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130164820
MB닌텐도, '명텐도' 나왔다?
네티즌 패러디…"좌측키·붉은색은 없습니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20090205135730
내가 무엇인가를 사랑하고 좋아한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한 가지 방법은 내가 그것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의 크기를 재보는 것입니다. 'J에게'로 이름을 날렸던 이선희님의 노래 '알고 싶어요'의 노랫말 마지막 부분에 '그대 생각 하다보면 모든 게 궁금해요'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가사 전체를 알고 싶으신 분은 네*버에게 물어보세요 ^^ ). 여기서 '그대' 대신 들어가는 것이 요즘 자신의 관심사일 겁니다.
한번 찾아 보세염 ^^ - 청년부 조원, 구역 식구, 교회에 새로 나온 분들, 주일 학교 반 아이들, 애인, 자녀, 남편, 아내, 부모님, 자동차, 사진, 재테크, 책, 와인, 커피, 파스타, 조각 케잌, 여행...
궁금한 것을 알게 되면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이전 것과 같지 않느니라'라는 말과 같이 사랑의 선순환이 이뤄집니다. '존중하는 마음'과 '친밀함'이 커져서 사랑이 깊어갑니다. 반대로 궁금증이 사라지면 '아주 오래된 연인들'처럼 습관이 되고 점점 더 멀어지게 되죠. ^^;;
성경은 어떤가요? 혹시 이런 궁금증이 생기지 않나요?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이 성경은 대체 어떻게 해서 내가 한글로 읽을 수 있게 되었을까?'
제가 이 책을 처음 만난 건 대학원 때라고 기억하고... 그리고 몇년 전에 잠깐 다시 봤습니다. 저희반 학생 하나가 성경에 대해서 (꼬투리를 잡는 듯한?) 질문을 하더라구요. 예전에 본 기억을 더듬어 이 책을 찾아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한번 더 볼 기회가 있었는데, 아이들과 '성경'이라는 주제로 공과 공부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책에 있던 한글 성경 번역사를 정리해서 주일학교 고등부 선생님들과 함께 살펴본 기억이 납니다.
가끔씩 믿지 않는 사람들로부터 성경에 대한 질문을 받는 때가 있습니다. 호기심 때문일 수도 있고, 저를 곤혹스럽게 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굳이 문제될 게 없는(그렇기에 별 생각없이 지나치는) 것인데, 질문하는 사람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것들입니다. 아무튼 몇몇 물음에 답을 하는 데 이책의 도움이 컸습니다.
이책은 '하나님은 사람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가?', '구약성서는 어떻게 기록되었을까?', '신약성서의 형성', '제5세기 이후의 정경 문제', '성서가 우리 손에 들어오기까지', '한국 성서의 번역사'로 구성됩니다.
각 장의 제목만 봐도 무슨 내용일지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중 제가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신약성서의 형성'과 '성서가 우리 손에 들어오기까지'입니다. 한편의 흥미진진한 '드라마'를 보는 것과도 같다고나 할까요? 신비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동안 성경을 보전하기 위해서 노력한 수많은 사람들 때문에 내가 지금 성경을 읽을 수 있다는 생각에 감사했습니다.
대한성서공회 사이트에도 성서에 관한 자료들이 많습니다.
☞ http://www.bskorea.or.kr/about/default.aspx
이렇게 성경의 외적인 면을 한번 보았으면, 성경 내용에 대해서도 전체적인 윤곽을 알면 좋을 겁니다. 이를 위해서는 성경 전체를 처음부터 쭉 읽어나가는 게 필요합니다. 그렇게 만만한 일은 아니지요. 그리고 읽다 보면 앞서 읽었던 내용을 잊어버리거나 연결이 잘 안되고 머리에 그 내용들이 뒤죽박죽으로 상태로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을 보완해 줄 수 있는 게 성경 내용을 전체적으로 요약한 책입니다.
