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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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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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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00:03

1월 24일(목) 드디어 D-day!
날씨가 조금 추워지면서 공기는 맑아지고, 당분간 비소식도 없고 여행하기 좋은 때입니다. 계획한 대로 즐겁고 안전한 여행이 되기를 바라며 배낭 메고 회사로 ^^
http://ya-n-ds.tistory.com/3327 ( 2019년 첫 여행 - 미리보기)

 

오전 근무 마치고 수원역으로. 시간이 좀 남아 근처 쇼핑몰을 둘러보고 수원역 앞 풍경도 담아봅니다.
14:36 수원 출발. 새마을호가 이전 하늘색이 아닌 검정과 붉은색 디자인의 새 모델입니다. 폼 나는데요. 실내 의자 시트도 같은 색상으로... 오호. 객차와 객차 사이에 과자 자판기도 보이고. 이제는 '홍익회' 카트가 없어졌나 봅니다. 화장실도 쓸모있게 변하고, 많은 게 달라졌습니다.
http://h2.khan.co.kr/201809221208001 : KTX서 카트가 사라졌다... 이제 기차서 볼 수 없는 '귀성 풍경'들

 

가져온 책을 읽습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 산사편'(유홍준), 그동안 사찰에 대해 잘 몰랐던 점들을 알게 됩니다. 이번 여행에서 어떤 것들이 눈에 더 들어올까 기대가 됩니다.
창밖을 보니 어느덧 영동 지역, 황간역을 지나니 산들이 근육을 드러내놓고 있습니다. 나뭇가지는 옛것을 모두 덜어내고 새봄 맞을 준비를 하나 봅니다.
어느덧 철길 옆 찻길의 이정표가 '경상북도'에 들어섰음을 알려주고, 기차도 내리막을 쉬이 갑니다. 서쪽으로 기우는 금빛 햇살이 산과 마을을 부드럽게 물들이네요.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2078009695600115 : 대구 가는 길

 

17:35 동대구역 도착. 오래 전에 한번 와봤는데... '상전벽해'입니다. 새 건물, 광장앞 조형물, 신세계몰... 버스터미널도 역과 가깝게 옮겨졌네요.
동대구벤처밸리, 만든지 얼마 되지 않은 듯... 돈은 많이 들어간 것 같은데 얼마나 효과를 내고 있을까 궁금합니다. 보여주기식 사업이 아니어야 할 텐데...
대구상공회의소 근처 반월당밀면, 육수 숙성을 위해서 12월부터 2월까지 문을 닫았다는 알림글. 기회되면 한번 와봐야 할 듯.

 

신천초등학교 옆으로 해서 청구4거리로. 범어동 주민센터 지나 윤옥연 할매떡볶이. 포장해 가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자리에 앉아 주문합니다. 떡볶이만 시키면 안되고(너무 싸서 - 1000원), 다른 것과 함께 시켜야 되네요 - 떡볶이, 만두, 어묵으로 가봅니다. 각각 1000원, 어마어마하게 '착하네요'. 주문 받은 아주머니가 '천,천,천'이라고 주방에 이야기합니다. 보니까 가격을 가지고 주문 내용을 이야기합니다. '이천, 둘'이 들립니다 ㅎ


떡볶이 국물부터... 이게 뭐지. 단맛 없는 칼칼한 고추가루 국물이라고 해야 하나? 떡 하나 먹어 봅니다. 얇은 밀떡, 탱글탱글합니다. 튀긴 만두는 어떨까, 겉이 너무 딱딱합니다, 안에는 간이 거의 없는 듯한 당면만. 국물에 적셔 먹으면 좋네요. 어묵은 어묵맛입니다, 그냥 먹어도 되겠네요.
옆 테이블을 보니까 라면 사리를 시켜서 국물에 말아 먹습니다. 국물이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어라, 한 숟갈씩 계속 땡깁니다.

 

수성네거리로 가서 수성교 방향으로. 대구은행이 대구에서는 대표적인 기업인가 보네요, 지하철역 이름도 대구은행역입니다.
수성교, 신천을 따라 보이는 야경이 괜찮습니다. 다리 건너자마자 김광석님이 기타를 들고 앉아 있는 모습, 골목에 들어서자 마자 님의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벽은 노래를 주제로 한 그리워하는 마음들이 그림으로 가득합니다. 카페 거리가 만들어졌고, 골목에는 공방들이 있습니다. 노랫말들을 읽으면서 대학교 때를 회상해봅니다.
근처 골목에는 웨딩 스튜디오나 공방들이 많습니다. 방천시장은 야시장 골목이 형성되어 한잔 하려는 청년들이 오고갑니다.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2078011965599888 : 윤옥연 할매떡볶이, 김광석거리

 

게스트하우스 가는 길. 봉산오거리에서 제일중학교와 대구향교 방향을 물어봅니다. 가다보니 너무 멀리 온 것 같아 한 아주머니에게 물어보니 지나쳐왔다네요. 밤이라서 향교를 못봤나봅니다 ^^;
향교 맞은편의 대구 제일 중학교 가는 골목, '만나' 표지판이 보입니다. 강아지 두 마리가 반겨주네요 ㅎ 오늘 게스트는 혼자. 방에 가보니 화장실, 샤워실도 깨끗하네요. 6개의 도미토리 방은 조금 휑한 느낌이고.

 

즐거운 기차여행, 볼 것 보고, 먹을 것 먹고 한 하루였습니다. 내일은 무엇을 만날까 기대하면 잠자리로~

http://ya-n-ds.tistory.com/3350 ( 2019년 첫 여행 - 둘째날 )

 

 

※ 생활의발견 다른 글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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