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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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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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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06:49

3월 2일, 6시쯤 눈을 떴는데 차가운 기운이 있어 이불을 머리로 끌어올리고 뒹굴뒹굴. 따뜻했으면 일어나서 이른 아침 산책을 했을 텐데 ㅋ
7시 넘어서 세수를 하고 홍삼액 하나 꿀꺽.
밖에 나가보니 해가 높이 떴습니다. 작년 8월 함께 산책했던 큰 개 두 마리는 보이지 않고 개집 앞에 흰 강아지 한마리가 꼬리를 흔들며 바라봅니다.

 

8시 아침 식사. 떡만두국. 밥까지 말아 먹어 오늘도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겠네요 ^^
게스트하우스 주인 아들이 중학생이 되어 첫 등교를 합니다. 교복을 입고 가방을 맨 모습이 많이 의젓합니다. 9시 입학식.
함께 잤던 분은 식사 후에 바로 올레길을 시작하시네요.

 

짐 정리해서 나와 주인 아저씨에게 인사하고 길을 나섭니다.
올레3코스의 신풍리 바다목장 길을 따라 한 정거장 걸어가서 버스를 타기로 합니다.
올레길 따라 가다보니 3코스 분기점 표시판이 보입니다. 해안을 따라 계속 가는 길(3-A)과 중간산 지역으로 해서 온평포구까지 가는 길(3-B).
3-B도 가보고 싶지만 반대 방향입니다 ^^;

 

걸을 때마다 좋은 길 ^^ 맑디맑은 하늘 아래 목장이 평온합니다.
3월 아지랑이에 실려 코에 전해오는 시큼한 냄새. 봄 내음의 하나일까요? ㅋ
이국적인 목장 뒤로 꼭대기 부분이 하얀 한라산이 눈길을 끕니다. 작년 1월 올레5코스의 동백나무군락 마을 근처에서 봤던 한라산의 모습만큼 마음을 설레게 하네요.
오늘 한라산에 오른 사람들은 백롬담도 다 볼 수 있어 대박일 듯. 날씨도 어제보다 따뜻하고.
한라산에 직접 간 것 보다는 덜 할 수 있겠지만, 어제는 오름에서 오늘은 바닷가에서 한라산을 볼 수 있다니 운이 좋네요 ㅎ
바닷가는 검은 바위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도 여전히 매혹적입니다.

 

목장이 끝나고 올레길을 벗어나 마을길을 따라서 큰길을 찾아 갑니다. 작년 8월 말의 아침 산책 코스. 계절이 달라서 그런지 느낌이 전혀 다릅니다.
옆에 있는 무밭에서 인기척에 놀랐는지 꿩들이 후두둑하며 저편으로 날아갑니다. 아침 식사를 방해했나 봅니다. 쏘리~
새들은 사계의 봄 악장을 지저귀며 리듬에 맞춰 날아오릅니다.

 

고망난돌 입구 정류장. 이름이 예쁘네요 - '구멍난 돌'이란 뜻이랍니다. 한자는 봉와석(蜂窩石)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햇빛을 맞으며 버스를 기다립니다. 어제 차남동산에서는 기온이 낮고 바람도 불어 조금 추웠는데 오늘은 몸이 따뜻합니다. 조금 있으니까 덥다는 느낌, 버스를 타니까 더 덥네요. 창문을 조금 엽니다.
오늘 걸으려면 땀 좀 흘리겠네요 ^^;

 

버스가 신성동 근처를 지나는데 한라산이 짠 나타났다가 사라집니다. 서귀포에서는 한라산이 정말 가까이 보이네요.
삼매봉 입구를 지나(작년 8월 올레길 7-1코스 갈 때 길을 잃었던 곳이죠 ^^;) 바다를 바라보며 서귀포버스터미널까지. 하얀 월드컵 경기장 구조물도 보이고.
120번 버스가 바로 옵니다. 평일 오전, 차들도 별로 없고 사람도 별로 없고, 한가로운 제주 봄풍경에 젖습니다.
중문관광단지 입구에서 내립니다. 대각선 방향에 여행안내센터. 화장실도 가고, 티 안에 입었던 히트텍을 벗어 간편하고 시원하게. 페트병에 물도 채우고.

