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암과 다산 사이

블로그 이미지
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 Total hit
  • Today hit
  • Yesterday hit
05-13 16:16

* appetizer 기사 ;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146756
 ( 식약청 '유아용품 1급 발암물질' 수수방관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48289.html
 (
‘석면 함유 우려’ 화장품 판매금지 )

오자와 다카하루, '화장품, 얼굴에 독을 발라라', 미토스

( 부제 : 바보가 쓰는 화장품 )

책꽂이에서 우연챦게 꺼냈는데, 알아두면 좋은 내용이네요, 특히 여성들은... ^^
조각들을 모아보았습니다.

화장품을 쓰는 목적은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겠죠.
하지만 지은이는 (일본의) 여성들이 화장품 업계의 속임수(?)에 쉽게 속아 돈을 쓰면서 오히려 자신의 피부를 헤치고 있다고 얘기합니다.

좋은 피부를 위해서는 먼저 피부에 대해서 알아야 하겠죠.
이 책의 (유일한?) 단점은 피부를 설명하면서 피부에 대한 간단한 그림이 하나도 없다는 겁니다 ^^;
하지만 관심있는 여러 블로거들이 이미 피부에 대해서 자료를 모아두었습니다.

** 피부구조 : 표피(Epidermis) + 진피(Dermis)
** 표피 구조 : 각질층 / 투명층 / 과립층 / 유극층 / 기저층
http://blog.naver.com/angel1007?Redirect=Log&logNo=120064554743
http://blog.naver.com/eppy77?Redirect=Log&logNo=110046040302

** 각질층 ( Stratum Corneum )
http://cafe.naver.com/skinlove77.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21

그리고, 이 책 후반부에 나오는 용어 정리도 찾았슴다.
http://blog.naver.com/isissoap?Redirect=Log&logNo=80062610442

피부는 '배설 기관'이라고 말합니다. 땀을 버리고, 피지를 버리고, 오래된 표피 세포와 멜라닌도 버립니다. 또 몸 속에 들어온 비소 등의 독도 버리고, 머리털은 계속 길어 잘라 내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모든 물질 이동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피부가 외부로부터 오는 물질들의 침투를 막아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네요.
그러므로 피부장벽의 유지가 중요합니다.
첫번째 피부장벽은 '피지'로서 수용성 물질을 튕겨냅니다 - 많은 화장품 광고에서 이 피지를 없애는 것을 목적으로 하죠 ^^;
또 이 피지는 피부에 살고 있는, 몸에 좋은 미생물들의 먹이가 됩니다. 이 미생물들은 자외선과 유해물질로부터의 자극을 완화시켜 주고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이 몸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줍니다.
먹이가 없어지면... ^^;;
여자는 남자에 비해 피지가 적어서 피부가 빨리 늙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완이 더 필요하겠네요.
지질층 사이에 수분층이 있는 각질세포간지질이 유용성 물질과 수용성 물질을 막아주어 다른 피부장벽 역할을 합니다.

신진 대사가 빠른 표피도 세포 재생에는 약 한달 정도가 걸리고, 나이가 많으면 수 개월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에센스나 영양크림으로 1~2주만에, 심한 경우 하루만에 주름살이 펴진다는 것은 좀 이상하겠죠.
그리고, 피부 표면 각질층은 죽은 세포들이 쌓여 있는 벽과 같은 것이므로, 물을 준다고 죽은 세포가 살아나는 건 아니랍니다.

기초 화장의 기본은 피지의 보충입니다 -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기 위해서.
아래와 같은 것이 있습니다.

* 콜드 크림= 기름 + 물 + 알칼리 (옛날 영양크림) - 기원전에 그리스인이 발명
* 배니싱 크림= 지방산 + 물 + 알칼리 - 100년 전 서양에서 발명
* 스킨= 글리세린 + 물 - 전통적으로 사용했던 유자물, 창포물과 비슷
여기서 사용되는 '알칼리'는 '천연계면활성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피부에 남았을 때 세정력을 잃기 때문에 해가 되지 않는다네요.

문제는 요즘 화장품들이 산뜻한 감촉 등을 위해서 합성계면활성제나 합성폴리머를 사용하는 것이 문제랍니다.

* 에센스, 영양크림 = 물 + 기름 + 합성계면활성제(유화제) + 산화방지제
* 에센스, 영양크림 = 물 + 기름 + 합성계면활성제(유화제) + 비타민 C제(산화방지제) - 화장품
* 미백 에센스, 크림 = 물 + 기름 + 합성계면활성제(침투제) + 비타민 C제(미백제) - 의약부외품

합성계면활성제는 화장품에 넣으면 '유화제', 합성 세제에 넣으면 '세정제'가 됩니다.
주방세제 : 합성계면활성제 30~40% 정도를 물에 녹인 것
클렌징 오일 : 합성계면활성제 10~20% 정도를 오일에 녹인 것
스킨 : 합성계면활성제 10% 정도

