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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씩 주일학교 아이들 중에서, 성경을 일정양 이상 읽거나, 매일 기도를 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줍니다.
보통 100장은 가뿐하게 넘기는 아이들이 많네요. 샘들은 얼마나 읽을까요? 그리고, 읽은 성경의 내용대로 살고 있을까 하는 물음이 떠오릅니다.
매달 상을 주다보니 선물 고르는 것도 만만하지 않습니다 ^^;
그동안 선물을 한번도 준비해보지 않았던 제가 8월 마지막주 교사회의에서 8월 '성경왕', '기도왕' 선물을 맡게 되었네요. 9월 셋째 주에 시상하기로 하고.
미션을 맡으니까 서점에 갈 때마다 문구 코너를 한번씩 돌아보게 됩니다.
폭신한 감촉의 휴대폰 거치대, 동물 캐릭터 모양의 컴 손목보호대, 캐릭터가 그려진 물통, 입체퍼즐 핸펀고리...
그동안 여러 샘들이 준비했던 선물 리스트가 있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도 들고.
풍요로운 세상에서 선물을 잘하는 것이 어렵네요.
☞ http://www.iwithjesu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77 ( 어떤 선물을 할까? )
한주 전쯤 샘들에게 동대문 문구,완구 상가 가는 법을 물어봅니다. 동대문역 5번출구 독일 약국 건물 골목이라네요.
마침 토욜 오전에 컴패션 브런치모임이 있었습니다.
☞ http://ya-n-ds.tistory.com/1141 ( 컴패션 토요 브런치 모임 )
즐거운 행사를 경험하고, 점심도 겸사겸사 해결하고 ^^
밖으로 나오자 남산의 유혹이 다가옵니다. 지난번에는 북쪽길을 돌았는데, 오늘 남쪽길을 잠시 돌고 동대문에 갈까?
☞ http://ya-n-ds.tistory.com/1076 ( 남산 더듬기... )
시간을 보니까 넘 늦을 것 같아 선물 사러 바로 가기로 합니다. 한강진역에서 지하철 타고 동묘까지 갈까 하나가, 한남동인데 동대문쪽으로 가는 버스가 있을 것 같아 반대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순천향 대학병원 정류소에서 420번 버스가 있네요.
어떤 선물을 살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해봅니다.
- 가능하면 오래 동안 보관할 수 있으면...
- 몸 가까이에 놓아 둘 수 있으면...
- 26개가 필요하니까 부피가 작고 운반하기도 편리하고...
- '성경상', '기도상'의 의미에 맞는다면...
어느덧 동대문. 동대문 안쪽과 바깥쪽의 차이가 있네요.
독일 약국을 찾아갑니다. 짜장면집이 보이는데, 2500원~ 매우매우 착한 가격.
찐빵과 도넛을 파는 집 -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나중에 샘들과 함께 윈도우 쇼핑하면서 놀아도 되겠네요.
드뎌 문구-완구의 거리가 나타납니다. 가게마다 하나씩 들어가 봅니다. 가게도 많고, 상품도 많네요. 반나절에 다 돌아볼 수 있을까.
휘슬 또는 형광십자가가 달려있는 목걸이, 핸펀 고리, 목베개, 미니 화이트보드... 뭔가 2% 부족해염. 하지만 일단 적어 놓고 ^^;
조금 더 가봅니다. 엄청 큰 장난감 가게가 있네염~ OO드라마에 나왔다는 광고도 있고 ㅎㅎ 아이들 장난감이 고민되면 여기오면 될 듯~
계속 들어가 봅니다. 5~6개 색깔의 펜이 한 통에 들어있는 문구가 있네요. 크기도 작고, 성경에 밑줄 긋거나 성경구절 적을 때 사용하면 좋을 듯.
그러고보니 많이 읽은 것만 확인하고 아이들이 마음에 와닿았던 내용이 어떤 것인지는 샘들이 봐주지 못한 것 같네요. '잠시 멈춤'을 통해 성경이 얘기하는 것을 생각해 보고 적는 훈련도 필요하겠죠.
여름수련회 마치고 시작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시작하지 못했네여.
기도제목을 적고, 기도응답을 적어보는 것도 좋겠져. 훈련이 되면, 선한목자교회에서 하고 있는 '영성일기'가 될 수도...
다른 곳에서 귀여운 스테인레스 머그컵을 발견합니다. 환절기, 책상 위에 두고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면 좋을 듯. 말씀 읽을 때, 기도할 때 아이들 마음의 갈증이 사라졌으면.
펜과 머그컵으로 결정합니다. 얼추 생각했던 선물의 조건을 만족한 것 같습니다. 도매 가격이라서 그런지, 표시된 가격에서 40% 할인됩니다.
선물 사는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큰 교회 주일학교에서는 행정을 맡는 팀에서 시상식의 선물을 준비해서 반 담임 샘은 고민하지 않아도 되었던 부분이었네요.
아이들을 생각하며 토욜 하루 즐겁게 사용한 것 같아 뿌듯~
p.s. 주일에 샘 한분이, "동대문까지 갔으면 다른 선물도 많이 사오지 그랬어요. 중간중간에 아이들 상 줄 때 사용하면 좋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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