제가 읽었던 책은 '통독을 위한 성서해설'(아놀드 B. 로드스, 대한기독교서회)입니다. 이런 종류의 책에 관심 있으면 교역자님들에게 추천을 부탁하셔도 됩니다.
원제목 'The Mighty Acts of God'에 나타난 것처럼 성경을 '하나님의 행위'의 관점에서 아래의 구성에 의해 성경을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정리한 것입니다.
제1부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행위
제2부 하나님의 구속하시는 계약행위
제4부 하나님의 은혜로운 갱신행위
제3부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행위
제5부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위대한 행위
제6부 교회를 통하여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의 행위
제7부 최후완성을 하실 하나님의 행위
성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시대적 배경, 그리고 성경 각 권에 대한 여러 의견들이 중간중간에 들어 있는 점도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조금 큰 교회에서는 성도들의 성경공부를 위해서 다양한 과정을 마련하는데, 그중 성서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성서 전체 윤곽을 알려주는 과정으로 '구약의 파노라마', '신약의 파노라마'가 있습니다. 2007년도에 들었는데 기초를 다지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
☞ http://disciple.sarang.org/sub/0301013_panorama.asp
그리고, 여기서 소개된 '손에 잡히는 성경이야기'(콜린 스미스, 국제제자훈련원)도 성경 전체를 아는 데 좋은 책입니다. 하나 더 성서의 시대적 배경을 알고 싶을 때 노우호 목사님의 '신구약 중간사'를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구약-신약 파노라마'를 듣고서 성경을 좀더 알고 싶으면 '성경대학'을 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 http://disciple.sarang.org/frameindex.asp?url_flag=/sub/030102_crossway.asp
이렇게 전체 윤곽을 알면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는 것이 조금은 더 쉬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처음 성서를 처음 접할 때 레위기, 신명기, 그밖의 선지서들은 조금은 버겁지 않나요? 이들 때문에 중간에 OTL해서 포기도 자주 하고 ^^;;
아참 그리고 성경을 통독할 때 새로 번역된 성경을 보면 좋습니다. 예배 때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성경은 나온 지가 오래되어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어법과 차이가 있고 또 어려운 한자 단어도 많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읽기가 더 힘들 겁니다. 저는 주로 공동번역 성서와 쉬운 성경을 읽습니다. 이번 기회에 새 성경 한권 장만하는 건 어떨까요?
주일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성경 구절을 가지고 이야기해야 할 때, 뜻이 쉽게 전달되는 것을 찾다 보니까 10번 중 여덟, 아홉 번은 새롭게 번역된 성경에서, 한두 번은 개역 성경에서 찾아 주게 되더군요.
인터넷으로 여러 버젼의 성경을 보여주는 사이트로 자주 이용하면 좋겠죠. 저는 요기로 자주 감다 - ☞ http://www.holybible.or.kr/
한 가지 더 생각해볼 것은 성경과 실제 생활과의 관계입니다. 주제별 성경 공부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1987년 재수할 때 충정로 근처에 있는 학원에 다녔습니다. 그 당시 민주화운동, 노동 운동 등으로 데모가 많았고 시청과 가깝고 해서 그런지 최루탄 냄새도 많이 났습니다. 그때 저는 순복음 교회에 다니고 있었는데, 교회에서의 설교와 현실이 너무 동떨어져 있는 겁니다.
'하나님이 정말 이 세상의 주인 맞나? 일주일에 하루 교회 건물 안에서만 주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에 대해 별로 말도 못하는 것 할 말도 없는 것 같고. 그리고 교회가 말하면 세상이 신뢰하며 들을까하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 그 당시만의 상황일까요, 현재는 어떤가요? )
그러던 어느날 대학부 주보에서 '노사분규를 보는 눈'이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성경이 이렇게도 이야기하는구나. 그런데 교회에서는 실제 생활과 관련해서 교인들에게 이런 걸 가르치지 않았구나. 그리고 교회도 이렇게 행하지 않았구나'
이와 같은 사회, 문화 이슈와 관련해서 힌트를 얻었던 책이 '산골짜기에서 온 편지'(대천덕)입니다.사람들이 삶 속에서 가졌던 궁금증을 편지로 보내고, 그에 대해 성경은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형식입니다. 읽으면서 성경이 말하는 원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 만유의 주 맞습니다!'
