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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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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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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13:34

주일 예배 설교...

2012.12.16. "익숙한 것으로부터의 탈출 - 떠나, 가라!" 창 12:1-5
http://www.sanjunghyun.or.kr/mboard/mboard.asp?exe=view&csno=&board_id=words&group_name=church&idx_num=23993

이런 질문들이 마음에 다가옵니다.
- 떠났는가? 바로 가고 있는가, 맴돌지 않고? 가야할 곳에 제대로 갔는가?
- 새로운 곳에서 새삶을 살고 있는가, 옛날의 모습으로 사는가?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게 생겼습니다.

"데라는 일흔 살이 되어서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습니다." ( 창세기 11:26 )
"데라는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아들 아브람과 하란의 아들인 손자 롯과 아브람의 아내인 며느리 사래를 데리고 갈대아 우르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란에 이르러 거기에 머물렀습니다." ( 창 11:31 )
"데라는 이백오 년을 살다가 하란에서 죽었습니다." ( 창세기 11:32 )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나라와 네 친척과 네 아비의 집을 떠나 내가 너에게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 ( 창세기 12:1 )
"아브람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하란을 떠났습니다. 롯도 아브람과 함께 떠났습니다. 그 때에 아브람의 나이는 일흔다섯 살이었습니다." ( 창세기 12:4 )

데라는 70살에 아브람을 낳습니다. 아브람은 75살에 하란을 떠납니다. 즉, 데라가 145살에 아브람은 아버지를 떠나서 가나안 땅으로 갑니다.
계산을 해보면 데라는 하란에서 60년을 아브람과 헤어져 살다가 죽습니다.

스데반의 설교를 보면...
"형제 여러분, 그리고 어르신들, 내 말을 들어 보십시오. 우리의 조상 아브라함이 하란에서 살기 전, 아직 메소포타미아에 있을 때에 영광의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네 고향과 친척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갈대아 땅을 떠나 하란으로 가서 살았습니다. 아브라함의 아버지가 죽은 후에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지금 여러분이 살고 있는 이 땅으로 보내셨습니다." ( 사도행전 7:2~4 )

스데반은 왜 아브함이 아버지가 죽은 후에 하란을 떠났다고 했을까요?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아래와 같은 설명이 있습니다.
http://biblenara.org/q&a/Q407.htm

보수적인 사람들은 아처의 견해를 선호할 것 같습니다 - '아브람이 장남이 아니다'라는 가정으로부터 시작하는.
하지만 그 근거로 제시한, 스데반과 유대인 지식에 대한 신뢰는 직접적인 증거가 될 수는 없겠네요. 결국 스데반의 설교를 기준으로 창세기를 해석하는 거니까. 어쩌면 그들 역시 유대인 전승이나, 그런 것을 바탕으로 기록한 요셉푸스의 유대고대사의 내용을 공유하고 있지 않았나 싶네요.
아니면, 사도행전에서 모인 사람들에게 '언제 아브라함이 하란을 떠났느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었겠죠. 하나님이 부르시고 하란을 떠나 가나안으로 왔다는 사실이면 충분했을 수도.
하나더, 윗글에 나오는 요셉푸스의 유대고대사 내용이 성경과 다릅니다.

"...아브람에게는 두 형제 나홀과 하란이 있었다. 하란은 아들 롯과 두 딸 사래와 밀가를 낳고 우르라고 부르는 갈대아 도시에서 세상을 떠났다..."

사래를 하란의 딸로 얘기하는데, 창세기는 사라가 데라의 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사라는 나의 아버지의 딸로서 나의 누이 동생이지만, 어머니가 다르므로 나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 창세기 20:12 )

창세기 12장 1절의 '네 아비의 집을 떠나'를 보면, 오히려 데라가 살아있을 때 아브람이 떠난 것이 더 자연스럽네요.

창세기와 사도행전의 차이, 딱 떨어지는 답은 없네요. 굳이 답을 낼 필요도 없지 않을까요?
오히려 맞추려고 하면서 사람의 생각이 들어가기 시작할 수 있겠죠.
'Let it be~ ♪'
더불어 베뢰아 사람들을 본받아 좀더 성경을 꼼꼼히 읽는 습관은 키우고.
http://ya-n-ds.tistory.com/4 ( 책이야기 - '성경의 형성사' )


※ 다른 '생활의발견' 보기...
http://ya-n-ds.tistory.com/tag/생활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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