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은 2010년 추수감사절이었죠. 저희 교회는 다른 행사가 있어서 한주 뒤로 미뤄 28일에...
주일 앞두고 한해 동안 받은 복을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작년에 썼던 글이 생각나네요 ^^
☞ http://ya-n-ds.tistory.com/563 ( '감사의 예물을...' )
* Thanksgiving in 2010
일터에서는 먼저 상반기에 했던 프로젝트가 기대 이상으로 잘 되었습니다. 고객의 소리에 대응도 빨랐고... 대하기 힘들었던 윗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인내를 배웠네요 ^^;
하반기에는 새로운 제품하면서 Part Leader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대하기 힘들었던 팀원들과의 관계에서 가능하면 큰 소리내지 않으려고 한 목표를 어느 정도 이룬 것 같네요.
'실수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ㅎㅎ 저도 실수를 많이 했으니까 ^^; 그렇게 하다보니까, 모자란 부분을 채우려고 몸은 힘들었는데, 덕분에 기도하면서 일을 했던 것 같습니다, '때를 따라 돕는 은혜'도 느끼면서.
새로운 일을 해 보려고 부서 바꾸기 신청했는데 원하는 대로 되어서, 내년 새로운 일에 대한 기대와 적응에 대한 우려가 함께 있네요. 그동안 정들었던 사람들과 헤어지는 아픔이 있겠지만 ^^;
교회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믿음이 자랐습니다. 6월 무렵에 새로 와서 힘들어했던 아이가 이제는 웃는 얼굴을 많이 보여줘서 감사~ 주일학교 선생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아이들을 위한 기도라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 엄마들과 함께, 인터넷과 SMS를 통해서 교회 소식과 아이들에 대한 생각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 http://ya-n-ds.tistory.com/tag/맘마미아 ( '샬롬~ Mom♪마미~也!' )
이렇게나마 교회에서 아이들과 1시간 30분 정도의 짧은 만남의 아쉬움을 조금은 보충할 수 있었지 않았나 싶네요. .
유년부 샘들과도 8시 예배에서 행복하게 아이들을 위한 동역의 추억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유년부 목사님이 Q.T.를 강조해서 꾸준히 할 수 있었고, 어려울 때 마음의 평안을 얻었습니다. 맛을 봤으니 계속 이어지기를...
동남아 지역의 해외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하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올초부터 시작했는데, 가을 무렵에야 공감하는 마음으로 기도한 것 같습니다.
8월 즈음에, 작년에 알게 된 유년부 샘으로부터 멜을 하나 받았습니다. 태국으로 선교 훈련 가는데 '기도 후원자'가 되어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회사 신우회 한 지체가 라오스 단기선교를 가더라구요.
이사 가면서 옮긴 다락방 모임에 연착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목사님이 인터넷을 통해 제가 자라는데 필요한 물과 양분을 주었네요 ^^
☞ http://ya-n-ds.tistory.com/613 ( 유기성 목사님 - 선한목자교회 )
☞ http://ya-n-ds.tistory.com/656 ( 이재철 목사님 - 100주년기념교회 )
☞ http://ya-n-ds.tistory.com/626 ( 박보영 목사님 - 인천방주교회 )
저희 가정은 어떤 선물을 받았을까요.
네번째 조카가 11월에 태어났습니다 ^^ 아이가 넘 일찍 태어나려고 하고, 엄마 뱃속에서 잘 자라지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기도도 많이 하고... 건강하게 태어났습니다. 태어난 다음날 병원에 가서 아기를 봤는데, '사랑스럽다'라는 느낌! 이전 아이들은 '신기하다'라는 생각이었는데, '기도'하면 '사랑'이 솟아나나 봅니다. ^^
4월말에 이사를 했는데 집이 조금 넓어져 조카들이 와서 조금 편안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가정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네요 ^^
마지막으로 대학 졸업 후 처음 만나본 고등학교 친구들이 있습니다. 미국에 사는 친구가 한국에 나와서 동창들 주소를 알음알음해서 모아 모임을 마련했더라구요. 잘 못알아볼 정도로 변한 친구도 있었고, 예전 모습이 많이 남아있는 친구도 있었고.
이렇게 써 보니까 감사할 일이 많습니다. 물론 그 과정의 상처를 견디고 기다리는 시간은 아팠지만... 내공(?)으로 쌓였겠죠.
울반 아이들 생각이 나서, 엄마들에게 문자로 아이들과 함께 '받은 복을 세어보세요'라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주일에 한 아이가 적어왔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했을까? 올해가 가기 전에 아이들이 한해를 감사하고 내년을 기대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헤어질 아이들의 감사 제목을 제 블로그에 모아 놓으면 좋을 것 같다는... ㅎㅎ
유년부에서 지난달에 많이 불렀던 찬양입니다. 아이들의 '감사'라고나 할까요?
☞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6348882&srcid=291608
< 변함없이 > by 파이디온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그 은혜
하나하나 생각하며 감사드립니다
기쁠 때도 감사 슬플 때도 감사
변함없는 사랑으로 하나님께 감사
'감사의 예물을...'에 이어 놓은 심수봉님의 감사와는 다른 느낌이죠!
밖에 눈이 펑펑 옵니다. 감사도 이렇게 쌓였으면...
( 그나저나... 퇴근이 걱정... 이것도 감사?!? ㅋㅋ )
p.s. 좋은 책들도 많이 만났던 한 해였습니다.
☞ http://ya-n-ds.tistory.com/tag/완소북
C.S. 루이스, 순전한 기독교, 홍성사
안수현, 그 청년 바보 의사, 아름다운사람들
이태석,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생활성서사
김하중, 하나님의 대사, 규장
김두식, 불편해도 괜찮아,창비
홍세화, 생각의 좌표, 한겨레
임혜지, 고등어를 금하노라, 푸른숲
서명숙, 제주 걷기 여행, 북하우스
EBS, 아이의 사생활, 지식채널
후쿠타 세이지, 핀란드 교실혁명, 비아북
안병수,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국일미디어
함민복, 길들은 다 일가친척이다, 현대문학
이주헌, 지식의 미술관, 아트북스
홍순민, 우리 궁궐 이야기, 청년사
조지프 히스, 자본주의를 싫어하는 자들을 위한 경제학, 마티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 현대경제연구원
조지 레이코프,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삼인
문재인, 중국의 내일을 묻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정우 외, 노무현이 꿈꾼 나라, 동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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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