'성경공부의 마지막 목표는 하루하루 말씀대로 살아가는 거겠죠-하나님과의 동행 연습. 이때 필요한 지혜와 힘을 얻기 위한 것이 Q.T.일 겁니다.
아침밥을 챙겨 먹는 것이 몸에 좋듯이, 말씀을 거르지 않는 것이 마음을 튼튼하게 하겠죠! - 근데 힘들더라구요 ^^;;
여러 방법들이 있습니다.
'생명의삶'(두란노), '날마다솟는샘물'(국제제자훈련원), '큐티진'(young 2080)...
인터넷을 이용한다면,
☞ http://www.365qt.com/
☞ http://www.swim.org/
교재 없이 성경을 하루에 한장씩, 또는 몇 구절씩 묵상해도 됩니다. 하지만 여행을 시작할 때 가이드가 있으면 좋겠지요.
☞ 큐티 알파와 오메가 : http://qt.godpia.com/qtzone/alpha.asp
Q.T. 세미나를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http://disciple.sarang.org/sub/0301012_qt.asp
이리 저리 돌아다니면서 뜻하지 않게 많은 책들을 얘기하게 되었슴다. ^^;
영국의 신약학자 톰라이트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사도 요한은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교회는 그 육신을 다시 말씀으로 환원시키려고 한다. 하지만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육신이다'
ㅅㅊ교회에서 불고 있는 말씀의 바람이 있습니다. 크로스웨이 성경공부, 청년부 양육 모임, 전도대, 교사 대학... 이 모임들의 열매가 ㅅㅊ교회가 말씀이 육신이 되는 교회인지, 아니면 추상적인 말씀 안에서만 머무르는 교회인지를 알려주는 리트머스 시험지의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십자가에서 피흘리신 사랑의 의미를 잊어버리고, 삶 속에서 하나님을 닮아가지 못할 때 흔히들 '값싼 은혜'라고 합니다. 비슷하게 우리는 '값싼 성경'을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뒤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생기셨나요? 성경에 대한 궁금증과 알아감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이전에 보던 것과 다른 것들을 보면 좋겠습니다.
p.s.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이전 것과 같지 않느니라'
유홍준님의 '나의 문화 유산답사기' 머리말에서 빌려왔습니다. 이 구절의 원문은 정조 때의 문장가인 유한준(兪漢雋, 1732-1811)이 당대의 수장가였던 김광국(金光國)의 화첩 '석농화원(石農畵苑)'에 부친 발문에서 따온 것이라고 하네요.
"知則爲眞愛 愛則爲眞看 看則畜之而非徒畜也"
직역하면 아래와 같습니다(네*버가 알려주었습니다 ^^;).
"알면 곧 참으로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참으로 보게 되고, 볼 줄 알게 되면 모으게 되니 그것은 한갓 모으는 것은 아니다"
p.s. 제가 즐겨보는 김혜윤 수녀님의 '성경 여행 스케치'도 성경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http://web.pbc.co.kr/CMS/tv/program/pro_sub.php?src=%2FCMS%2Ftv%2Fprogram%2Fview_list.php%3Fprogram_fid%3D3778%26menu_fid%3D3779&program_fid=3778&menu_fid=3779&cid=&yyyymm=
※ 헌책방-230 : http://ya-n-ds.tistory.com/5
**
공동번역 성서, 대한성서공회
쉬운 성경, 아가페출판사
NIV
박창환, 성경의 형성사, 대한기독교서회
아놀드 B. 로드스, 통독을 위한 성서해설, 대한기독교서회
콜린 스미스, 손에 잡히는 성경이야기, 국제제자훈련원
김혜윤, 성경 여행 스케치, 바오로딸
대천덕, 산골짜기에서 온 편지, 신앙계(국민일보)
※ 명랑만화의 완.소.북. 보기...