 

11시 50분쯤 올레길 시작. 울창한 가로수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이 유혹하는 왕복 2차선의 찻길. 그냥 빨려들어가는 느낌이랄까?
길이 넓어지면서 '꿈'에서 깨어납니다. 예래입구 교차로에서 왼쪽으로. 조금 가다보니 대왕수천예래생태공원.

 

물길 따라 공원을 만들었는데, 연외천 따라 있는 서귀포의 갈매생태공원과 비슷합니다.
귤나무가 마치 조경수처럼 서 있고, 이름이 궁금한 빨간 열매가 뭉쳐 달려 있는 나무도 발길을 끕니다.
바다로 가던 물길은 저류지에서 잠시 쉽니다. 오리들이 많습니다. 인기척에 저편으로 헤엄치고 날아가고.

 

드디어 바다와 만납니다. 갯깍주상절리대를 보기 위해 예래해안로를 따라 중문 방향으로.
중문 하이얏트 호텔쪽으로 이어지는 올레길이었는데 지금은 낙석 때문에 막혀서 이렇게 우회해서 봐야 합니다.

 

공사현장, '곶자왈 빌리지'. 공사가 중단된 듯합니다. 유원지로 사업 신청했는데 고가의 주택과 카지노 등, 처음의 취지와 다르게 진행되어 소송이 걸려서 공사가 중단되었나 봅니다.
짓다 만 건물이 흉물스럽죠. 사업자도 그렇고 허가를 내준 제주도청도 그렇고 애초에 '꼼수'를 쓰지 않아야 했을 텐데...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3/26/0200000000AKR20150326094500056.HTML : 제주 예래주거단지 개발사업 '인가 무효' 일파만파

 

저만치 주상절리가 보입니다. 예래천을 건너니 빨간색 글씨로 '해병대길' 표지석이 있습니다. 더 이상 관리가 되지 않는지 돌들이 조금 어지러져 있습니다.
다각형 기둥이 어우러져 때로는 웅장함을 때로는 아름다움과 신기함을 드러냅니다. 굴처럼 안쪽으로 움품 들어간 곳들도 있고.
바다에 섬처럼 떨어져 있는 검은 바위 위에 바닷새, 점심 식사 후에 평온한 휴식을 즐기고 있나 봅니다.


저멀리 보이는 하이얏트 호텔, 작은 폭포가 떨어지고 해변으로 내려오는 계단이 보입니다. 저쪽에서 잠시 산책을 하면 이쪽을 바라봐도 좋겠네요.
가장 좋은 것은 다시 올레길이 이쪽으로 열리는 거겠죠.
중문 너머 서귀포 쪽을 보니 바다쪽으로 삐쭉 나온 직선이 있습니다. 강정 해군기지 방파제일 듯. 범섬을 가립니다. '단절'이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

 

왔던 길을 그냥 되돌아가기 싫어서 펜션쪽으로 난 길로 올라갑니다. 가다보면 길이 이어지겠죠.
이쪽에도 한라산이 멋지게 보이는 곳이 있네요. 와 보기를 잘했습니다 ^^
좁은길이 끝나고 다시 큰 찻길. 곶자왈 빌리지 현장 공사막이벽에 'JDC'에 대한 성냄이 빨갛게 새겨져 있습니다.

 

바다쪽으로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니 대왕수천 위로 다리가 있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을 따라 다시 예래생태공원을 지나는 올레길에 들어섭니다. 예래해안로를 따라 논짓물로.
바닷가 담수가 나오는 곳에 물을 가두어 물놀이를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여름에 아이들에게 짱이겠네요. 어슬렁거리는 길냥이가 많습니다.
열리해안도로를 가면서 뒤를 돌아보면 한라산이 웃어줍니다. 한라산 풍광이 예쁜 예래마을입니다.
오르막길 끝에 카페가 있고 새로 짓는 건물들이 있습니다. 경치가 좋은 곳은 사람들이 다 찜해놓고 집을 짓네요.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줍니다. 어제 찬바람을 막아 주었던 겉옷, 오늘은 너무 덥다는... ^^;

 

나무가 우거진 곳. 쉬어 가기 좋겠네요. 내리막 길을 내려가다보면 하예포구가 나옵니다. 배들은 몇 척 없고.
점심을 먹으려고 '바다풍경'을 찾는데 안보입니다. 담소를 나누고 있는 마을 아주머니에게 물어보니까 손으로 건물을 하나 가리킵니다.
그런데... 가보니 카페만 있네요 ^^; 대평리가서 늦은 점심을 먹어야 할 듯. 일단 견과로 배를 살짝 달랜 후에 출발.

