점심시간에 꾸준히 운동을 한 게 도움이 된 듯. 주일학교 샘,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
☞ http://ya-n-ds.tistory.com/1328 ( [ㅇBㄷ] 점심 운동, 3종 세트 )
이렇게 둘째날이 막을 내리고...세째날로 언제나 이어질까? ( 요즘 바빠서 글 쓸 시간이 없네염 ^^; )
p.s. 하나님을 믿지 않지만 나름 성경대로 살아보고 얻은 것들... 재미있네요 ^^
< A.J. Jacobs의 '성경대로 살아본 일 년' >
☞ http://www.ted.com/talks/lang/ko/a_j_jacobs_year_of_living_biblically.html
(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성경대로 살아보면... )
※ 다른 'Dear샘s'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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