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화제가 되었던 책이죠! 실은 강의가 동영상으로 나오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 http://blog.naver.com/h11eaven/20118839754
☞ http://bart7449.tistory.com/272
암으로 얼마 살지 못할 것을 알게 된 글쓴이는 이 강의(또는 책)를 내게 된 이유를 아래와 같이 얘기합니다.
"모든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옳고 그름에 관하여, 현명함에 관하여, 그리고 살면서 부닥치게 될 장애물들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 가르쳐주고 싶어 한다.
또 부모들은 행여 자식들의 삶에 나침반이 될 수 있을까 하여 자신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한다. 부모로서의 그런 욕망이 카네기멜론대학에서의 '마지막 강의'를 하게 된 이유다.
...
나의 마지막 강의는 모두 비디오 테이프로 녹화가 되었다. 나는 그날 내가 무엇을 했는지 잘 알고 있다.
교양 강의라는 명목 아래 나는 스스로를 병 속에 넣었다. 이 병은 미래의 어느 날, 바닷가로 떠내려와 내 아이들에게 닿을 것이다.
만약 내가 화가였다면 아이들을 위해 그림을 그렸을 것이다. 음악가였다면 작곡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강의를 하는 교수다.
그래서 강의를 했다." - 서문 중에서 -
책 곳곳에 '다른 사람들의 꿈을 이루게 도와주기'(4장) 위해 자신이 갔던 길을 보여 줍니다. 따라가 보면 '당신의 인생을 사는 방법'(5장)을 알 수 있지 않을까요? ^^
그리고, '당신의 어릴 적 꿈을 진짜로 이루기'(2장)에 성공한다면, 지은이는 하늘에서 미소를 지을 겁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아이작 뉴튼의 얘기가 맴돕니다.
“내가 세상을 좀 더 멀리 볼 수 있다면 이는 단지 내가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있었기 때문이다”
삶의 마지막에 하는 가장 소중한 말들이 바로, 우리가 기대고, 그 위에서 세상을 볼 (작은 거인들의)'어깨'가 아닐까 싶네요.
여러 에피소드 속에 어쩌면 늘 마주치지만 잊고 살기 쉬운, 우리가 소중히 여겨할 것들이 숨어 기다립니다.
꼭 삶의 마지막이 아니더라도,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에 남겨진 사람들의 흔적은 누군가에게 갈림길에서 이정표가 될 수 있겠죠.
3년 전쯤 시작했던 제 블로그도 그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나름 '연암'과 '다산'이라는 두 거인의 어깨에 올라가고 싶은 마음으로 문패를 달았는데...
☞ http://ya-n-ds.tistory.com/542 ( [ㅇBㄷ] '연암과 다산 사이' 둘러 보기 )
제 조카들과, 주일학교 우리반 아이들이 먼후일 인터넷 바다에서 '병 속에 담신 제 편지'를 보고 도움을 얻는다면 더욱 기쁘겠죠.
글 중에 자동차에 관한 두 가지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네요.
하나는, 랜디의 아내가 결혼한 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주차하다가 차가 부딪혀 범퍼가 손상되었습니다. 새 차였다 봅니다. 랜디의 퇴근 시간까지 마음을 졸였는데 이야기를 하니까 '응, 그래'라는 반응.
두번째는, 랜디의 조카들이 뒷좌석을 더럽혔을 때 엄마가(랜디의 누나) 꾸짖었다네요. 그때 랜디가 좌석에 음료수를 부었습니다. 모두들 놀라고.
우리가 화를 내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때문일까?'라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한번 읽고 넘 좋아 다시 한번 더 읽었습니다 ^^ 두껍지도 않고... 쉽게 읽히지만 감동은 만만하지 않죠~
p.s. 글 마무리 하면서 기억이 났습니다.
- '사과'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네요. '내가 한 일은 잘못됐어', '너에게 상처를 준 점 미안하게 생각해',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 "만약 당신이 충분히 기다려 준다며, 사람들은 당신을 놀라게 하고 감동을 안겨줄 거예요" ( 존 스노디 @디즈니 Imagineering )
※ 명랑만화의 완.소.북. 보기...
☞ http://ya-n-ds.tistory.com/tag/완소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