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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다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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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달고 보니까 넘 커다란 이름이네요 ^^; 행여 고래 등 사이에 끼인 새우가 되지 않기를 ㅎㅎ 연암은 고미숙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다산은 '다산연구소' (http://www.edasan.org)에서 삘 받았슴다. 잼난 놀이터가 되었으면... ^^
by 명랑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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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00:01

'갑각류 크리스천'(옥성호, 테리토스)

http://twitter.com/#!/oaksungho ( 트위터 가기... )
http://ya-n-ds.tistory.com/1252 ( 옥성호님 트위터에서 : 2012년, 교회... )
http://www.facebook.com/gabchun ( 페북 갑천... )

http://youtu.be/EFccSPuxHyw ( '갑각류크리스천' 저자 옥성호 인터뷰 )
http://www.iwithjesus.com/news/articleView.html?idxno=4684 ( 허위의식을 날리는‘통렬한 한 방’... '저격수가 돌아왔다' )
http://m.newsnjoy.or.kr/articleView.html?idxno=191300 ( '인간 만족 테크닉'의 껍질에서 벗어나야 )

-------- 책 바깥에서 --------
주영사출판사 @juyoungsa : @oaksungho 교회 도서실에서 마님이 빌려온 책을 별생각 없이 소파에 누워 독파. 작가님 덕분에 성경외 기독교 관련 책을 오랜만에 읽는군요. 길 중창단 이야기에서는 뿜었습니다. ㅋㅋㅋ http://pic.twitter.com/ow8FL3YH

마침내 저격수가 다시 돌아왔다. '아버지, 옥한흠', '진영'을 쓰며 한동안 곁길로 갔던 옥성호가 갑각류 크리스천을 들고 마침내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한 잡지의 갑천 서평- 이런, 내가 저격수였나? 난 쏜 거 보다 맞은 게 더 많은 거 같은데.

'오늘 만난 사랑의 교회 한 장로님 왈,"내가 지난 주일 갑각류 크리스쳔 들고 있었더니 한 목사가 이상하다는 듯이 그러잖아? 아니, 장로님, 그 책을 읽으세요?라고. 그래서 당신 꼭 읽어야해라고 했지. 난 이 책에서 손기철 장로 부분이 젤 재미있어."'
@oaksungho 예전에심리학에물든기독교를읽을때비슷한말을들었다.가려읽어야한다고.목사님들사이에는작가의책이금서인가보다.슬픈현실이다.
@jgaemi 네, 금서 맞아요.^^

"아까 누가 제게 그러더군요. "갑각류 크리스천은 내게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내가 그 동안 많은 신앙서적들을 읽었지만 세상에....살다 살다 성경 구절이 단 하나도 안 나오는 신앙서적은 처음이네요."

'갑각류 크리스천 레드편'을 쓴 저자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다 읽은 후 당신은 결코 그 책을 읽기 전과 같은 종류의 크리스천일 수 없습니다. 달리 말해 그 책을 집어들고 읽는다는 것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건너는 것이지요."


-------- 책 안에서 --------
"내게 성경은 나 편하자고 뺄 거 빼고 더할 거 더하는 대상이 아니다. 힘을 주고 위로를 주는 구절 몇 개만이 나에겐 성경이 아니다.
내게 성경은 만사형통을 약속하는 구절들만 모아놓은 주문이 아니다. 내게 성경은 내 신앙의 전부다. 내게 성경은 그 전체가 분명한 진리이거나 그게 아니라면 다 아닌 것이다.
그렇기에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분명한 논리뿐 아니라, 비록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주장들도 내게는 너무 중요하다. 기독교 신앙은 '진리'의 문제이지 내 '유익', '이익'의 문제가 전혀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기독교가 진짜라서 믿는 것이지 내게 유익을 주어서 믿는 것이 아니다." ( 288쪽 )