 

평온한 바다를 보면서 가다보니 어느덧 저 멀리 박수기정이 보이고 대평리가 나타납니다. 너른 밭들이 펼쳐져 있고.
3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남자가 골을 따라 밭에 검은 비닐을 덮고 있습니다. 일정 간격으로 비닐을 땅에 풀고 그 위에 흙을 살짝 올려 고정시키는 모습이 능숙합니다.
"뭐 심으려는 거에요?"
"감자요, 재미있겠죠?"
"옆 밭에 있는 파는 언제 수확하나요?"
"파가 아니라 마늘이에요"
( 길 오면서 파밭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허걱 ^^; )
"마늘은 언제 수확하나요?"
"4월쯤에요"
( 그러고 보니 작년 4월에 강정마을 지나서 월평포구 가는 해안도로에서 마늘냄새 가득했던 적이 있었죠. 마늘을 한가득 싣고 있던 큰 트럭
http://ya-n-ds.tistory.com/2331 : 제주 봄나들이 - 셋째날 : 올레7코스 + 중문 )

 

대평마을의 '메인스트릿'을 찾아갑니다. 물고기 카페를 만나네요 - '심플 + 아기자기'
밥 먹기 위해 '용왕난드르' 찾아 가다 낯익은 게스트하우스 푯말이 있는 골목으로 잠시 샙니다. 이응, 티벳풍경, 곰씨비씨, ...

 

버스정류장 근처의 용왕난드르. 벽이 온통 낙서 투성이입니다. 보말수제비를 시킵니다.
국물맛을 먼저 봅니다 - 미역국 + α. 수제비는 식감은 보통. 보말은 쫄깃합니다. 그런데 국물이 자꾸 땡깁니다. 보통은 건더기만 먹고 국물은 남기는데 오늘은 깨끗하게 비웠네요 ^^
( 혹시 MSG를 많이 넣은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도? ㅋㅋ )
식당 아주머니들이 커피를 즐깁니다. 베트남 G7. 시누이의 며느리가 베트남 다녀오면서 가져왔다고 하네요. 베트남이 가까이에 있습니다 ㅎㅎ

 

4시쯤 됩니다. 아직 해가 많이 남았습니다. 군산을 갔다오면 일몰 시간에 맞출 수 있을까? 가보기로 합니다.
투구에 두개의 뿔이 있는 듯한 산을 바라보며 찻길을 따라서 굽이굽이 30분 정도 올라가다보니까 표지판이 보입니다. 옆길로 나와서 조금 더 가니 군산산책로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반시계방향으로 가면 포장되지 않은 길 같고 시계방향으로 가면 아마도 포장된 길인가 봅니다.


흙길을 걷는 게 낫겠다 싶어 반시계 방향으로. 조금 가다보니 계단이 있고 나무 문이 있습니다. 문을 밀고 가는 느낌이 색다르네요.
대평(大平)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난드르', 넓은 들이라는 뜻처럼 평평한 밭이 많습니다.
정상 가기 전에 약수터가 있습니다. 아래서 샘솟지 않고 위에서 떨어집니다.
http://www.news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19885

 

길 중간중간 나무 사이로 보이는 풍경이 아름답고, 걸음을 심심하지 않게 해줍니다. 기울어가는 봄 햇살과 바람이 나무 사이로 톡톡 얼굴을 쓰다듬어 주네요.
어느덧 정상. 중문, 한라산, 산방산, 바다가 훤히 보입니다. 대평리 근처를 지나면 꼭 가봐야 할 곳.


한 사람이 한라산을 뒤로 해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합니다. 멋지게 나왔네염 ㅎㅎ
저와는 반대 방향으로 올라왔나 봅니다, 내려가는 방향을 확인하고 계단을 따라 조금 가니 주차장과 포장길 나옵니다. 시계 방향으로 오면 차가 바로 아래까지 올 수 있네요.
차로는 쉽게 올 수 있을 듯. 왕복 1차선이라서 난감한 경우도 있겠네요. 구급차가 와 있습니다. 누가 다쳤나?