☞ http://ya-n-ds.tistory.com/tag/완소북
'어떤 영화 좋아하세요?', '어떤 음악 좋아하세요?'
대학교 때 미팅에서 할 말 없을 때 자주 사용하는 표현입니다-요즘은 많이 바뀌었을까요.
언젠가 '누군가에게 가장 권하고 싶은 책이 뭐에요?'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잠시 생각하다가 '하나님의 열심'이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이 책을 만난 것은 1989년 3월 23일입니다(제가 가지고 있는 책 안에 적혀 있네요). 대학교 2학년이었는, 제 마음 속에서 갈등이 일어나고 있을 때였습니다. 교회는 다니는데, 남이 보기에 열심히 교회 일도 하는데... 과연 그리스도인 맞나, 내가 뭘 믿고 있나? 이 만남에서 '믿음'에 대한 새로운 뜻을 발견했고 그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박영선 목사님의 팬이 되었고 다른 글들을 계속 읽게 되었죠. 저희 어머니도 책을 읽은 후 목사님 글을 좋아하셔서 서점에 가셔서 또 다른 책을 사셨습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책 내용을 가지고 얘기하시곤 했습니다.
목사님은 아브라함, 욥, 요셉, 모세, 다윗, 엘리야, 베드로, 성경 속에서 '한 믿음' 했던 사람들의 삶을 성경 속에서 추적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삶이 우리와 별로 다르지 않았음을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의 열심 때문에.
목사님도 아브라함 앞에서 작아져야만 했던 기억을 말합니다. 그나마 야곱과 비교하여 좀 '희망'(?)을 가졌는데, 얍복나루 사건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었을 때 그 희망 대신 당신도 하나님께 감격과 항복을 외쳤다고 이야기합니다. 새로운 희망이 생겼습니다.
이 책을 통해 바뀐 제 모습 중 하나는 '그 동안 성경을 너무 얕게 알고 있었구나. 성경을 좀더 열심히 읽어야지'하는 마음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저 읽기만 했던 습관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말씀을 통해 얘기하고 싶으신 게 뭘까를 좀더 고민하고, 이를 위해 이해되지 않은 부분이 나오면 주석과 다른 번역본 등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제게 필요했던 물고기를 주었을 뿐만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으로 인도해 준 책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열심'을 읽은 후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 '구원, 그 즉각성과 점진성'입니다. 이 책도 앞의 글과 비슷한 방법으로, 출애굽 사건과 사사기의 인물들을 살피면서 '구원'의 의미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결국 두 권의 책은 '믿음', '구원'이라는 단어에 대해 사람의 관점에서 갖기 쉬운 오해들을 풀어나감으로써 '하나님이 은혜'에 대해 좀더 깊게 알 수 있는 힌트를 줍니다.상대방에게 얘기하는 글 형식, 당혹케 하는 질문들, 그리고 적절한 비유 등이 제가 흥미롭게 책에 빠져들도록 했습니다.
이 책을 읽은 후 구약에 나타나는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이다'라는 구절과 신약의 아래 구절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 (빌립보서 1:6)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당신의 아들까지 아낌없이 내어주신 하느님께서 그 아들과 함께 무엇이든지 다 주시지 않겠습니까?'(롬 8:32)
구원 안에서 구원을 바라며 구원을 이루어가는 하나님의 자녀를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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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하나님의 열심, 새순출판사
박영선, 구원 그 즉각성과 점진성, 새순출판사
하지만 언젠가는 이뤄지겠죠. 뭐 ^^