그래서인지 일본에서는 화장품 회사로 성장한 세제 회사가 많다고 하네요.
그릇은 뽀드득 소리가 나게 닦으면 좋지만 피부도 그럴까요? ^^;
합성계면활성제는 아무리 깨끗이 닦아내도 피부 표면인 모공에 남은 잔여분의 세정력까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피부의 '지질'이 없어지고, '피부장벽'을 파괴하고, 이물질이 피부 속으로 들어가기 쉽게 해줍니다.
피부장벽이 파괴되면 피부속 수분이 쉽게 증발되어 건조한 피부가 됩니다. 그러면 피부장벽을 뚫어 수분을 강제로 흡수시키는 보습화장품을 사용해야 되고,
여기에 들어있는 합성계면활성제가 피부장벽를 더 파괴하고, 결국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피부가 당겨서 아프기 때문에 바르는 악순환이 이어져 보습화장품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합성폴리머는 강한 피막을 만들어 피지 분비를 막고, 피부를 밀폐하거나, 통기성을 떨어뜨려 미생물의 번식을 막는 등 피부 생태를 깨뜨린다고 하네요.

결국 건강한 피부에 있던 '자정능력' 또는 '재생능력'이 상실됩니다.
현재 대부분의 화장품이 서양의 사고방식과 서양 사람들의 피부에 맞춰서 만들어지므로 동양사람의 피부에는 맞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함다. 서양의 '피부과학'은 '건조하면 수분을 넣어준다'와 같이 증상을 없애는 데, 전통적인 화장품은 '피부장벽'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수분을 피부에 넣기 쉬워지면 반대로 빠져나오기도 쉽겠죠 ^^;
건강한 피부일수록 물이 겉돌고, 피부를 통해서 수분이 흡수되지 않으므로 '피부장벽'의 보존 및 회복이 필요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유명한 화장품 회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시세이도 Shiseido  /  DHC ( 딥 클렌징 오일, 세안 파우더 )  /  샤넬 ( 스킨케어 레 땅드르, 주네스 로션 )

보통 건강하기 위해서는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면 된다고 합니다. 좋은 피부는 건강의 일부분이겠죠.
화장품 광고는 아이와 같은 피부를 얘기합니다. 어른들은 아이에게, 때에 맞춰 골고루 꼭꼭 씹어 먹고, 인스턴트 음식을 먹지 말고, 일찍 자라고 합니다. 어른들은?
밤 문화가 발달한 곳에서는 잘 자기가 힘들겠죠.
( 밤은 뿌리 : http://www.sanletter.net/letter/lastview.asp?mailbox_idx=2918 )
약에 의존하는 다이어트가 그 약을 끊었을 때 요요현상이 나타나기 쉬운 것과 마찬가지로, '보습'이나 '미백'을 강조한 화장품은 그것을 중단하면 원래의 상태 또는 더 나쁜 상태로 갈 수 있겠네요.

쌀은 당질 성분인데, 그 일부가 체내에서 지방으로 변해 지방의 부족분을 채워준다고 하네요. 이때 비타민 B1, B2가 필요한데, 쌀의 배아에 비타민 B군이 있습니다.
식생활이 서양화되면서 고단백 식품을 많이 섭취하게 되었습니다.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고 세포 내에서 자신의 몸에 필요한 단백질을 합성하게 됩니다. 이 단백질 대사에 비타민 B1, B2가 사용됩니다. 흰쌀은 배아 부분이 없으므로 비타민 B의 부족이 생기게 됩니다.
비타민 B2는 '미용비타민'이라고 해서 피부에 탄력과 윤기를 준다고 합니다.
돼지고기에는 비타민 B1,B2가 함유되어 있으므로 미용에는 소고기보다 돼지고기가 좋습니다.

지은이는 모든 화장품의 성분을 알리는 것과, 각 성분이 사람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실험한 후에 그 성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이 필요하다고 얘기합니다.
한국의 상황은 어떨까요? 여성 국회의원들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p.s. 책 마지막에 천연화장품 만드는 방법이 있네요.

p.s. 화장품에 대한 다른 책들

구희연 & 이은주, (많이 바를수록 노화를 부르는)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거름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mallGb=KOR&ejkGb=KOR&clickOrder=LEB&barcode=9788934003786

스테이시 맬컨, 화장품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예지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mallGb=KOR&ejkGb=KOR&clickOrder=LEB&barcode=9788989797548


p.s.
http://ya-n-ds.tistory.com/1084 ( 참기름 동동구리무 )

AND

ARTICLE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4306)
올드Boy다이어리 (528)
올드Boy@Jeju (83)
올드Boy@Road (129)
올드Boy@Book (57)
숨은길찾기 (14)
스펙트럼 (104)
우물밖엿보기 (32)
교회에말걸기 (225)
이어지는글들 (52)
하하호호히히 (73)
어?...아하! (121)
대한늬우스 (1571)
세계는지금 (255)
차한잔의여유 (64)
La Vita E Bella (229)
좋은나라만들기 (91)
트위터세상 (67)
사람&말 (587)
호모파베르 (20)

RECENT ARTICLE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CALENDA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