"솔직히 나 자신을 들여다보자. '내려놓음'이라는 말을 우리가 내뱉을 때마다 내가 뭔가를 희생한다는 '으쓱함'이 우리 마음을 스치지 않는가? 내가 무엇인가를 내려놓는다는 말 속에 내가 누군가를 위해 뭔가를 포기한다는 '나의 의'가 똬리 틀고 있으을 느끼지 못하는가?
진정 사랑한다면 아예 스치지도 않았을 그런 식의 나 중심의 생각들 말이다. '내려놓음'이라는 것은 달리 말해 결국 내가 사랑하지 않기에 내가 발버둥쳐 획득해야만 하는 성과물 아닌가?" ( 260쪽 )

"기독교가 진리의 문제라면 진리 때문에 당하는 손해는 오히려 기쁨의 이유가 된다. 그러나 기독교가 진리의 문제가 아니라 효과의 대상이 될 때 기독교는 절대 손해를 보려 하지 않는다.
믿음이라는 미명하에 기독교는 더 철저히 자기 중심적으로 흘러간다. 믿음, 소명, 비전 등등의 단어들은 이제 자기 욕망을 치장하면 정당화하는 행동대장으로 전락한다." ( 252쪽 )

"한국에 사는 우리는 미국동포만큼 교회 안 내 영향력에 굶주려 있지 않다. 그 대신 한국 교회는 교인 개개인의 굶주림을 떠나 교회 전체가 교회 건물 건축에 굶주려 있는 것 같다. 교회 건물을 '성전'이라는 매우 비성경적 용어까지 쓰면서 말이다."

"기독교가 진리의 문제라면 진리 때문에 당하는 손해는 오히려 기쁨의 이유가 된다. 그러나 기독교가 진리의 문제가 아니라 효과의 대상이 될 때 기독교는 절대 손해 보려고 하지 않는다."

"나훈아는 너훈아 때문에 불안해 하지 않는다.진짜는 가짜 때문에 불안해하지 않는다. 그런데 웃긴 것은 스스로 진짜라고 말하는 교회가 세상을 모방하는데 목을 매고 있다. 나훈아가 너훈아를 따라하는 꼴이다.이게 오늘날 교회의 현실이다."

"인간은 끊임없이 특별한 누군가를 찾는다. 그리고 의지한다. 내 스스로 못 채우는 나의 결핍을 그 영웅이 채워주길 갈망한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더 이상 특별한 종은 없다. 당신과 나, 우리 모두가 다 특별하니까."

"종류를 불문하고 가치있는 것은 희귀하다. 이 세상에 차고 넘치면서 동시에 가치있는 것은 없다. 오늘날 왜 목사의 가치가 이렇게 땅에 떨어졌는가? 소위 말하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목사들이 너무 많기 떄문이다."

"이 세상에는 성도들에게 자신의 피와 살을 제공하는 목사와 성도들을 양이라 부르며 그들을 양고기로 구워먹는 목사, 두 종류가 있다."

----------------
5쪽, 옥성호 집사님과 남포교회 박영선 목사님의 대화 ;

박영선 : '우리나라 크리스천들은 다 갑각류야. 겉모습은 엄청 단단하고 흔들림이 없어 보이는데, 실상 그 속은 연약한 살로 가득 채워진 갑각류... 그러다 보니 겉으로 드러나는 것들에 더 집착해. 새벽기도, 십일조, 술 담배 안 하기 등등... 속이 허할수록 밖으로 드러내는 이런 신앙 행동 양태에 더 집착하지. 왜 그런지 알아? 겉이 무너지면 속까지 다 무너지기 때문이야."

옥성호 : "목사님, 어쩌다 우리는 그렇게 갑각류가 되었을까요?"

박영선 : "무엇보다 상식이 없으니까 그렇지. 사실상 무엇을, 그리고 왜 믿는지 잘 모르니까. 또 제대로 된 기독교 문화가 없으니까, 그러니까 겉으로 드러나는 것 몇 가지가 무너지면 마치 다 무너진 것처럼 생각하고 그것들에 죽어라 집착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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