 

2,300미터 정도 가다보니 뒤에서 차가 섭니다. 아까 정상에서 사진 포즈 했던 분입니다. 차를 태워 준다고 합니다.
찻길 따라 대평리로 돌아가는 길이 재미없을 것 같았는데 잘 되었습니다. 대평리로 해서 해안도로 드라이브 한 뒤에 숙소가 있는 서귀포로 돌아간다고 하네요.
대평리 버스정류장에서 인사를 하고 내립니다. 일몰을 보기 위해 해안길을 따라 대평포구 쪽으로 갑니다.

 

가슴에 물고기를 담고 앉아 있는 해녀 조형물. 애잔함이 전해집니다. 아직은 시간이 있어서 이 골목 저 골목을 돌아다니면서 인터넷에서 봤던 낯익은 이름들을 발견합니다.
작지만 특색 있는 밥집과 카페, 게스트하우스들이 많네요.
눈이 가는 가게 하나, '담아래'(느리게 담아 낸 제주 한상), 카모메 식당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밖에 '사소한 골목', '템플스테이' 등도 맛보러 가면 좋겠다는 생각.

 

해가 수평선에 가까와지면서 바람이 차가와집니다. 한 시간 전까지만 해도 더웠는데.
석양을 뒤로 하고 바다를 바라보는 등대 위의 소녀 실루엣이 아름답습니다. 붉은 빛에 물든 얼굴은 때론 상기된 듯 때론 슬픈 듯 보입니다.
박수기정 옆으로 떨어지는 해를 향해 찰칵, 곧 윙~ 소리를 내며 카메라 렌즈가 들어갑니다, 배터리 눈금이 사라졌네요. 3월 둘째날의 마지막 샷을 일몰로 마무리했네요. 앗싸~ ^^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984311311636631&set=rpd.100001733152653&type=3&theater

 

잠잘 곳으로. 카페에 주인 아저씨 혼자서 앉아 있습니다.
체크인 비스므레한 것을 합니다. 부엉이 열쇠고리 하나, 그리고 WiFi 번호가 적혀있는 작은 종이를 주면서 보증금 10,000원을 받습니다.
잠잘 곳은 뒤편의 이층 건물입니다.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실내화를 신고 올라갑니다. 계단 벽에 붙어 있는 그림들이 꽤 신경썼음을 알려줍니다.
공용공간, 도미토리 비번, 보일러 사용법, 옷장 등에 대해 설명을 듣습니다. 베갯니와 침대 시트를 주네요. 깨끗함 ^^

 

6인실을 혼자 씁니다. 방안이 썰렁하네요. 천장이 높아 갑갑한 느낌이 없어 좋지만 난방비가 만만치 않을 듯.

새벽에 깼는데 춥더라구요. 보일러가 동작하지 않는 듯. 겨울에슨 전기장판을 하나씩 주는 게 비용도 절약하고 효율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샤워장은 깨끗하고, 샤워 공간과 화장실 공간이 샤워 커튼으로 분리됩니다. 백팩커스 느낌.
샤워까지 하니까 저녁 먹으러 나가기가 싫어집니다. 점심을 늦게 먹어서인지 그리 많이 배고프지도 않고.

 

공용공간에 가보니 책이 많습니다. 스캔하다가 발견한 박총님의 '욕쟁이 예수'(살림). 예전부터 마음 카트에 담아두었는데 잘 되었습니다.
성경 속의 예수를 정직하게 만나 반모습이 아니라 온모습을 보려고 합니다. 교회 안에서 틀에 갇힌 종교인이 아니라 삶에서 성경대로 사는 데 도움이 되겠네요.
http://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31012 : 욕쟁이 예수, 일상의 영성을 보다

 

큐티진에 연재되었던 글들을 모아 엮었는데 그중 한 꼭지입니다.
http://www.newsm.com/news/articleView.html?idxno=1438 : '욕쟁이 예수'분노하는 그리스도인을 위하여

 

내일을 위해 자야겠네요. 9코스는 어떻게 다가올까요? ^^


 

p.s. 계절은 다르지만 대평리 곳곳을 담아 놓은 블로그가 있네요.
http://blog.naver.com/llllllan/220606371062

 

p.s. 오늘 계획했던 것 중에 안덕계곡은 시간이 없어서 못봤지만 또 기회가 있겠죠.

아, 여러 곳에서 랜드마크가 되어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온  한라산, 이번 제주 여행의 새로운 발견이었네요.

https://www.facebook.com/thames.young/posts/984323641635398

 

 

※ 생활의발견 다른 글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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