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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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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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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12:15

'김훈은 김훈이고 싸이는 싸이다' - 왜 이런 책 이름을 지었을까? (성철 스님 뒤에 남겨진 넘 익숙한 글 모양이죠)
암튼 눈길을 끄네요. 그래서 책장에서 꺼냈죠. 아마 '김훈'이란 이름 때문이었을 겁니다.
뒤 표지에 있는 말은 매력이 넘칩니다 - '사람만큼 흥미롭고 매혹적인 텍스트는 없다'

스물 두 개의 인터뷰 글로 이루어졌는데, '어, 이런 사람들도, 이런 모습도 있었네'... 화장실 가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
앞으로 책갈피 사이로 엿볼 글들도 건졌습니다.

'풍경과 상처', '자전거 여행' ( 김훈 )
'눈물은 왜 짠가',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말랑말랑한 힘' ( 함민복 )
'너 외롭구나' ( 김형태 )
'한국의 무늬'

헌책방(☞ http://ya-n-ds.tistory.com/8) 한 켠에서 또 누군가와 이어지기를 기다릴 겁니다. 

p.s. 읽으면서 '전작주의자의 꿈'(조희봉, 함께읽는책)이 떠올랐습니다.
글구 책에 실렸던 함민복님의 시 나누고 싶네요.

< 긍정적인 밥 >

시 한편에 삼만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 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시집 한권에 삼천 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덥혀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

시집이 한 권 팔리면
내게 삼백원이 돌아온다
박리다 싶다가도
굵은 소금이 한됫박인데 생각하면
푸른 바다처럼 상할 마음 하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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