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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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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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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19:19

아직 여독이 풀리지 안았는지 조금 피곤하지만 잘 자고 일어납니다. 씻고 바로 밥 먹으러. 어제의 우려가 현실로.
계란, 쥬스, 다양한 잼, 원두커피가 없어졌네요. 일회용 딸기잼, 우유와 토스트 구워 간단하게 먹습니다. 라면, 햇반은 남아있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고 아침에 좀 부담될 것 같아 패스. 동문 게하, 이제는 꼭 와야할 이유가 없네요.
잠시 후에 아주머니 손님들이 몰려옵니다. 햇반과 라면에 만족하는 듯... 예전의 메뉴, 모르는 게 약이네요 ㅋ 동문 게하, 내국인 어른 전용으로 남지 않을까요?

 

구름이 많이 낀 흐린 날씨. 관덕정 앞에서 344번 버스 타고 공항으로. 건물 옆쪽에서 리모델링 중이네요. 완성되면 어떤 모습일까?
B737-800 타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륙. 바로 구름속으로 들어가 아래 경치가 금방 사라집니다. 구름 위는 반짝반짝.

 

t'Way, 물 한잔 줍니다. 다른 음료수나 간식은 기내 판매. 진에어는 물도 없었죠.
돌아가는 길에 바로 다음에 오면 어디를 가볼까라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ㅋ - 이번에 가지 못했던 한라생태숲과 절물휴량림 사이의 숫모르길, 새롭게 떠오르는 효명사, 대중교통 접근성이 조금 어려운 한라산둘레길, 노꼬메 오름, 비양도 가이드님도 인증한 삼다수숲길, 기타등등
뒤돌아보니 날씨도 도와주고 해서 계획했던 것 거의 다 해봤네요~
http://ya-n-ds.tistory.com/3201 ( 그냥 제주 - 미리보기 )

 

잠시 눈을 붙이고 뜨자 김포. 몸이 개운하네요. 집에 들렀다 회사로.
13일에 받기로 한 세트가 11일에 나왔네 보네요~ 바쁨 모드로. 함께 일하는 다른 파트에서 정보를 주지 않아 한나절 동안 삽질. 다음날 테스트 마무리.
이렇게 다시 일상으로~ ㅎ 그래도 이틀 반 일하고 주말이라서 다행 ^^

 


p.s. 에필로그 (1)
9월 15일 아침 감사성천례

2주만에 보는 교우님들, 제주도 잘 다녀왔냐는 인사로 시작 ㅎㅎ

 

루가 6:43~49
I고린 10:14~22
시편 116:11~19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너희는 나에게 '주님, 주님!' 하면서 어찌하여 내 말을 실행하지 않느냐?"

 

지난 9월 2일 복음서 본문인 마르 7:1~8, 14,15, 21~23과도 연결되네요. '이사야의 말을 인용하여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여도 마음은 나에게서 멀리 떠나 있구나.'라고 했죠.

 

이 부분을 읽을 때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행동을 통해 늘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쁜 열매'를 맺으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찾아야겠고, '착하게 보이는 열매'를 맺으면 그것이 진짜 착한 것인지 식별해야겠죠.
정말 착한 열매였다면... 오늘 서신 본문 바로 앞에 있는 바울의 말처럼 '자기 발로 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는'(12절) 마음을 가져야겠네요.

 

시편 본문 앞쪽도 읽다보니 아래 구절에 눈길이 머뭅니다.
"야훼께서 너를 너그럽게 대하셨으니 내 영혼아, 너 이제 평안히 쉬어라." (7절)

 

하루를, 한주를 살아가면서 되새김질 필요하겠네요.

 

애찬시간;
청귤이 나왔습니다. 지난 주일 제주도에서 감사성찬례 후에 마셨던 청귤차가 떠오릅니다.

 

마틴 교우님의 질문.
1. 인류가 진보하고 있다는 게 맞나요... 이러쿵 저러쿵...
 -> 현재까지 제도적으로는(민주주의와 법치 등) 발전해 온 것은 사실
 -> 인간의 마음이라는 측면에서는... 물음표
2. 가끔씩 이 사회가 정말 좋아질 수 있을까, 그렇게 노력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기도... 어쩌구 저쩌구...
 -> 그리스도인이기에 예수님이 간 길을 가야한다는... 아니면 기독교를 떠나든지...
 -> 환경, 인권, 평화 등의 영역에서 종교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점... 하지만 한국의 보수 개신교는 반대방향으로(시장/물질 만능주의, 반공주의, ...) 

 

붉은색 제의를 입었던 김학윤 신부님에게 의미를 물으니(요즘 연중주일에 녹색 입고 있죠) 순교자 성인 축일에는 피를 상징하는 붉은색을 입는다네요. 오늘이 키프리안 성인 축일.
https://ko.wikipedia.org/wiki/%ED%82%A4%ED%94%84%EB%A6%AC%EC%95%84%EB%88%84%EC%8A%A4 

 

10월 6일부터 비아메디아 심화과정이 시작된다는 유상신 신부님의 알림. 과목 중 하나인 '베네딕트 규칙서로 만나는 성공회 영성'. 성공회하면 켈틱교회를 생각하기 쉬운데 오히려 실제 바탕은 베네틱트 전통이라고 합니다.
잉글랜드 역사를 보면, 앵글로색슨족이 원래 주인이었던 켈트족들을 스코틀랜드, 아일랜드로 쫓아냅니다. 그후 보니파키우스 등 베네딕트 수도원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앵글로색슨족을 선교합니다. 청교도들이 미국에 가서 인디안들을 쫓아낸 것과 느낌이 비슷하기도 하고. 다시 한번 정리하게 되네요.

 

이번 제주도에서 기분좋게 맛봤던 것들 얘기 - 애월튀김간 튀김, 코코분식 칼국수, 풍림다방 풍림프레붸


p.s. 에필로그 (2)
EBS 한국기행, 제주에 사는 러시아인 부부 이야기. 백약이 오름에 올라가네요. 낯익은 풍경. 아, 또 가고 싶당~
미국인 친구가 세화 해변에 버거 가게를 냈나 보네요. 나중에 세화리 가면 들러봐야 할 듯.

 

p.s. 에필로그 (3)

여행 마치고 온 한주 뒤, 남북정상회담.
http://ya-n-ds.tistory.com/3207 ( 9.18 남북정상회담 )

 

평화를 기대하고 기원했던 한주. 둥그런 '달님'과 다음주에도 바다 건너 평화의 소식이 전해지기를... 해피 한가위!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이 될 것이다." ( 마태 5:9 )

 


※ 생활의발견 다른 글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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