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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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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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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12:26

사순절, 고난주간에 '미디어 금식'이 화두가 되었습니다.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245464 ( 미디어금식, 좋은 미디어를 선택하는 것이 먼저 )
http://www.christianitydaily.com/view.htm?id=190293 ( 고난주간, 미주에 미디어 금식 열기 )

사실 교회 밖을 나오면, 몇 시간 전에 들었던 '고난주간'과 같은 말은 금방 증발해 버리기 쉽죠 ^^;
그리고 너무 익숙해져서 TV, 핸펀, 컴으로 자연스럽게 손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은 무엇인가와 함께 하는 시간이 길수록 알게 모르게 그것에 젖게 됩니다.
어른들이 '욕'을 하면서도 본다는 '막장 드라마'는 삶의 가치 기준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어렸을 때부터 시작하는 게임은 아이들을 어떤 모습으로 자라게 할까요?
http://knol.google.com/k/%EA%B6%8C%EC%9E%A5%ED%9D%AC/%EC%96%B4%EB%A6%B0%EC%9D%B4-%EC%BB%B4%ED%93%A8%ED%84%B0-%EA%B5%90%EC%9C%A1%EC%9D%98-7%EA%B0%80%EC%A7%80-%EC%A7%80%EB%8F%84-%EB%B2%95%EC%B9%99/jonays3gz142/1#

종려주일 전 날씨가 엄청 좋은 토요일, 소년부 샘들이 교회에 모였습니다.
아이들에게 '미디어 금식'을 알려주기 위한 카드를 만들기 위해서.
그 전 주에 전도사님이 일주일 동안 체크할 수 있는 '미디어 금식표'를 가지고 왔는데,
한 선생님이 그냥 그대로 나눠주는 것보다는 초청 카드 형식으로 만들어 아이들에게 나눠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그래서, 박샘이 재료 준비해서 토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카드를 예쁘게 오려 왔네요. 모서리에는 구멍을 내어 우아한 무늬를 만들었습니다. 어지간한 청첩장보다 더 나아 보입니다.

"이거 어떻게 뚫었어요?"
"무늬를 만들 수 있는 펀치가 있어요" 

정말 세상이 좋아졌습니다. '무늬 펀치' 검색 시작...
http://www.goodmungu.co.kr/front/productlist.php?code=009001000000

카드 완성을 위해 네 번의 풀칠과 한번의 테이프 작업이 필요하네요. 각자 할 일을 맡아 하나씩 붙여나갑니다. 풀칠도 만만하지 않습니다. 너무 많이 바르면, 옆으로 삐져나오고 또 붙인 자리가 울어버립니다 ^^;
속도가 빨라서 재료가 빨리 없어지는 곳도 있고, 재료가 잘 줄어들지 않는 곳도 있고. 빨리 마친 샘이 좀 어려운 작업을 도와줍니다. 많기만 하던 일이 어느덧 다 끝났네요.

주일에 아이들이 자기가 한 주일 동안 가려 먹을 미디어를 선택하고, 성경을 얼마만큼 읽을 것인가를 결정하고, 서약서를 쓰는 동안 '나는 이번 일주일 무엇을 해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 일에 필요한 최소한의 미디어만 남겨야 겠네요
- 어짜피 TV는 잘 보지 않으니까 관계 없을 것 같고. 주로 하는 것이 뉴스 검색, 시간나면 습관적으로 클릭... 참아보기로 ^^;
- 블로그에 뉴스스크랩 하던 것도 멈추고 ^^;;
- 검색할 때 가능하면 구글로. 첫 화면에 뉴스나 다른 것들이 뜨지 않고 검색창만 나타나니까 '클릭의 유혹'을 피할 수 있네요 ^^

이렇게 한주를 보내봅니다. 뉴스 스크랩을 못하니까 손이 조금 근질근질합니다. 저의 '중독' 초기 증상의 하나가 아닐까요? 하던 거 안하니까 자기를 진단해 볼 수도 있네요 ^^;
한주 동안 일터에서 세 개의 급한 일을 처리해야 했는데, 미디어 금식 덕분에 엿새 동안 집중해서 회사일 마무리 잘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부활절을 누릴 수 있었네요.
부활절 주일 예배 끝나고 샘들의 '가려먹기' 경험을 얘기하는데, 한 샘이 "아, 이지아와 서태지 때문에 실패"
아이들 중에 나누어 주었던 금식카드를 낸 아이들이 있나 봅니다. 일주일 다는 못하고 며칠만 했다고. 애쓰는 모습이 아름답겠죠.

앞으로도 종종 습관적인 클릭을 하지 않아야겠네요.
하루하루를 마무리하고, 엿새 동안 열심히 일하고 주일을 여유롭게 맞이할 수 있겠죠.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출애굽기 20:8~10)


☞ '샬롬~ Mom♪마미~也!' 다른 글들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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